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mbc의 간판 프로로 70~80년대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끌었고 수사반장역이었던 최불암씨가 주로 극을 이끌었고 나머지 형사였던 김상순 , 조경환, 남성훈님이 나와 맹활약을 보였고 아쉽게도 세분은 고인이 되셨다.
실제 이 드라마의 많은 내용은 최중락이라는 분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최중락님은 말단 지서의 순경으로 시작 동란시기 전투경찰로 전쟁이 끝난 후 서울에서 형사생활을 했고 여러 강력 사건의 전면에서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였으며 형사주임, 형사반장 그리고 계장 , 과장을 역임했으며 주 근무지역은 서울, 인천, 부산등 우리나라의 범죄발생지역이 높은 대도시에서 형사생활을 했다.
전장을 겪고 강력반 형사로 힘든 곳에서 근무했지만 순경으로 13년 지금 시각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렵고 주로 진급은 목숨을 걸고 범인을 검거하고 얻은 결과 였으니 이분은 형사라는 자리에 자부심을 느끼며 길을 걸었던 것 같다.
물론 나중에 총경이라는 계급으로 퇴임을 하지만 41년 가량의 경찰생활과 업적으로 본다면 경무관 이상의 계급을 달아도 아깝지 않은 분이다.
여하튼 계급을 떠나 이분의 수사경력과 인생역정을 보면서 하는 이야기 중 머리속에 남는게 있었다.
아주 나쁜 죄를 저지른 사람을 알면서도 증거 불충분과 사법부의 부적절한 판단으로 벌하지 못하여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느끼고 경찰 그 중에서 형사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끼기를 여러번...
그러나 하늘은 나쁜사람을 용서하지 않더라는 ...
그리고 형사지만 진짜 억울한 사람이 범죄자로 구속되는 것이 마음 아파서 자책할 때 사람들과 하늘은 그를 버리지 않는 다는 것에 위안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주로 수사반장이라는 드라마에 상당수 소개가 된 내용의 사건인데 한 사건을 간략히 소개한다.
'어떤 여자 면도사가 돈을 벌어 열심히 동생들을 가르쳤고 시집갈 나이가 되어 손님중에 만난 사람과 정이 들어 같이 살았다. 그러나 그 남자는 그 면도사에게 도움만 받고 그 여자를 버렸다. 더군다나 유부남이었으며 그의 부인은 오히려 면도사가 근무하는 이발소에 와서 행패를 부리고 괴롭혔으며 오히려 형사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자에 대한 배신감도 잠시 먹고 사는 문제로 직장을 옮겨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이발소 의자에서 면도칼을 든 그녀와 나쁜 남자는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남자는 사망한다.
사람들은 그 여자가 면도칼로 그 남자를 죽였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러나 그 남자는 이발소 앞을 지나던 차에 치여 즉사한다.
혹시 형사들은 칼로 위협을 하거나 압박을 했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수사를 했으나 그녀는 울기만 했다.
하지만 옆에서 이발을 하던 사람의 증언에 의해 혐의가 없음이 밝혀지고 사망한 자는 그녀를 보고 놀라서 뛰쳐 나가다 지나는 차에 치여 죽었다.'
최중락님은 인과응보라는 것을 이야기 하며 경찰에게 걸리지 않고 법의 심판이 없겠지만 하늘의 심판은 피할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수사반장 최중락 님의 글을 보면서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는 건 강력한 힘과 징계가 아니며 인간의 모습을 한 법 집행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