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약산면 삼문산산행(三門山397m)
일 시 : 2009 .03. 08(일요일)
산 행 지 : 전남 완도군 약산면 관산리 삼문산(397m)
산행코스 : 관산리(등넘벝재)~옥리샘~움먹재~토끼봉~움먹재~망봉(정상)~상여바위~탕근바위~장룡상~신선골
약수터~죽선마을회관
산행시간 : 2시간52분(휴식 및 점심시간 42분 포함)
참 석 자 : 9명
산행기
완도군 약산면 관산리에 위치한 삼문산은 고금도대교가 건설되기 전에는 마량에서 배를 타고 이곳 약산도까지 와야
했기에 좀처럼 접근하시가 그리 쉽지않아 알려지지 않앗으나 대교가 건설된 후로는 잡근이 편리해져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고 있는 산이다
다만 산행구간이 짧다는 게 흠이라면 흠인데 우선 섬 산행이 다 그러하듯 날씨가 제일 관건이다
아주 맑은날엔 주변 아름다운 섬들의 조망이 뛰어나고 제주도 한라산까지도 보여지니 맑은 날에 한번쯤 이 산을 찾는
것도 좋을성 싶다(참고:행정산 조약도라 되어 있지만 이곳 사람들은 약산도라 부르고 있다)
한 줄로 하늘금을 이루는 삼문산은 왼쪽부터 장룡산과 정상인 망봉 그리고 등거산(토끼봉)으로 불리고있다
또한 산문산의 이름 유래는 옛날 이 산 주능선 동쪽 분지인 삼개문에는 땔감으로 쓰는 초나무와 풀들이 많아 이것을
베어 지게에 메고 서쪽 천동나루 방면으로 넘어오는 길이 세 갈래가 있는데 망봉과 등거산 사이에는 움먹재,망봉과
장룡산 사이에 있는 파래밭재 그리고 큰새밭재 있다.
이 세 고개를 문으로 보고 삼문산이라 지었다고 한다.
여수를 출발 순천을 거쳐 장흥 2번 국상에서 마량방면으로 23번 국도를 타고 마량면 거금도대교와 약산대교를
건너 면소재지인 장룡리로 들어서기 직전 GS동화주유소 앞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득암리 쪽으로 약1.5
km 거리에 이르면 등넘어재 고갯길에 닿는다.
이곳이 관산리등산로입구(작은휴게소)가 삼문산 산행들머리이다(망봉1.2km,진달래공원1.5km)
산문산산행은 등넘밭재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화창한 봄날같은 포근한 날씨속에 산길이 뚜렷한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이정표가 있는 농장을 지나게 되고 왼쪽
분당골계곡과 갈리는 합수점이 나타난다.
큰 탱자가 잇는 골을 지나 작은계류를 건너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등산로는 삼문산 서릉으로 이어진다.
산행을 시작한지 25분 가량 진행하자 서릉삼거리가나타난다.
이곳이 이정표(움먹재0.425km,옥리샘0.12km)가 잇는 옥리샘 갈림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대나무숲을 통과 내려서는 길은 옥리샘으로 가는 길, 옥리샘까지는 4~5분 거리인 옥리샘에
도착한다.
옥리샘은 옛날에 선녀들이 내려와 물을 마사고 토까바위 아래 베틀굴에서 베를 짯다는 전설도 잇는 곳이다
또한 이 산엔 약초가 많아 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붓병이 씻은듯이 낫다고 하니 우리도 좋다는 약수라 하여 한 바가지
떠서 한 모금씩 마셔보지만 가물어서 그런지 깨끗하지 않는 상태로여겨진다.
사계절 마르는 법이 없다는 옥리샘을 뒤로하고 다시 능선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숲 길로 5분 거리에 이르면 넓은 억새
밭이 펼쳐진 삼문산 정상(망봉)과 토끼봉(등거산)을 연결하는 움먹재을 밟는다.(토끼봉0.27km,망봉0.15km)
삼문산에서 꼭 가보아야 한다는 토끼봉을 가기위해 오른쪽으로 8분 정도 발길을 옮기자 눈 앞에 기암으로 쌓여 있는
토끼봉에 이르자 그야말로 일망무제인 사통팔방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삼문산의 모든 것을 한 눈으로 느껴보는
시원한 풍광을 만끽하게 된다.
삼문산 조망의 극치라해도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파란 하늘아래 푸른바다위에 올망졸망 떠 있는 다도해 섬들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여지는 순간이다.
완도의 최고봉인 상황봉을 시작으로 백운봉,숙승봉 다시 우측으로 눈길을 돌리자 달마산,두륜산과 공룡등뼈처럼
펼쳐 있는 암릉의 주작산 덕룡산과 억새와 기암들이 어우려져 있는 장흥 천관산,제암산 고흥의 적대봉 그리고
작년 여름에 2박3일 동안 회원들과 함께했던 금일도와 생일도가 바로 옆에 커다란 배처럼 떠 있고 앞에는 청산도가
길게 늘어져 있으며, 또한 오늘 풍광 중에 제일 압권인 것은 제주도 한라산까지 아스라히 볼 수가 있었다는 것은 행운
치고 대박까지 터트린 것이다.
이래서 삼문산산행중 꼭 가봐야하는 곳 중 토끼봉(등거산)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순간이다.
토끼봉에서 다시 움먹재로 되돌아 온 다음 북릉을 타고 4~5분 정도 올라서면 삼문산의 정상 망봉에 있는 봉화터가
제일 먼저 반겨준다.
정상에 휴식을 취한 동안 간식 겸 점심을 먹는 순간 산악회 단체 산악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정상을 오르고 있자
오른쪽으로는 진달래공원과 가사봉 능선으로 해서 해동리쪽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선명하게 보이고 망봉에서 하산길
은 2.1km 떨어진 신설골약수터로 하산키 위해 왼쪽으로 내려선다.
앞에 장흥 천관산을 바라다 보며 정상에서 10여분 신설골약수터 방면으로 걷자 능선상에 있는 상여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친다.
그리고 7분 뒤 탕근바위를 지나 여동리로 하산하는 삼거리에 돠착하게 된다
왼쪽으로 1.2km 여동리쪽으로 하산길이 열려있다.
여동리는 GS 동화주유소가에서 우측으로 꺽어 관산리등산로입구쪽으로 가다보면 첫 마을인데 이곳에도 등산로입구
라는 푯말이 적여있다
삼거리에서 장룡산을 보고 5분 정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장룡산 정상을 오르게 되고 바로 밑 갈림길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만나게 된다.
오른쪽으로는 가래리(0.6KM)로 하산하는 길이고 신선골약수터는 왼쪽으로 10분 정도 내리막길을 내려서자 신선골
약수터에 이르게 되고 약수터에서 왼쪽으로도 여동리로 하산길이 열려 있다.아마도 여동리 사람들이 이 신선약수샘
물을 마실 수 있게 배려하지 않았나 싶다.
장룡리 죽선마을 하산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야 한다.
마을에서 약수터까지는 약간에도 다닐 수 있게 전등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 사람들이 야간에도 약수터에
오를 수 있도록 등산로와 함께 잘 닦아 놓여있다.
약수터에서 5~6분 정도 후 넓다른 시멘트길에 이르고 이 이후 이 길을 따라 10여분 내려서면 오늘 하산지점인
죽선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게 되어 풍광이 좋았던 삼문산 산행을 마치게 된다.
차량회수는 택시로 이동하면 된다(택시 061-553-8378 요금은 미터 요금 3,400~ 3,500원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