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백곡면과 진천읍 경계에 있는 만뢰산은 진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옛지명은 만노산, 이흘산이었으며 충남북의 도계에 위치하고 있다. 만뢰산 정상 주변에는 김유신 장군의 부친인 김서현장군이 돌로 쌓았다는 옛 성터 흔적이 남아 있으며, 성안에는 샘터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한다. 현재 샘터와 신라시대의 토기조각이 발견되고 있는 이곳은 백제의 침입을 방어하였던 신라 서북국경지대의 요충지였다.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만근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만뢰산 남동쪽에 있는 태령산 산정에는 김유신장군의 태를 묻어둔 태실이 천사백년이 지난 오늘에도 잘 보전되고 있으며, 비선골에는 보물 제404호인 "백비"와 1992년도 건립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보탑사 3층목탑이 있다.
산행 제1코스는 백곡면 대문리 하수문에서 시작한다. 하수문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절골이 나오며 계곡 능선길을 따라 40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1984년에 세운 삼각점이 박혀 있다. 시야에 연곡저수지와 몽각산(403m)이 전망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동쪽으로 난 주능선을 따라 540봉을 거쳐 연곡리 쪽으로 내려가거나 남쪽 연곡지를 통하여 내려온다. 연곡리 보련마을 쪽 하산은 남쪽으로 정상의 헬기장을 가로지른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보련마을에 도착하며 이곳에는 진천 연곡리 석비(보물 404)와 보탑사 삼층목탑이 볼거리이다. 계속 내려가면 연곡지가 나온다. 연곡지는 겨울철 얼음낚시로 유명한 곳으로, 작은 길을 40분 정도 내려가면 김유신의 탄생지에 닿게 된다. 산행거리는 6.8㎞이고, 약 3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제2코스는 연곡리 보련마을이 산행기점이 된다. 마을 왼쪽으로 올라가면 천수탑과 기도터를 지나며 주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따라가면 정상이다. 하산은 동북쪽으로 난 능선길을 따라 540봉을 거쳐 남동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산행거린는 7.5㎞ 거리이며,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 진천 연곡리 석비 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485-4 보물 제404호 이 비에는 글씨가 쓰여지지 않았으며, 또한 비의 주인공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다. 처음부터 비문을 새기지 않은 것인지 지워버린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비머리에도 네모진 비의 이름을 쓰는 자리만 마련되어 있을 뿐 글씨는 없다. 조형양식과 수법으로 보아 고려 전기의 석비로 추정된다.
첫댓글 오랜만에 친구 덕에 보탑사를 구경하는구먼. 진천군민산이지. 없는게 없는산이고. 보탑사는 무엇보다도 봄꽃이 피는계절 볼거리를 많이 담고 있는 절로 유명하여 들렸었고, 산이 작다보니 백곡에서 오르는 길이 세더라고. 잘 보았습니다.
보탑사에 삼족오가 있다는 데 보고 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