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동 원주고 옆 산동네 주거환경개선사업이 현재 계획대로 시행된다면 차후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의 중간보고 자료에 의하면 개선사업이 시행되면 원주고 옆 경사도로가 아파트 진입로로 사용된다. 그런데 경사도로의 일부 구간은 15m로 지금보다 5m가 확장되지만 일부 구간은 현재의 10m도로를 그대로 사용한다.
대성현대아파트 방면에 최근 신축한 대학빌딩과 신축 중인 교회가 사업대상지에서 빠져 이 구간의 도로를 확장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만일 이대로 도로계획이 확정되면 15m에서 10m로 축소되는 구간에서 차량 병목현상이 불가피해 교통 혼잡은 불 보듯 뻔할 것이란 지적이다.
또 아파트 외곽 도로가 6m의 보행로로 계획돼 있지만 차량이 통행할 가능성이 높아 확장돼야 한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또한 사업대상지에서 바오로유치원 방면으로도 도로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그래야만 원주고 옆 도로의 차량 통행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이 최종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도로 확장 문제를 대한주택공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된 개운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도내 최초로 공동주택개량방식이 도입됐으며 면적은 4만6천400여㎡(1만4천평)이다.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2007년까지 이 곳에 국민임대아파트 298호와 공공분양아파트 498호를 신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