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페이져 1N 리터 문진혁 아우님과 함께 2박3일간의 전국일주 단축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함께한 벗이 있어 든든했었죠~!
총 적산거리 1,500km 로 작년 3박4일에 비해 700km 줄었네요.
대략적인 코스는
인천출발 - 평택 - 아산- 공주 - 논산 - 대둔산 - 용담호 - 함양(지안재/오도재) - 산청 - 의령(자굴산/한우산) - 창원- 진해(여좌천) - 부산(황령산/광안리/해운대/달맞이공원) - 기장(해동용궁사) - 양산 - 밀양 - 청도(운문댐) - 포항(하옥교/하옥계곡) - 영덕 - 울진 - 강릉 - 용평(용평리조트) - 안반덕 - 정선(구미정) - 영월 - 제천 - 단양(이끼터널) - 충주 - 안성 - 평택 - 인천복귀
입니다.
의령과 기장을 빼고는 이미 한번 이상은 다 가봤던 곳이긴 하지만, 전국일주의 내륙 와인딩 코스로만 다녀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거의 깨득도사님이 보여주셨던 명소들이 주 포인트가 됐네요~! 진혁 아우님은 못가봤던 곳들이라
나름의 의미가 있었던 여정이었던것 같습니다.
새벽 6시 인천대공원에서 리터님과 조우하여 출발해서 8시경 논산 인근 23번 국도상의 상월휴게소 도착!
주유와 아침식사를 합니다. 먼길을 떠나야 하니 아침은 든든히 먹어둬야 겠죠?? ^^ 이른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입니다.
육계장과 황태국으로 뱃속을 채우고~!
모닝커피까지 한잔을 하고,
속을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출발해야죠??
당초 계획은 진안 마이산을 구경하고 지리산을 갈 계획이었습니다만,
출발전 횟집그이님의 추천으로 지리산 가는 길에 대둔산과 용담호 드라이빙 코스를 추천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해안선을 따라 전국일주를 했으니, 이번 투어의 컨셉은 내륙의 와인딩코스로만 다녀보자~! 였기에.....
최단경로를 취하지 않고, 구비구비 돌고도는 지방국도를 중심으로~~
23번국도를 타고 논산으로 향한후에는 68번 지방도를 타고 에딘버러 CC 방향으로 대둔산 자락을 와인딩하여 용담호에 도착!
어느 호수던지 호수주변은 차도 없고, 와인딩하기 참 좋습니다. 기분이 유쾌 상쾌 통쾌~!!!
시원한 호수 전경을 한눈에 담지 못하여 아쉽지만, 참 좋은날 잘 나왔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되네요~~!
아직 갈길이 멀기에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통통한 토끼님이 추천해주셨던 운일암 반일암을 들려보려고 발길을 돌립니다.
용담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더군요. 주차장도 상당히 크고, 가족단위로 캠핑 와도 좋을 곳인거 같습니다.
담번 가족 여행지로 낙점!
간만에 장거리를 나온터라, 기분이 많이 업되었나봐요..... 독사진 찍으면 늘 표정이 경직되는데, 그나마 표정이 있군요...ㅎ
운일암 반일암을 떠나기전 독사진 한컷~!
오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하는 것 같아, 부지런히 출발합니다.
지리산을 넘기 위해 함양으로 Go Go~~!
당초 계획은 함양에서 지안재/오도재를 찍고 노고단을 넘어 구례 하동길로 남해 초입 금오산을 올라 볼 계획이었으나........
리터님의 타이어 마일리지 상태가 출발때 예상보다 급격히 마모되고 있는 것을 발견.....
함양에서 주유를 하던중에 리터님 고민에 빠집니다.....
출발전 예상했던 타이어 마일리지가 함양까지 온 후 빠른 마모속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전체 경로중 일부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
일단 식사를 하면서 고민하기로 하고 함양시내 중국집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리터님은 특해물짜장을, 저는 특해물짬뽕을 각가 시켜 먹습니다.
짬뽕은 국물이 짜지 않고 담백한것이 육수를 따로 만들었나 봅니다. 해산물도 가득한게 만원의 가치가 있습니다.
짜장은 so so~!
식사를 마치면서 리어 타이어 교체를 결정하고, 주변 센터를 섭외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하였군요....
작년에는 제가 마일리지 예측을 잘 못해서 반나절을 소비한 기억이 있는터라, 안전한 투어의 완료를 위해
과감하게 코스 변경~! 점심식사를 하면서 창원의 어느 샵을 수배했습니다. 결국 경로 일부 수정!!!
아쉽지만 남해 입구 금오산을 포기하고 의령 자굴산으로 바로 가기를 결정합니다.
떠나기전 횟집그이님이 금오산 좌표를 상세히 설명해주셨는데 미안하게 됐네요.
(담에 아예 횟집그이님을 로드세워 다시 찾아볼까 합니다. ^^)
그렇다고, 함양까지 와서 지리산마져 포기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으므로, 일단, 지안재/오도재는 찍고 가기로 하고 출발~~!
매년 한번은 와보는 곳이지만, 리터님이 바이크로는 한번도 와보지 못했다 해서 들린 함양에서 지리산 가는길에 있는 1023번 지방도 휴천면 지안재에서 잠시 휴식!
지안재에서 좀더 올라가면 오도재쉼터가 있지요. 지리산을 넘기위한 관문! 지리산제1문 입니다.
금오산과 남해일주는 다음을 기약하며, 의령 자굴산을 향해 빠른 이동을 합니다.
창원의 어느 샵을 간신히 수배했거든요~!
함양에서 산청을 거쳐 의령으로 향하는 60번 지방국도를 통해 자굴산에 도착~!
산청을 지나는 중에 참 예쁜 꽃길이 있었는데, 사진을 담지 못해 아쉽군요....
동영상을 찍어뒀으니 나중에 캡쳐 사진이라도 떠 봐야 겠어요~!
리터님의 리어타이어 상태가 위태로워 보이는군요.....
역시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참 시원하고 청량합니다.
인천에서는 너무 먼 거리라 맘먹고 와보기 힘든 곳이기에..... 이참에 꼭 들려 보려고 벼르던 곳이었어요~!
한가지 흠이었다면, 칡즙 파는 곳에 중학생 딸과 장애인 어머님이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따님도 씩씩하고, 가족이 열심히 사는것 같아 기분이 참 좋아서 오뎅과 칡즙을 한잔 사 먹고 있는데.......
남편으로 보이는 왜소한 주정뱅이 아저씨가 딸아이 앞에서 입에 담기 힘든 쌍욕을 장애인인 마누라에게 퍼붓는데.....
기분 잡치는군요..... 참...가관이네요..... 그런 못된 아빠를 둔 딸 아이와 아주머니가 무척 안쓰럽기만 하더군요....
창원의 센터가 문닫기 전에 이동을 해야하는 관계로, 짧은 휴식을 마치고, 창원으로 출발합니다.
창원에 도착하여 타이어 교체를 하고 나니 해가 졌습니다.
하지만 첫날의 최종 목적지는 부산이기에, 해가 져도 두렵지 않습니다. 창원에서 부산 그리 멀지 않거든요~! ^^
여기까지 왔으니, 부산 가는 길에 진해를 들려 갑니다.
매년 봄 벗꽃시즌에 진해 군항제가 열리는 여좌천을 이참에 한가할때 답사겸 해서 들려 봅니다.
벗꽃이 피면 정말 장관일것 같은데.....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을지.........
접니다.....
저의 든든한 동반자에요~!
조익선님의 페이져 공식포즈! 쇼생크 탈출의 느낌은 안 사는군요.....
부산으로 향하던중, 2번 국도상에서 BMW F800R 한대가 길바닥에 누워있는걸, 재빨리 사고 수습을 돕고, 서둘러 부산 입성합니다.
바이크로는 부산을 처음 와봅니다.
부산 야경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황령산을 찾아 올라 봅니다. 이때 시각이 저녁 9시....
황령산 야경 포인트가 주차난과 교통난이 좀 있네요. 차로 가면 고생좀 하겠어요.
하지만 우리는 바이크로 갔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
야경이 끝내 주네요~! 서울 남산 못지 않습니다.
이쪽은 광안대교가 바라보이는 쪽의 야경입니다. 이 쪽 야경은 더 멋지군요~!
광안대교를 가까이 봐야겠다 싶어 광안리로 내려 갑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늘 저의 발이 되어주는 흑마~!
제가 가는곳엔 늘 함께해주는 진혁 아우님~~! ^^
광안리 바로 옆이 해운대지요~! 여까지 왔으니 해운대도 찍고 가야겠죠?
밤에 오니 그닥 볼건 없군요..... 비키니 시즌이 아닌관계로.....ㅎ
부산 국제 영화제가 끝난 시상대만 멀뚱히...............
부산에 왔으니 회 한사라 정도는 해줘야~~
회 한접시에 소주일병 하고나니 피곤이 순식간에 밀려 오는군요~!
오늘 일정의 끝인 달맞이공원 베스타 찜잘방에서 하루의 여정을 마칩니다.
700km가 채 안되는 거리였음에도, 와인딩코스로만 다니다보니,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06시 출발해서 24시에 잠들었군요~!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