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릉록 12. 수은의 비유
"본래로 이미 부처일진대
어찌하여 4생과 6도가 있어 갖가지로
형상과 모양이 같지 않습니까?"
"모든 부처님께서는 본체가 두렷하여 거기에
더 불어나고 줄어들 것이 없다
또한 6도에 흘러들어도 곳곳마다 모두 원만하고,
여러 만물이 모두 낱낱이 부처이니라.
이것은 마치 한 덩어리의 수은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흩어졌어도 방울방울이 모두 둥근 것과 같다.
나뉘지 않았을 때에도 한 덩이였을 뿐이니,
이는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이니라.
온갖 형상과 모습은 마치 집과 같다.
나귀의 집을 버리고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사람의 몸을 버리고 하늘의 몸이 되기도 하며,
성문, 연각, 보살, 부처의 집은 모두
네 자신이 취하고 버리는 곳이니라.
그래서 모든 구별이 있는 것이지만,
본래 근원의 성품에는
무슨 차별이 있겠느냐?"
********원오당 한소리********
"본래로 이미 부처일진대
어찌하여 4생과 6도가 있어 갖가지로
형상과 모양이 같지 않습니까?"
"모든 부처님께서는 본체가 두렷하여 거기에
더 불어나고 줄어들 것이 없다
또한 6도에 흘러들어도 곳곳마다 모두 원만하고,
여러 만물이 모두 낱낱이 부처이니라.
앞단락에서 모든 사람이 다 부처이고
모든 일으키는 작용도 부처의 보리심이고
산하대지 초목총림 비금조수가 다 부처의 형상이라고했다.
그런데 왜 사생과 육도로 사는 모습이 다른가라고 뭍는다.
태어나는 형상이나 사는 모습이 다르다는 것은
마음을 일으키고 형상으로 드러남이 다르다는 것일뿐
그 본바탕인 참성품은 일미평등(一味平等)하고
원만하여 모자람도 더함도 없다는 것을 설파하신다.
이것이 우리의 의심이며 견해인 것이다.
새를 보고 왜 새같이 생겼느냐?
고기를 보고 왜 물에 사느냐?
지렁이를 보고 왜 땅속에 사느냐"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 성품데로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 뿐이다.
인간이란 동물밖엔 그런 의심을 하지 않는다.
각처의 두두물물이 그 성품 그대로
즉 있는 그대로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다.
오직 인간이 그런 의심을 하고 있다.
그것은 스스로를 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字相)을 만들어 내어서 하는 말인 것이다.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완전한데 우리가
사상산(四相山)을 만들어 걱정하고 근심하고
희노애락에 빠져 있음으로 이것을 안타까워
지금 이렇게 그 상을 깨고 나와 이 찬란한
산하대지와 비금조수와 초목총림이 얼마나
자기 성품을 노래하며 즐겁고 행복한지를
알아차리라고 황벽스님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부연하여 설명를 하고 계신다.
"이것은 마치 한 덩어리의 수은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흩어졌어도 방울방울이 모두 둥근 것과 같다.
나뉘지 않았을 때에도 한 덩이였을 뿐이니,
이는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이니라."라고
수은은 수은 그대로 성품을 드러내고 있다.
둥근 모습으로 뭉쳐도 나누어도 둥근모습 그대로다.
수은은 그대로 수은일 뿐이다.
그러니 모여도 하나의 수은이고
나누어져도 수은 그대로 일 뿐이다.
그래서 일즉일체 다즉일(一卽一切 多卽一)이라고 하신다.
"온갖 형상과 모습은 마치 집과 같다.
나귀의 집을 버리고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사람의 몸을 버리고 하늘의 몸이 되기도 하며,
성문, 연각, 보살, 부처의 집은 모두
네 자신이 취하고 버리는 곳이니라.
그래서 모든 구별이 있는 것이지만,
본래 근원의 성품에는 무슨 차별이 있겠느냐?"
라고 하시어 스스로 지은데로 일으키는데로
그 성품이 천차만별이라도 그대로 완벽함으로
'참 성품에는 차별이 없다.'라고 하신다.
그럼으로 스스로 차별상을 지어 스스로 억매일 뿐
그 자체는 두두물물이 부처의 성품을 드러내어
온 천지가 다 내 마음의 화현으로 드러내지만
마음의 참성품에는 그 어떤 것도 없어서
있는 그대로 완전한 자유인 것이다.
***본불본락(本佛本樂) 하옵소서! ()()()***
***화엄동산에서 원오스님 합장***
원오스님
진리세계를 구현하시는 화엄동산 원오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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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중생시불(衆生是佛)입니다 본불분락(本佛本樂)하소서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중생시불(衆生是佛)입니다 본불분락(本佛本樂)하소서 나무아미타불_()_
'참성품은 일미평등 원만하여
모자람도 더함도 없으니...'감사합니다 _()()()_
중생시불(衆生是佛)입니다 본불분락(本佛本樂)하소서 나무아미타불_()_
일승법회에 참석하여 선물받은 스님의 심명가를 오전에 읽어 보았습니다.
부지런히 정진하여 생사를 벗어나는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중생시불(衆生是佛)입니다 본불분락(本佛本樂)하소서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중생시불(衆生是佛)입니다 본불분락(本佛本樂)하소서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