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월 스님 금권선거 의혹 명명백백 밝혀라” |
삼화도량 “윗물 탁하니 아랫물도…송담 스님 탈종에 참회하라” |
조계종 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가 금권선거 협의로 검찰에 고발된 가운데 조계종 야권 종책모임 삼화도량이 성월 스님을 호법부로 소환해 금원선거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삼화도량은 28일 성명을 통해 “세속에서는 ‘김영란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성완종 리스트’에 올랐다는 의혹만으로도 국무총리가 사임을 표명할 만큼 지도자들의 도덕성이 강조되는 상황이다.”며 “인천의 사표라는 조계종 본사 주지 스님들이 금권 선거 혐의로 잇따라 피소돼 참담한 심정을 감출 길이 없다.”고 했다.
삼화도량은 “성월스님의 피소는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이 주지 선거과정에서 돈을 뿌린 혐의(업무방해죄)로 기소돼 선고를 앞둔 상황에 벌어진 것이어서 같은 종도로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운 현실이다.”고 했다.
삼화도량은 “성월스님이 금권선거를 자행했다는 의혹은 주지 선거 때부터 용주사 문중에서 공공연히 회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호법부에 조사할 것을 지시하기는커녕 조속히 주지 임명장을 수여함으로써 사건을 일단락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화도량은 “호법부는 당장 성월스님을 소환해 금권선거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종헌·종법에 따라 즉각 징계를 요청하라.”고 요구했다.
삼화도량은 또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문중으로서 용주사 금권선거와 문중의 최고 어른인 송담 스님 탈종을 초래한 책임을 통감하고 종도들에게 발로참회하라.”고도 했다.
이어 “마곡사 · 용주사 주지 선거 사건을 계기로 종단은 선거 부패를 사전에 예방하고 선거사범을 엄벌할 수 있게 종헌·종법을 제·개정하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