그냥 넋두리...이것 저것 쓰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학생들은 방학을 잘 보내고 있는지요? 직장인들은 어떻게 일은 잘 되고 있는지요?
인사드립니다. 이은희입니다..
오늘은 제 별명에 관해 적어보려구요. 생각나는김에...머리아픈 이야기말고
한 번 듣고 웃으시라고요. 재미없을지도 모르지만.. 생각없이 읽어보시라요~
생각해보니까 제 별명이 조금 있더라고요.
초등학교 시절..
왕눈이, 은방울: 눈 큰 아이들의 별명이 대체로 그렇죠.
중학교 시절..
엔젤: 학원에 다녔었는데 남자아이들이 저를 그렇게 불렀대요. 잘 몰랐는데 저를 좋아했던
어느 남학생이 그러더라구요. 자랑? 뜨아~~~
고등학교 시절..
틸다: 예전에 짧은 단발머리했을때 레옹에서 나오는 마틸다 닮았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꽃네: 이 별명은 어느 애가 지어주었거든요. 본인이 본 연극에서 꽃네라는 애가 나왔는데 닮았다나 뭐라나? 여하튼 그래서 한 동안 꽃네로 통했었어요.
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있죠? 제가 주근깨가 있고 빼빼 말라서 그런 별명이 있었어요. 대학교때도 그 별명이 잘 어울린다고 그랬어요. 물론 제게는 다이애나도 있어요. 임혜진이라고. 딱이에요. 딱~~~ 우린 매일 그랬어요. 앤의 남친인 길버트는 어디있냐고?
대학교 시절..
천연기념물: 지금은 속세에 때가 많이 타서 잘 어울리지 않는 별명인데 룸메이트 언니가 그렇게 지어주었지요.
사교여왕: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기숙사 4년 살면서 아는 사람이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인사짱이었어요.그래서 룸메이트 동생이 지어주었지요. 혹자는 이마담이라도 했어요.
칸트리: 여러분들은 칸트를 아시나요? 시간을 잘 지키는 칸트.. 그래서 칸트가 움직이면 사람들이 시간을 알았다죠?
제가 좀 그런 면이 있거든요. 기숙사시절에 거의 비슷한 시간에 샤워하고 공부하고 기도모임가고 교회가고 그랬어요.
직장여성에서 스쿨걸: 4학년때 나이 많다는 것 보여주려고 학원에 정장을 몇 번 입고 갔었는데 학원생들이랑 걷는데 저보고 직장여성이라며 무언가를 권해주었거든요. 그래서 다들 직장여성이라고 그랬어요. 그 이후로 좀 어리게 보이고자 교복스타일로 나갔더니 외국인 선생님께서 제니퍼는(영어이름) 너무 스쿨걸같다고.. 그랬거든요..
주자언니: 제가 한때는 김동호목사님의 책을 읽고 '공부해서 남주자. 돈벌어서 남주자..'에 큰 감명을 얻었을때입니다. 책표지에다 '남주자'라고 적었는데 얼굴만 아는 후배가 저보고 대뜸
"아~ 언니 이름이 주자이에요?"라고 묻더라고요. 남주자에서 남을 뺀 주자만 보고 그랬죠. 그때 한동안 남주자로 통했죠~~
미스리: 이 별명은 아주 무난하고 좋아해요. 약 3명 정도의 친구들이 저를 자주 '미쓰리'라고 부르는데 정겨워요. 저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은 이렇게 부르기가 쉽지 않겠죠?
졸업후
쫑알이: 너무 쫑알댄다고 그런 별명이 붙었어요. 연극을 친구랑 같이보는데 연극배우의 별명이기도 했어요..
이허리선생님: 학원에 재미있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근데 각 애들에게 연예인이름을 조금씩 바꾸어서 닉네임을 지었어요. 뚱뚱한 애는 정원관에서 정운관으로.. 조폭마누라인 애는 신은경에서 신운경으로.. 어떤 애는 마야에서 뭐야로.. 어떤 애는 자두에서 저도로.. 전 이효리에서 이허리로.. 어떤 여자애 말로는 제 허리가 너무 얇다나요? 근데 제 생각엔 남자애들이 그냥 생각없이 지은 것 같아요~~
히히히~~
너무 길었네요..
좋은 하루하루 보내시고요~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세운 계획이 혹 빗나갈지모르며
내 희망 덧없이 쓰러질 수 있지만
나 여전히 주님을 신뢰하는 까닭은
주께서 내가 가야할 길을 잘 아심일세..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