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산(千方山)-478.9m
◈산행일: 2009년 01월18일 ◈날씨:오전-비/오후-흐림
◈산행소요시간 : 6시간30분(09:00~15:30)
◈위치 : 충남 아산시 송악면과 공주시 유구읍을 잇는 각흘고개
◈교통:창원-칠원요금소(04:44)-김천분기점(06:00)-신탄진휴게소(07:05-35)-청원분기점(07:46)-천안분기점(08:10)-남천안요금소(08:13)-1번,23번도로(08:18)-21번국도-39번도로(08:35)-각흘고개(08:45)
◈산행구간 : 각흘고개→봉수산→천방산→오지재→극정봉→절대봉→서낭당고개→벌목지→294.2봉→차동고개
◈특기시항:충남 공주시 유구읍 소재 삼익목욕탕에서 목욕
◈산행메모 : 대전을 지나니 차창에 빗방울이다. 갈수록 굵어진다. 모회원은 온천행 모집한다며 바람을 넣는다. 남천안요금소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다. 천안, 아산역방향으로 진입한다. 1번과23번이 겹치는 도로다. 신호대에서 좌회전하여 21번도로에 진입한다. 39번도로를 만나 따라가니 각흘고개다. 또 굵은 빗방울이다. 눈도 보이고 길바닥이 빙판이라 조심스런 걸음이다. 먼저 도착한 다른 팀은 산행을 포기하고 되돌아간다. 마을버스승강장에서 산행채비를 하여 각흘고개표석 앞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묘를 지나 산길로 올라간다. 낙엽이 쌓인 길이다. 사방으로 짙은 가스다. 토닥토닥 빗방울이 낙엽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힘찬 발걸음이다. 15분간 숨차게 오르니 봉이다.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솔숲을 만나니 소리가 약해진다. 눈길끄는 나무도 만난다. 잔설도 밟는다. 잠시 바위를 만나며 치솟는다. 봉수산260m 이정표를 만나 3분간 오르니 갈림길이정표다(10:10-15).
뒤로 각흘고개3.6, 오른쪽으로 봉수산0.1, 왼쪽으로 천방산3.5km다. 어느새 비는 멈췄다. 스팻을 착용하느라 놓친 신발 끈을 여기서 맨다. 맥에서 벗어난 봉이라도 이 기회에 찾아야 하는데 안개까지 가세하며 발길을 왼쪽으로 돌리게 한다.
가파르게 쏟아져서 올라가니 벤치2개가 있는 봉이다. 또 빗방울이 시작됐다. 내려가서 올라서니 378봉이다(10:45-47).
여기도 2개의 쉼터의자가 있다. 이정표에는 천방산1.7km다. 12분 후 355봉을 지난다. 안부에 내려서니 이정표다. 오른쪽으로 임도0.4, 왼쪽으로 탑곡리1.5km다. 3분간 진행하니 오른쪽에서 오는 길이 합치고 천방산0.6km다. 예산군에서 금북정맥등산로 정비를 작년9월23일까지 완료한다는 플래카드를 만나며 정비된 계단으로 치솟는다.
나무계단이 끝나니 길을 파서 만든 흙계단으로 치솟는다. 정면 머리 위 안개 속으로 둥근 해가 보였다가 이내 숨는다. 이제야 진행방향의 감을 잡는다. 능선에 올라서니 갈림길이정표다(11:21-28).
왼쪽으로 천방산0.1, 오른쪽으로 극정봉3.7km다. 배낭을 벗어놓고 왼쪽으로 몇 걸음 오르니 나무둥치에 천방산50m다. 정상에는 표지가 둘인데 숫자가 다르다.
465m는 조금 전 갈림길에 붙여야할 표지로 보인다. 쉼터의자 둘이 있는 봉에서 2분간 내려가니 안부사거리다(11:41).
오른쪽으로 이치리1.0, 왼쪽으로 탑곡리1.3, 앞으로 극정봉2.9km다. 진행하면서 만나는 봉들에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청동다리가 받쳐주는 쉼터의자가 둘씩이다.
오르내리는 낙엽길이 이어지고 봉을 넘으며 식당을 차린다(11:56-12:20).
비는 그쳤고 구름사이로 햇살도 나온다. 비는 더 없을거라 믿고 배낭의 커버를 벗긴다. 약한 바람에도 움직이지 않으니 추위가 온몸으로 파고든다. 외투를 입고 350봉에 올라서니 극정봉1.9km다. 왼쪽 아래에서 노루가 새끼를 찾는 건지 짝을 찾는 건지 부르는 소리가 몇 번 올라온다. 갑갑하여 외투를 배낭속에 넣는다. 극정봉1.3km이정표 봉에서 5분간 내려가니 오지재다(12:43).
왼쪽으로 머그네미1.2, 오른쪽으로 소거리1.2, 앞으로 극정봉1.0km다. 재미있는 지명이다. 다가오는 봉들을 차례로 올라서니 해발424m 극정봉이다(13:08).
삼각점과 표지가 반갑다. 낙엽이 쌓인 좁은 참나무 숲 능선을 따라 간다.
묘지를 만나는데 왼쪽의 조망이 트인다. 어느새 안개가 사라지고 푸른 하늘이다.
건너의 능선이 어서오라 손짓한다. 멧돼지화장실도 만난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옛길이 합친다(13;32).
낙엽길은 이어지고 봉에 오르니 여기저기 하얀 차돌도 만난다.
정면 나무사이로 톱니모습의 능선이 다가오고 길은 왼쪽으로 올라간다.
봉에 오르니 길은 오른쪽으로 꺾이며 톱니능선으로 향한다. 왼쪽 계곡은 벌목된 나무들이 줄지어 뉘어졌다. 안내리본이 요란스레 매달린 봉에 올라선다(13:53).
표지는 없는데 동굴을 보니 지도상의 절대봉이다. 다음 봉에서 내려가니 앞에서 독립된 봉이 다가온다. 앞 봉을 넘으니 왼쪽 멀리 천주교묘지가 보이는 안부다(14:26).
임도를 건너 10분간 올라 능선에 서니 왼쪽으로 나무들이 눕혀진 벌목지다. 평산신씨묘를 지나 중장비로 파헤쳐진 안부를 지나 올라간다. 왼쪽은 거대한 벌목지가 이어진다. 봉에 올라서면 새로운 능선이 다시 나타나고 그 왼쪽은 엊그제 베어진 듯한 나무들이다.
지나온 능선을 보며 5분간 휴식. 무슨 심술인지 벤 나무들을 길 위에 늘어놓았다.
리본이 달린 채로 나무가 베어졌으니 길을 찾느라 진행이 더디다. 앞으로 여기를 지나는 정맥꾼들은 한마디씩 구시렁거릴 듯하다. 지긋지긋한 벌목지를 통과하니 294.2봉이다(15:20).
솔숲을 지나고 차량소리가 가까워지며 왼쪽으로 묘를 만난다. 왼쪽으로 도로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32번국도가 지나는 차동고개에 내려서며 산행을 마감한다(15:30).
오른쪽은 예산군신양면(예산19km), 왼쪽은 여기서도 공주시유구읍(유구6km)인데 각흘고개보다 8km 가까워졌다. 해발215m고개에는 차동주유소, 차동휴게소, 예산군에서 세운 사과조형물도 있다.
승차이동(15:40)-32번도로-목욕 및 식사(15:47-17:50)-유성요금소(18:42)-회덕분기점(18:51)-김천분기점(19:49)-남성주휴게소(20:13-21)-칠원요금소(21:09)-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