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korea' 포럼 안내(05.18. 13시-17시)
제 목: 'de-sign korea' 포럼
일 시: 2001년 5월 18일(금) 오후 1시-5시
장 소: 예술의 전당 내 문화사랑방 (서예관 4층)
참가자(가나다 순):
'de-sign korea' 展 큐레이터 -
권혁수(I&I 이사), 이유섭(kodas 대표)
'de-sign korea' 展 참여작가 -
권영성(tandem design associates 대표)
김경균(정보공학 연구소 소장)
김남준(nanoshape 대표)
김대영(system store 대표)
김주성(intergraphic 실장)
이성혜(teaminterface 대표)
조남석(EDI 환경디자인 대표)
조주연(gantext 실장)
장문정(AGI)
포 럼 개 요
주제:
도시 공공성에 대한 디자인의 재현 그리고 상상
기획의도:
최근 수년간 국내에서는 공공성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대해 왔습니다. 이는 도시환경 구성과 관련해 공공미술과 공공건축의 제안과 제작으로 이어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책에 수용되어 새로운 평가의 틀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디자인은 일상의 총체적인 '시각적 질'에 대한 전망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일반예술이나 미술 건축보다 보다 더 생활환경에 포괄적으로 근접해 있습니다. 나아가 디자인의 탈근대적 시각은 계획된 도시 공간의 중첩된 권력구조를 읽어내고, 흠집을 내고 나아가 공간의 문화적 지형을 바꾸기 위한 개입과 밀접한 관련을 갖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de-sign korea 포럼]은 근래 디자인의 흐름이라 할 수 있는 도시환경에의 디자인의 공공적 개입이라는 주제로 [de-sign korea] 展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됩니다. 이를 위해 전시 추진 과정에서 공유해야 할 핵심적인 내용을 각 프로젝트의 전시참여 디자이너가 발표하고 이는 참가자들의 토론의 장으로 이어집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을 빌어 디자인의 분야별 교류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일반인의 이해를 수용하며 전시 이후의 지속적인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논의가 함께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회:
권혁수, 이유섭
발제자 및 내용: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권혁수: 공공성과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장문정: 거리의 국정 홍보물-키치라는 이름의 스펙타클
조주연: 아이들의 교과서-최초로 각인되는 이미지들
김주성: 증명서-관리에서 호명까지의 도구
김경균: 인문지리정보시스템-21세기 문화서비스
이성혜: 한국.go.kr-사이버 공간의 한국
디자인과 환경
이유섭: 공공성과 디자인 환경
조남석: 자투리 땅-도시의 허파
김대영: 포장마차-방치된 풍경
김남준: 거리화장실-공공에 대한 원초적 예의
권영성: 정류장-시간이 머무는 공간
【별첨자료】
전 시 개 요
1. 전시 명칭 및 일시
전시명칭: de-sign korea: 디자인의 공공성에 대한 상상
일 시: 2001년 12월 14일-2002년 1월 31일 (49일간)
2. 전시 주최/ 주관
주최: 문화관광부, 예술의 전당
주관: 디자인 미술관, alt-cd.net
3. 전시 기본 개념
1) 공공의 시각 환경 : 반성
압축적인 고도성장의 근대화를 거치면서 한국 사회는 외부로부터 난입한 시각 환경에 압도되어 왔다. 그러한 시각 환경의 상당 부분은 바로 현대 한국의 시각적인 지표index이며 기호sign이고, 또한 신화myth를 이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시각 환경에 대한 본격적인 반성은 아쉽게도 극히 드물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이와 같은 우리 사회의 시각 환경을 성찰하려는 시도의 일부이다.
2) 공공 디자인 : 상상
공공 영역을 메우고 있는 시각적 환경은 근대화 과정을 함축하고 있는 크고 작은 지문指紋에 다름 아니다. 'de-sign korea'전은 바로 한국 사회의 지문을 탐구함으로써 공공 디자인에 대한 상상을 시작한다.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는 디자인에 대한 나름대로의 선택과 활용을 통해 다채로운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공공 영역에서는 아직 디자인 언어의 역동적인 힘과 가능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는 더 이상 유예하거나 방치하기 어려운 현실의 문제이다. 따라서 본 전시는 이제 디자인 언어를 매개로 하여, 공공 영역에 존재하는 시각적 의사 소통의 세계로 진입해 보고자 한다.
3) 변화의 해법 : 디자인
시장을 포함한 공공 공간의 디자인에는 시각적인 외양 이면에 흔히 말하는 사회의 훈육 discipline과 통치 governmentality의 구조가 내재하고 있다. 아울러 이는 근대적 도시의 등장과 이동 수단의 발달, 통신 매체의 팽창에 따른 편리하고 합리적인 삶과 함께 표준화되고 계획화된 음울한 도시의 풍경을 구성한다. 그러나 중앙 집중적인 관리 체제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도시의 면모는 바뀌고 있으며, 또한 바뀌는 것이 마땅하다. 그렇다면 이것을 누가 바꾸고,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이 전시는 그 해법을 디자인에서 찾으려고 한다.
4) 디자인 : 확장
공기업과 창의적인 개인, 그리고 공공 단체와 혁신적인 집단, 그 누구도 우리의 공공적 시각 환경을 변형하는 프로젝트의 주체가 될 수 있다. 'de-sign korea'전은 국가와 시장, 시민이 서로를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공유할 수 있는 디자인을 상상한다. 디자인이라는 개념은 이미 개인의 일상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유력한 낱말 중 하나가 되었다. 삶을 디자인한다는 명제는 우리 시대의 공리적 주제로 등장하기까지 하였다. 시민 사회 역시 자신에게 그저 주어져 있는 세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디자인되어야 할 대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제 디자인이라는 개념은 미답의 영지와 다름없는 공식적인 삶의 환경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5) 재디자인 : 탈디자인
'de-sign korea'전은 공공적 시각 환경의 지평을 재구성하려는 의식을 반영한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공공적 시각 환경은 다양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우리에게는 파기되거나 대체될 수 없는, 그래서 넘어설 수 없는 지평으로 존재하는 시각적 세계가 있다. 이 기획전시는 이에 대한 재디자인을 시도한다. 그러나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필요로 하는 부분도 있다. 이 전시는 여기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시각 언어의 한계를 탐구해 보려고 한다.
4. 전시 구성
project 1 거리의 국정 홍보물-키치라는 이름의 스펙타클
project 2 아이들의 교과서-최초로 각인되는 이미지들
project 3 증명서-관리에서 호명까지의 도구
project 4 한국.go.kr-사이버 공간의 한국
project 5 인문지리정보시스템-21세기 문화서비스
project 6 자투리 땅-도시의 허파
project 7 거리화장실-공공에 대한 원초적 예의
project 8 포장마차-방치된 풍경
project 9 정류장-시간이 머무는 공간
5. 전시구성물
1) 프로젝트 주제별 재디자인물
2) 디자인 프로세스 기록자료 및 연구결과물
3) 사진다큐
4) 영상다큐
5) 프로젝트 주제관련 수집자료
6. 참가자 약력
1) 큐레이터
권혁수
권혁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와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학과를 졸업하였다. 현대 자동차 홍보실과 도서출판 열음사, 가나아트갤러리 등의 디자인 실장을 거쳐 아이앤 아이 I&I 이사직을 맡고 있는 그는 현실문화와 커뮤니케이션 생산자로서의 디자인 플래너로 활동하면서 디자인정책에의 개입과 컨설팅의 기능회복에 힘쓰고 있다. 현재 디자인사회연구소 소장, 한국기초조형학회,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이사로 재임중이며 홍익대학교, 서울시립대 대학원에 출강하면서 경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유섭
이유섭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의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Royal College of Art에서 운송기기 디자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1982년부터 1993년까지 현대 자동차 디자인 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1997년, 1998년 우수디자인(GD) 선정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움직이는 미술관> 그래픽디자인을 비롯하여 삼성전자 기흥공장 환경시설 계획, 황원시 도시경계부 특성화 디자인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1999년과 2000년에는 한국 산업디자인 진흥원의 TOP 10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1994년에 설립한 코다스 디자인Kodasdesign 대표로 활동 중이다.
2) 작가
project 1 거리의 국정 홍보물-키치라는 이름의 스펙타클
AGI
AGI는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철, 장문정과 사진가 손승현, 김현필 등의 참여로 1998년에 결성된 그라픽 언어행동모임이다. AGI는 1998년 지하철 공공 대자보전을 기획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였는데 주요활동으로는 1999년 스크린쿼터폐지 반대 포스터, 2000년 노동문화박람회 포스터, 총선시민연대 포스터 제작 등이 있다. 이들은 각기 디자인 현장에서 활동하는 한편 지구의 날 행사 관련 시각물 제작, 용산시민 생태공원 만들기 프로젝트처럼 공공커뮤니케이션과 그라픽의 사회적 발언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하는 여러 실천적인 활동에 동참하였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사진작가 김진형은 '일상'을 주제로 한 여러 사진기획전에 참여한 바 있다.
project 2 아이들의 교과서-최초로 각인되는 이미지들
조주연
조주연은 경원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였고 이준환은 캐나다의 Vancouver Film School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간텍스트gantext 는 조주연과 이준환에 의해 1999년에 설립된 그래픽 디자인 회사이다. 회사 설립초기부터 이들은 국내외의 대규모 미술관련 행사 홍보 프로젝트, 기업체, 문화재단의 홍보물 CI 디자인 및 북디자인과 함께 문화예술관련 신문, 웹매거진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이외에도 각종 교과서와 참고서의 포맷디자인을 수행하였다. 이들은 현재 디자인 사회연구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다큐멘터리 제작에는 AGI에서 활동한 바 있는 사진작가 김현필이 참여한다.
project 3 증명서-관리에서 호명까지의 도구
김주성
김주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와 동대학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였고 서울그라픽센터, 타이포하우스, 디자인 전문회사 아이앤아이 I&I 에서 수년간 타이포그라피 중심의 그라픽디자인 경험을 쌓았다. 그가 설립한 인터그라픽은 CI디자인과 편집디자인, 프로모션그래픽 분야의 디자인업무를 총괄하는 디자인회사이다. 시각문화생산자로서의 사회적 실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그는 현재 명지전문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부교수,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이사, 한국기초조형학회 출판홍보이사, (주)푸른감성 이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는 사진작가 김진형이 동참한다.
project 4 한국.go.kr-사이버 공간의 한국
이성혜
이성혜는 서울 산업대학교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하고 한양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에서 산업 디자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웹디자이너로서의 활동 외에도 1995년부터 최근까지 멀티 미디어 전문인 양성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가 1998년에 설립한 팀인터페이스Teaminterface 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디자인 프로세스의 시각화에 역점을 두고 운영되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이며 2000년에 UI디자인 연구소를 부설하였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충청대학교 멀티미디어과 겸임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산업기술 정보원 '지역정보시스템' UI 디자인 부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도시체험을 기록하는 일련의 사진전에 참여해 온 사진작가 박진희가 동참한다.
project 5 인문지리정보시스템-21세기 문화서비스
김경균
김경균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과 일본 다마미술대학원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90년대 초반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에서 <제주 관광의 효율적 종합정보를 위한 지도 및 시각물 디자인>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디자인 활동 외에도 수년간 디지털 미디어 사회에서의 정보문화라는 주제로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인터커뮤니즘> 등 다수의 심포지엄과 강연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한편 2000년에는 저서 《정보화(化)가 부른, 정보과(過)가 낳은, 정보화(禍) 사회》를 출간하였으며 역서로는 《정보문화학교》(2000)가 있다. 그는 현재 정보공학 연구소의 소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시립대학교 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사진작가로 참여하는 임흥순은 1998년 이후 도시환경 관련 다큐멘타리 기획에 참여해 오고 있다.
project 6 자투리 땅-도시의 허파
조남석
조남석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와 동대학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하였다. 그가 설립한 EDI 환경디자인연구소는 건축, 조경, 공간설계, 산업디자인, 환경색채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통합시스템으로 운영하는 환경디자인전문회사이다.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관련업계와 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는 EDI 환경디자인연구소는 환경특성화 사업, 환경조형설계 및 조형공사, 공간연출디자인 등과 관련한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다큐멘터리 제작에는 사진작가 임흥순이 참여한다.
project 7 거리화장실-공공에 대한 원초적 예의
김남준
김남준은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유수업체 디자인실에서 경력을 쌓은 후 한국적 의미의 실내 인테리어와 제품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1996년 이후 유명 대기업 매장 디자인에 참여하였다. 그가 1995년에 설립한 디자인 전문회사 나노쉐이프nanoSHAPE는 교육기관 디자인과 소규모 휴게공간 디자인 등을 병행하면서 공공성에 대한 디자인의 접근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 그는 현재 한림 전문대 산업디자인과에 출강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참여 사진작가 진용현은 도시공간에 대한 풍경적 해석을 주제로 작업해 왔다.
project 8 포장마차-방치된 풍경
김대영
김대영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주)LG전자 디자인 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매장 설계 및 시공, 가구 디자인, 인테리어 시스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이후 여러 디자인 전문회사 실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시스템 스토어system store는 2000년에 설립된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로 쇼핑몰 시스템의 구축에서부터 유통정보 시스템 통합에 이르기까지의 디자인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다큐멘터리 제작에는 사진작가 박진희가 참여한다.
project 9 정류장-시간이 머무는 공간
권영성
권영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이태리 밀라노의 Scuola Politecnica di Design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였다. 그는 1987년에 국내 최초의 산업디자인 컨설팅 회사로 설립된 탠덤디자인 어소시에이트 Tandem Design Associates 의 대표를 맡고 있다. 탠덤디자인 어소시에이트는 현재까지 산업기계, 중장비, 의료기기, 계측장비에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약 500 여가지의 다양한 제품디자인 개발과 더불어 사기업과 공공기관의 각종 환경디자인 개발 용역을 수행하였다. 그는 KAID의 [산업디자인대상]을 수상하였고 상공자원부에서 산업디자인 발전 유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의 다큐멘터리 제작에는 사진작가 진용현이 참여한다.
7. 부대행사 일정
1) de-sign korea 포럼
일시: 2001년 5월 18일 오후 1시-5시
장소: 예술의 전당 내 문화사랑방(서예관 4층)
2) de-sign korea 심포지엄
일시: 2001년 9월 12일-9월 14일 (3일간 오후 1시-5시)
장소: 예술의 전당 내 문화사랑방(서예관 4층)
3) de-sign korea 작품설명회
일시: 1차 2001년 12월 15일-2001년 12월 24일 (오후 1시-3시)
2차 2002년 1월 15일-2002년 1월 24일 (오후 1시-3시)
장소: 디자인 미술관
4) de-sign korea 관람객 참여활동
일시: 전시 기간중
장소: 디자인 미술관 전시장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