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동안의 미국 일정을 다 마치고 떠나야 하는 날 아침이
밝아 왔다.
알모샘과 진달래샘이 뉴욕을 간다는 소식에
잘다녀오라고
한국은 내가 지킬테니 걱정말라며
꿈에도 함께 출발할거라는 생각은 못하였는데 ~
인생은 알 수가 없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영어도서관 10년, 가족 인문학 도서관으로 6년차...
아는 것만큼 보이고 보는 것 만큼 느낄수 있다 했던 말이 떠오르는
여정이였다.
뉴저지에서 삼일동안은 미국 중산층의 삶을 보고
교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역 탐방을 하며
작은 도서관, 대학들을 둘러보았고
뉴욕에서는
웨스트 할렘에 머물며 뉴욕에 오래 거주한 명주씨 도움으로
재즈계의 래전드라 불리는 론카터의 마지막 뉴욕 공연과
타임 스퀘어 교회에서 예배, 라이온킹을 관람할 수 있었다.
공공도서관, jp모건 도서관,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모마등
뉴욕의 상징적 문화 시설과 그안에 있는 서점도 둘러보며
그들이 가진 문화 콘텐츠를 누리며 그 문화를 향유하고 즐기는
두터운 시민층을 부러워 하기도 했었다.
서점도 books of wonder, three lives & company, Rizzoli,
barnes & noble, housing works bookstore, toy & books 등을 방문하였고 다양하고 분명한 자기 색을 가진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다.
공원에서의 작은 쉼과 공연도 즐기며
구글 맵으로 사람들에게 물으며 길을 찾아 가면서
걸으며 느꼈던 미국의 모습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뿜어내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뉴욕을
경험했던 시간들...
책이나 방송이 아닌 직접 걸으며 대중교통으로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알아지는 진실의 얼굴은 친구같은
뉴욕으로 다가왔다.
버몬트를 시작으로 멘체스터, 보스턴, 뉴햄프셔,
로드 아일 랜드 New port,
코네티컷 뉴헤이븐 까지 뉴잉글랜드를 둘러보며
미국의 지난 역사와 현재까지 실질적인 파워를 지닌
미국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미국이 가진
대자연의 아름다움도 누려 볼 수 있었다.
미국은 제국답게 다양한 인종이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파워와 보이지 않게 그들을 다스리는 엘리트들의 힘이
어우러져 현재 진행형으로 달려내고 있는 기차와 같이
느껴지면서 하워드 진의 책과 올리버 스톤 감독과 타리크 알리의 역사대담집을 다시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알모샘과 진달래샘 덕분에 푹쉬고
알식당 특별 육해공 아침식사로 든든히 밥을 챙겨 먹고
10박 11일 일정을 마치며 한인 택시로 JFK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는 마약사범을 찾기 위한 훈련견을 통과하기도 하면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다.
오는 비행기에서 gifted라는 영화를 보면서 다시 미국을 생각한다.
직접 보고 느낀 10일간의 미국에서
만났던 따뜻한 사람들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