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남궁원 회장, 범영화예술인연합 아티스트 패밀리 강철수 부회장(VN종합엔터테인먼트 대표).
지난 19일 6시30분,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협회 주최 제19회 '춘사영화상' 시상식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춘사 나운규 감독(1902-1937)의 투혼과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춘사영화제는 2010년까지는 경기도 이천에서 이천춘사대상영화제로 열렸으나 주관사였던 영화인총연합회에서 한국영화감독협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춘사영화상'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남궁원 회장은 제44회 대종상영화제 심사위원장, 헤럴드 동아TV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아시아 영화제 남우주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서울시 문화상, 프랑스 에르메스 공로상 등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 중의 한 사람이다.
남궁원 회장은 50-60년대의 명배우 김승호, 박암, 그리고 당시 청춘스타였던 김진규, 신영균, 김석훈, 황해, 윤일봉, 박노식, 허장강, 장동휘, 최무룡, 이대엽 등과 함께 당대를 풍미한 명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강철수 아티스트 패밀리 부회장은 영화, 방송, 광고, 매니지먼트 등 각 분야 전문직을 거친 엔터테이너이다. 2013년 아티스트 패밀리(회장 김해경)를 창립, 한국 영화/예술계의 발전과 화합, 원로 영화예술인 돕기, 봉사와 나눔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특히 신구갈등의 소통의 가교역할을 하는 등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인 2세이다.
영화인 2세 강철수 부회장의 모친은 60년대 공전의 히트작으로 기록된 '월하의 공동묘지(권철휘감독)', '팔도강산'(배석인감독), '망부석'(임권택감독), '김약국의 딸들'(유현목 감독) 등에 주연으로 출연한 60년대 추억의 스타 강미애이다.
춘사영화상 집행위원장이자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협회 정진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운규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오늘의 감독들은 가장 공정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춘사영화상' 수상작은 1100만명의 관객을 모은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신인감독상, 영화배우 송강호가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또한 19일 현재 누적 관객 858만명을 동원 흥행에 성공한 '수상한 그녀'도 '변호인'과 함께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심은경이 영화계 대선배 배우인 전도연, 엄정화, 김영애를 제치고 여자연기상을 거머쥐었고, 신동익, 홍윤정, 동희선이 각본상을 수상했다. 기술상은 후보작인 설국열차, 베를린 더테러라이브와 경합, '미스터 고'의 정성진 VFX총괄감독이, 공로상은 전국극장연합회 강대진 회장이 수상했다.
사진/ 좌로부터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남궁원 회장. 전 18대 국회의원이자 헤럴드 미디어 홍정욱 회장의 부친이다. 세번째, 김의석 영회진흥위원회 위원장.
2014 춘사영화상 시상식에는 300여명의 영화관련 VIP관계자, 신구 영화감독들, 언론기자 등 각계각층의 VIP들이 빼곡히 자리를 메운 가운데 자리를 빛냈다. 원로감독으로는 춘사영화제 심사위원장 이두용감독, 집행위원인 영화감독 강대선, 고응호, 심우섭, 안현철, 엄종선, 임원식, 장성환 감독을 비롯해,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남궁원 회장, 한국시나리오협회 지상학 이사장, 한국영화기술단체협의회 이태성 이사장, 범영화예술인 연합 아티스트 패밀리 강철수 부회장, 이주생 한국조명감독협회 이사장 등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또한 영화감독 강범구, 남기남, 김정룡, 하명중, 이광섭, 김현명, 석도원, 김봉은, 그리고 전 한예종 총장 영화감독 박종원, 신인감독 양우석, 허정, 유지태, 이덕희 영화촬영감독 서정민, 박승배, 정광석, 허리우드 극장 이창무 회장, 그리고 영화배우 신성일, 엄앵란, 최지희, 윤일봉, 윤양하 등등 원로 및 중견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새롭게 출발하는 '춘사영화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화기애애한 자리였다. 특히 식전행사로 국립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의 반주에 맞추어 많은 영화감독들이 무대에 올라 다함께 '아리랑'을 열창,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 2014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변호인'으로 남자 연기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송강호와 영화 '수상한 그녀'로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심은경.
올해 2014 '춘사영화상' 수상작은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신인감독상, 영화배우 송강호가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그녀'도여자 연기상에 심은경, 신동익, 홍윤정, 동희선이 각본상을 수상하며 '변호인'과 함께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기술상은 후보작인 설국열차, 베를린 더테러라이브와 경합, '미스터 고'의 정성진 VFX총괄감독이, 공로상은 전국극장연합회 강대진 회장이 수상했다.
올해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선 그랑프리 최우수 감독상 부문 수상자는 내지 못했다. 최우수 감독상 후보는 소원의 이준익 감독,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지슬의 오멸 감독,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올라있었다.
글/ 김해경(칼럼니스트 / VN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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