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저렴한 워커맨을 하나 구입하려고 중고나라를 검색하든 중 상기의 Koss Pro 4AA 헤드폰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젊은시절의 Koss Headphone에 대한 생각이나서 구입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50여년전에 구입하고 잊어 버리고 있다 몇년전에 발견한 Koss HV-1 헤드폰이 있지만 그래도 예전에 가지고 싶었든 제품이 Koss Pro 4 였기에 생각없이 구입 했습니다
현재도 Sennheiser HD800S, HD800, Sony CD 1000, AKG K702 그리고 Koss HV-1 모두 5개의 헤드폰이 있고 Sennheiser를 제외하고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Pop 음악 청취에는 Sennheiser 보다는 Koss 가 더 적당할 것 같았고 이제 Pop 음악도 가끔씩 청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구입후 검색을 해보니 Koss 는 정말 대단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Koss Pro 4 가 50여년전의 모델이며 아직도 동일한 제품을 당시에 판매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몇년전 HV-1을 발견 했을때 스폰지로 된 이어패드가 삭아 스폰지 패드를 교체하려고 Internet 검색을 해보니 50여년전 판매한 제품의 부품인 스폰지 패드를 지금도 5불에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감동을 준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제품 수령 후 Test 해 보고 무척이나 실망했습니다
첫번째 착용감이 너무 좋지 않았고 소리 역시 스폰지 이어패드를 채용한 Koss HV-1 보다 훨씬 박진감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에이징이 되지 않아 그렇겠지만 다른 이유는 HV-1 은 미국에서 만든 Original 제품이고 Pro 4AA 는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선입감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든 Koss 헤드폰의 소리는 아니였습니다
또 한가지 250옴짜리 헤드폰이 300옴짜리 Sennheiser 보다 볼륨을 더 높여야 동일한 음량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조금 놀라웠습니다
즉 Sennheiser는 현재 사용하는 Oppo HA-1 에서 9시 방향이면 충분히 감상하기 좋은 음량을 확보할 수 있는데 비해 Koss는 11시 방향까지 볼륨을 높여야 동일한 음량을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몇일간 에이징 후 현재 사용중인 Koss HV-1 만큼의 Pop에 맞는 묵직한 소리를 들려줄지 의문입니다
그 동안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 열심히 에이징을 해 보아야겠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 제품을 서로 비교 한다는 자체가 모순이지만 젊었을때의 구매하지 못한 갈망이 있었기에 이런 말도 되지 않는 비교를 하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그 동안의 기술 발전을 생각하면 추억의 기기를 소환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들 거라고 봅니다.
풋풋한 시절 짝사랑했던 여학생을 오랜 세월이 지나 중년의 나이에 우연히 마주 쳤을 때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몇 시간의 에이징 후 확실히 처음보다는 훨씬 좋아졌지만 그래도 HV-1 의 소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무었보다 착용감이 너무 좋지 않아 장시간 착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