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얼굴
열사람 중에서 아홉사람이
내모습을 보더니 웃고있네
나도같이 따라서 웃어보지만
위선은 싫다 거짓은 싫어
못생긴 내얼굴 맨처음부터
못생긴걸 어떡해
모처럼의 동창회서 여잘 만났지
말 한번 잘못했다 뺨을 맞았지
뺨맞은건 좋지만 기분 나쁘다
말안하면 그만이지 왜 때려
예쁜 눈 높은 코 아름다운 입
귀부인이 되겠구나
사랑하던 내친구가 시집을 간다
어쩌면 그리쉽게 떠날수 있나
그래도 내마음은 사랑이었지
시집가면 행복하게 잘 살아라
하얀 눈 내리는 겨울이 되면
하얀마음 되겠지
오늘은 우리집이 이사를 간다
쌓아놓은 행복들도 따라오려나
뒤돌아 바라보는 내가 살던 집
가엾은 우리엄마 한숨만 쉬네
달려라 달려라 짐 실은 차야
엄마 울지마세요
아버지를 따라서 일판 나갔지
처음잡은 삽자루가 손이 아파서
땀흘리는 아버지를 바라보니까
나도몰래 내눈에서 눈물이 난다
뜨거운 태양아 잘난척 마라
자랑스런 아버지 1989년,한돌 정규 앨범 1집 - 못생긴 얼굴 광석이 형이 노래 '못생긴 얼굴' 을 듣고 감명받아서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는 군요..
이런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겠구나 라는 생각 으로 노래판에 나왔다는 김광석 형님…
::김광석은 대구 대봉동에서 자유당정권시절 교원노조사태로 교단을 떠났던 전직교사 아버지의 3남 2녀 중 막내로 1964년 1월 22일에 태어났다. 68년 서울로 올라와 창신동에 살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다. 76년, 경희 중학교에 입학하여 현악반에 들어간 그는 그때부터 바이올린, 오보에,플루트 등의 다양한 악기를 배우며 악보 보는 법을 익히며, 79년 대광고등학교 입학 하여서는 합창단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82년, 명지대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되고, 1학년때 대학 연합동아리 '연합메아리'에 가입하여 기타를 튕기며 이런 저런 노래를 하고 있을 무렵, 한 친구에게서 '젊은 예수' 라는 운동권 가요집을 선물받게 되는데, 그 안에 있던 '못생긴 얼굴'을 부르다가 그만 남자답지 못하게 울어버리기도 한다 84년, 김민기씨의 '개똥이' 음반에 참여하며 이때 만난 몇몇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을 만든다. 85년 1월 군에 입대하여, 군 생활 중 사망한 큰 형으로 인해 6개월을 복무하고 그해 7월 제대한다. 군을 마치고 복학하여, 무얼할까 하던 그는 '못생긴 얼굴'과 같은 노래를 부르고 사는것도 괜찮겠다싶어, 노래의 길을 택한다. 87년 10월 기독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노찾사의 첫 정기 공연에 참여했다. 호소력이 담긴 ‘ 녹두꽃’이란 노래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단숨에 노찾사의 간판가수로 떠오르며 각종 집회에 단골로 초대되었다. 이처럼 투쟁성을 앞세운 민중 노래 운동에 열심이던 그에게 본격적인 대중 가수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찾아왔는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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