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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차 문복산(文福山 : 1014m) 계살피 계곡
정기 산행 및 하계 휴양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 회원 49명
* 산행 일시 : 2018년 7월 22일 (일요일) ; 08:32 ∼ 18:41
* 날씨 : 맑음
* 기온 : 26도 〜 36도.
* 바람 : 없음
* 특이사항 : 폭염경보
* 장소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삼계마을
* 산행 코스 ; ☞ 운정 쉼터→ 삼계마을→ 계살피 계곡→ 가슬갑터(왕복)
(3K : 1시간 30분)
* 출발 전
이번 산행은 산행 겸 하계 휴양을 겸하는 곳으로 회장님, 총무님, 산행 대장님(고삼권)의 사전 답사의 수고로 정해진 장소이다.
본인은 과거 운문령(640)에서 문복산(1103.5)을 거쳐 계살피 계곡으로 하산한 기억이 남는 장소이다.
그리고 산악회에서도 같은 장소는 아니지만 상류 계곡으로 산행과 하계휴양을 갔던 기억이 있는데.....
산행을 본인의 개인 사정으로 자꾸 빠져서 집행부에 상당히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오늘은 점심과 거의 저녁을 먹으니.....
여성 회원님은 쾌재를 부른다.
ㅎㅎㅎ
* 08:40분 숲속포장 앞
박용오 총무님이 먼저 와 있다.
모두들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주고받으니 시간은 잘 흘러간다.
하계휴양을 겸하니 버스에 싣는 물품양이 상당하다.
그리고 공희준 부회장님의 차량에도 물품이 또 실려 있다고 하니.....
장보시느라 수고하신 집행부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덕분에 우리 회원은 잘 먹고 잘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회원님들이 너무 많아 버스와 승용차(공희준 부회장)가 움직인다.
* 08:32분 숲속포장 앞 출발
08:35분 삼계 농협
08:38분 장미 아파트
08:41분 청아 병원
08:44분 동신 아파트
08:46분 내서 IC에서 49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의 문복산 자락을 접수하러
출~~~~~~~~!
발~~~~~~~~~~~~!!
* 08:48분 공지사항
박용오 총무님이 오늘 하계 휴양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한다.
원래는 계살피 계곡으로 산행을 가려고 하였지만.....
장소는 물이 조금 적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라 산행은 하지 않고,
휴양지에서 조금 떨어진 천문사까지 원하시는 분은 갔다 오라고 부탁을 한다.
본인은 천문사는 과거에 갔다 온 기억이 나는데.....
특히 누워있는 부처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고삼권 산행대장님이 산행 안내서를 배분해 준다.
* 09:02분 진영 휴게소 도착. 09:13분 출발.
진영 휴게소에는 차량이 적다.
대부분 부산으로 가는 차량이 진영 휴게소를 이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 휴게소라 좀 더 많이 쉬려고 했지만.....
바깥 날씨가 너무 더워서 .....
회원님들이 버스로 거의 피신하듯이 들어온다.
ㅋㅋㅋ
* 09:16분 제79차 산내들 월례회 개최
하영창 회장님의 인사 말씀에
남연주 이사님의 부군 사망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는 말씀이 있었다.
정원국 산행대장님과 박용오 총무님,
그리고 야채를 밭에서 뜯고 다듬어 주신 김명자님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한다.
고삼권 산행 대장님의 산행에 관한 안내 말이 있었다.
8월 산행지는 경북 봉화에 있는 문수산으로 처음 정했지만.....
(문수산에 본인은 양면을 다 갔다 왔는데.....
남쪽 사면은 거의 물이 없고,
북쪽 사면은 물은 있으나 거의 목욕탕 수준이다.)
장소를 변경하여 경남 함양 영취산 자락인 부전계곡으로 간다고 하였다.
이곳은 제32차 정기 산행 및 하계 휴양(2014. 8. 10)으로 다녀 온 곳이고.....
과거 산악회(2008. 8. 10.)에서도 하계휴양지으로 갔다 온 곳이다.
물이 많고 또 맑고 개울이 넓은 곳이라 최적의 장소이다.
사실 과거 경험을 비춰 보면 영취산 산행은 가파르고,
몸을 찌르는 나무와 풀이 너무 많아서 짧은 바지를 입었다가는 큰 낭패를 보는 곳이다.
(본인도 짧은 바지 입고 갔다가 약 1달간 고생?)
* 오늘 찬조를 하신 분을 박용오 총무님이 소개를 한다.
1. 하영창 회장님 ...................................................... 20만원
2. 공희준 부회장님 .................................................. 10만원
3. 배종우 감사님 ...................................................... 10만원
4. 이종교 고문님 ...................................................... 10만원
5. 주영기 고문님 ...................................................... 10만원
6. 남연주 이사님 ...................................................... 20만원
7. 손재군 회원님 ...................................................... 10만원
8. 김주홍 회원님 ...................................................... 10만원
9. 강민철 회원님 ...................................................... 10만원
10. 고삼권 산행대장님 ............................. 중국 전통주 1병
11. 김명자 카페지기님 ...................................... 야채 일체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정~~~~~~~~~~말 !!
고~~~~맙~~~~습~~~~~~~~니~~~~~~~~~~다 !!!
* 버스는 부산 외곽 고속국도를 힘차게 달리다,
09:30분 포항, 울산 고속국도를 달린다.
09:33분 물금 나들목을 지나가고
09:47분 통도사 나들목을 지나간다.
오늘 문복산에는 가지 않지만 문복산과 계살피 계곡을 소개를 하면.....
* 문복산 (文福山: 1014m)은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 있고.....
문복산은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경상남도와 북도의 경계 어름에는 해발 천 미터가 넘는 산이 무려 아홉이나 되는데 그 중의 막내이다.
명칭 유래는 옛날에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을 도를 닦고 살았다하여 문복산이라 부른다.
태백산맥의 여맥인 중앙산맥(中央山脈)의 남부에 해당한다.
이 산의 남쪽 3.2㎞ 지점인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따라 동서방향으로 달리는 성현산맥(省峴山脈)과 교차하고
이 지점을 중심으로 하여
동쪽으로는 고헌산(高獻山, 1,033m),
서쪽으로 가지산(加智山, 1,240m)이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천황산(天皇山, 1,189m)ㆍ신불산(神佛山, 1,209m)ㆍ취서산(鷲棲山, 1,059m) 등 1,000m 이상 되는 중앙산맥의 고봉에 이어진다.
문복산의 동쪽 사면은 급사면이고, 서쪽 사면은 완사면이다.
동쪽 사면은 동창천(東倉川)의 지류가 좁고 긴 하곡을 형성하고 있으며,
하곡에 가까운 산록에 소수의 촌락이 형성되어 있을 뿐이고 접근하기가 어려운 심산이다.
오늘 가는 신원리 삼계 마을은 내서읍 삼계리와 이름이 같아서 찾아보니
이곳의 삼계리 마을은 세 계류가 만난다하여 그런 지명이 되었다고 한다.
남동쪽 운문령과 상운산에서 흘러 내리는 신원 천,
남쪽 배넘이골을 타고 내리는 배넘이 천,
동쪽 문복산에서 쏟아지는 계살피 천,
이 세 골물이모여 동창천이 되고 크고 작은 지류들을 받아들여 운문댐으로 흘려들어간다.
내서의 삼계리는 세 계곡이 있다고 지어진 이름으로 알고 있다.
* 계살피 계곡
계살피 계곡은 폭포와 소가 줄지어 이어지고
물이 맑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신라의 정신지주인 화랑오계(花郞五戒)의 발상지여서 더욱 의미가 있는 곳이다.
진평왕 22년(600년) 수나라에서 귀국한 원광이 창건한 신라 화랑들의 정신도장인 오갑사(五岬寺)중에서 가슬 갑사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계살피 계곡'은 명칭은 '가슬 갑사 옆 계곡'라는 경상도 방언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또 그냥 계피계곡 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오갑사(五岬寺)란 대작갑사(大鵲岬寺), 대비갑사(大悲岬寺), 가슬갑사(嘉瑟岬寺),
천문갑사(天門岬寺), 소보갑사(所寶岬寺)를 칭한다.
신라의 화랑들은 이 오갑사에서 정신무장을 하면서 심산유곡에서 영상(嶺上), 능선(稜線), 계곡(溪谷)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무예를 연마하여
장차 국가의 간성(干城)으로 삼국 통일의 대과업을 수행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세속오계가 전수된 대작 갑사인 운문사,
대비갑사인 대비사만 남아있고
계살피 계곡 옆에는 “가슬 갑사 유적지”라는 작은 석비만이 그 때의 흔적을 대신하고 있다.
영남알프스에 있는 계곡 이름도 재미난다.
운문산 아랫 재에서 북으로 흘러내리는 '심심이 계곡',
가지산 북편 학소대 폭포가 있는 '학심이 계곡'등이 있다.
* 09:53분 서 울산(삼남) 요금소 통과
언양을 지나니 오늘이 장날인 모양이다.
10:05분 배내골, 석남사 갈림길 통과.
10:15분 운문령 통과.
10:25분 운문산 자연 휴양림 통과.
계곡은 초입부터 기를 죽이기라도 하듯 비경을 연출한다.
지리산의 계곡이 부럽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폭포와 소가 계속 이어지고
과거 휴양지 장소를 지나쳐 간다.
* 10:25분 운정 쉼터 도착.
도로 밑에 있는 개울 옆 평상을 10개 빌렸다고 한다.
사람도 많고, 짐이 엄청 많고 따라서 시간도 많이 걸린다.
개울가에는 이미 거의 목욕탕 수준.....
자리를 잡고 가장 먼저 먹었던 음식은 전어회이다.
올해에 처음 먹는 전어회이지만 제법 맛이 들었다.
원래 전어회는 뼈가 강해져야 고소한데.....
* 천문사(天門寺) 트레킹 출발
운정 쉼터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진 천문사로 트레킹(?)을 떠난다.
천문사는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4길 19-30
(운문면 신원리 50-1)에 있는 자그마한 절이다.
누워 있는 불상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와불은 자연석에 부처님을 전각해 놓은 것이다.
2010년 12월부터 2년에 걸쳐 완성한 불상인데
조각을 전공하지 않은 독실한 신앙심의 바탕으로
관련 스님들에게 배웠다며
그 능력을 신앙으로 되돌려 바치고 있는 홍덕희 선생이다.
선생의 능력은 함양의 토함 정사에서 잘 드러나 있다.
과거 천문사에 들렀다가 낙서를 해 둔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하면
천문사의 와불
하늘로 들어가는 문
한 세상 모두 마치고
이 문으로 들어가니
반기는듯 누워있는 부처님!
어찌 그리도 평온한 모습!
잠시 쉬고 있는 것이 아니고
주검의 자세라고
열반 하실 때의 모습이라고
편히 잠든 모습!
성인이라서
수많은 군중을 깨우쳐서
어쩜 저리도 평온 할 수가?
조각가의 혼이 서려 있고
신앙심으로 다듬어 진 모습
내 영혼도, 내 삶도
한번이라도 그렇게 살려고.....
2018년 7월 22일 오전
계살피 계곡에서 –배종우-
* 연이어 음식들이 나오는데 음식 모두 소개는 못하겠고 나열을 하면.....
1) 전어회
2) 소고기 구이
3) 돼지고기 구이
4) 가리비 회
5) 멍게 회
6) 노가리 구이
7) 수제비
8) 밥과 시래기 국, 반찬
9) 각종 야채 및 밑반찬
10) 소주, 맥주, 중국술
11) 수박, 포도
* 부어라 마셔라를 거듭하니.....
시간은 절로 흘러가고.....
취기도 오르고.....
노래와 장기자랑도 하고.....
여름 산행에는 계곡으로의 발길이 우선인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가 물소리 산새소리를 벗 삼아
사색에 빠질 수 있다면 생각만 해도 '유쾌 상쾌 통쾌'하다.
계살피 계곡
계살피 계곡에 줄지에 있는
나름의 멋을 가진 소
밀려오는 청량한 물소리와
시원하고 싱큼한 공기가
지친 몸과 마음의 땀방울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는구려.
골바람 어귀 길마중에 앉으니
우골에서 풍류를 즐기고
좌골에서는 명상을 가지며
자연이 나를 품고
내가 자연을 품으니
온 산이 바람군무가 되구려.
에매랄드 빛 크고 작은 소에
찌든 마음을 내려놓으니
길거리에 핀 이름 모를 야생화의
아름답고 환한 미소와
머무른 뭉게구름이
먼 산자락 걸음을 응원하구려.
개울 물방울의 합창소리
나무 그늘의 싱그러운 눈웃음
야윈 아지랑이는 춤을 추고
파고드는 자연에서 위로 받으며
마음이 통하는 벗들이 동행을 하니
이 순간은 망부석이 되어 보려한다오.
2018년 7월 22일 정오무렵
계살피 계곡에서 –배종우-
* 16:41분 운정 쉼터에서 출발
에어컨이 빵빵한 버스에 타니.....
졸음이 절로 온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진영 휴게소라고 방송이 나와 깨었다.
* 17:57분 진영 휴게소 도착. 18:11분 출발.
18:14분 하영창 회장님의 마무리 인사가 있었다.
이어 제80차 영취산 부전계곡 산행 안내가 있었다.
일 시 ; 2018년 8월 26일(일)
2. 장 소 ; 영취산(靈鷲山: 1075.6m) - 전북 장수군 장수읍
2. 특 징
; 영취산은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함양의 진산인 백운산에서 백두대간이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거치는 산이다.
영취산 정상에는 정상표지목이 있고 사위조망은 북으로 남덕유산이, 서쪽으로 장안산이,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된다.
영취산은 신령령(靈), 독수리취(鷲)를 쓰고 있다.
영취산은 고대 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사성(王舍城)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無量壽經)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를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의 걸 맞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 부전계곡
부전계곡은 하부전 마을과 상부전 마을에 잇는 계곡으로
백운산을 두고 보면 북동쪽에 있는 곳으로,
백운산과 영취산(금남 호남정맥 분기점)의 중간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다.
상부전 마을 옆에 있는 개울은 너무 맑은 물과 넓은 공간이 많고......
계곡 들머리 옆에 있는 물에 몸을 담구는 최적지이다.
18:19분 마산 요금소 통과.
18:27분 내서 IC 통과
18:30분 동신 A 출발
18:32분 청아병원 출발
18:35분 장미 A 출발
18:38분 내서 농협 출발
18:41분 삼계 숲속마을 도착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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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한적한 곳을 찾아 휴식과 명상을 하는 것은 영혼과 육신에게는 보약일 것입니다.
역시 휴식은 자연 즉 산과 계곡물이 졸졸 소리내며 흐르는 곳이 딱이더군요. 그 날 물장난치며 웃고 즐겼던 그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총무님의 노심초사 고생하신 덕분에 우리들은 잘 먹고 휴양을 잘 했습니다.
심사숙고한 흔적이 느껴지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