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10월29일(목)엔 무박으로 아산기맥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 백두대간 13차 산행후 대정지기님과 산적님에게 같이
산행할 것을 물었더니 흔쾌히 동참의사를 밝혀 동갑나기 갑장들 끼리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산기맥은 산경표상의 산줄기는 아니고 아산시에서 관내의 주요 산들을 정비하고, 남쪽의 산줄기를 연계해 종주코스를 개발한 것이 아산기맥이라 블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아산기맥은 금북정맥과도 일정부분이 겹치고, 흔히 아프리카 환종주(설, 광, 봉, 황)코스 하고도 많이 겹치는 산줄기 입니다.
산행코스 : 배방역(1호선)하차-도보로 동천교회-배방산-솔치고개-태화산-넉티고개-망경산-마늘봉-광덕산-각흘고개-구만봉
봉수산-갈매봉-오형제고개-월명산-납은들고개-도고산-도고역
산행시간 : 01시05분(동천교회)-15시35분(14시간30분)
산행거리 : 43.6km


산행한 구간의 고도표 입니다. 산행거리가 길다 보니 한 장에 넣으면 별 도움이 안 될것 같아 두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산행구간의 전체 트랙 입니다.



석장으로 나누었습니다.

전철 1호선 신창행 마지막 열차를(화서역에서 23시05분) 타고 배방역에 내리니 24시30분이 조금 넘었습니다. 들머리인 동천교회 까지 약2.5km 의 거리를 걸어서 이 곳 동천교회에 도착합니다.

동천교회 바로 옆의 배방산 입구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01시05분 산행을 시작 합니다.

기온은 뚝 떨어져 약간의 한기를 느끼게 하지만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 입니다.


등산로는 비교적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대간19기에서 13차 까지 산행을 마쳤지만 대정지기님, 산적님과는 이렇게 나란히
걸어보지는 못 한 것 같습니다~~ㅎ 동갑나기 끼리 나란히 걸으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첫 봉인 배방산 정상 입니다.


음력으로 16일 이라 날씨가 좋으면 배부른 달과 같이 할 수 있으련만 지금 시간엔 잔뜩 흐려 있습니다.

솔치고개를 지나 태화산에 섰습니다.



태화산에서 내려와 넉티고개 바로 전의 백련사 앞을 지나 갑니다. 어두운 밤이라 볼 것은 없습니다.

넉티고개에 도착 합니다. 오래된 1/50000 지형도에는 넙치고개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넉티고개에서 빡세게 올려 망경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망경산에서 이 곳 마늘봉 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기온이 떠 떨어져 손이 시려 옵니다.

장군바위의 모습이 잘 안 잡혔네요~~

100명산 중의 하나인 광덕산 정상 입니다.


여기 광덕산 정상에서 잠시 쉬며 약간의 간식을 합니다. 그런데 움직이지 않으니 춥습니다.

산행 초반엔 흐렸던 날씨가 맑아지며 여명이 밝을 무렵엔 이렇게 음력16일의 둥그런 달이 훤히 비춰 줍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아쉽게도 일출은 못 봤습니다. 현재 이 장소는 금북정맥과 겹치는 구간입니다.

인적이 드문 등로여서 인지 낙옆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12년10월에 낙동정맥 두번째 구간 산행시 경사가 급한 내리막에서 쌓인 낙엽에 미끄러져 왼쪽 손목이 골절돼 깁스를 하고 산행했던 기억이 생생 합니다.

각흘고개에 도착 합니다.



각흘고개 바로위 묘지에 앉아 아침식사를 합니다.

구만봉 정상 입니다. 이렇게 등로에 표지판을 잘 설치해 놨습니다.

봉수산 바로 전의 갈림길 입니다. 이제 금북정맥 등로와는 헤어져야 합니다.

봉수산 정상에서~~

지난 봄에 혼자 아프리카환종주(설화산, 광덕산, 봉수산, 황산)산행 시의 기억이 이제는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봉수산을 뒤로 하고 오형제고개로 내려가는 길에~~


이제 오형제고개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오형제고개에 도착 했습니다. 근처의 식당에서 잠시 쉬며 김치찌개로 식사를 한 후에 다시 출발 합니다.

배불리 식사를 한 후 월명산에 도착 합니다.

월명산을 내려와 납은들고개 입니다.

첫댓글 너무 좋았습니다.계속 이어갔으면좋겠습니다 쭈~욱 다릿심빠질때까지.
형님들 육체 나이는 이팔청춘입니다

^^


오랫동안 건강한 산행 이어가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