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사글로벌미션 홍경숙 목사, 필리핀 빈민촌에 치유와 회복의 씨앗을 심다
-김재길 목사와 연합한 눈물의 치유 기도
1950년 6·25 전쟁의 속에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지상군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혈맹국 필리핀. 당시 총 7,420명의 젊은이들이 참전해 112명이 전사하고 299명이 부상을 입는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번영과 신앙의 자유 뒤에는, 이름 모를 이방 나라를 위해 기꺼이 피 흘린 그들의 헌신이 깃들어 있다.
이제 ‘복음에 빚진 자, 사랑에 빚진 자’의 겸손한 마음으로 화답해야 할 사명이 있다. 그 거룩한 부르심에 순종하여, 필리핀의 가장 소외된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위로를 전하는 가슴 뭉클한 선교 여정이 펼쳐졌다.
지난 7월 7일부터 16일, 클락 공항에서 30분 남짓 거리에 위치한 외곽 빈민촌. 과거 화산 폭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모여 사는 이곳에 천사글로벌미션 대표 홍경숙 목사를 중심으로 한 선교 방문단이 찾아와 척박한 땅에 십자가의 사랑을 깊이 새겼다.
눈물과 성령의 임재가 가득했던 치유 사역: 홍경숙 목사와 김재길 목사의사역
이번 선교 일정의 핵심은 단연 상처 입고 병든 영혼들을 향한 '치유와 회복'에 있었다. 천사글로벌미션 대표 홍경숙 목사는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빈민촌 가정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한 마음을 품고 간절한 치유 사역을 주도했다.
특히 이번 사역에는 김재길 목사가 동행하여 더욱 강력한 영적 연합을 이루었다. 홍경숙 목사와 김재길 목사는 비좁고 어두운 집 안에서 환우들과 두 손을 굳게 맞잡고 성령의 치유하심을 구하며 눈물로 부르짖었다.
두 목회자의 애절한 기도 소리가 골목을 채웠고, 허름한 문가에 서서 부르는 찬양은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가 되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백발의 할머니 앞에서도 이들은 무릎을 굽히고 눈을 맞추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온전히 흘려보냈다.
20년 헌신의 열매, 크리스탈처치와 홍영숙 선교사
이 거룩한 사역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이 잊혀진 땅에 먼저 기도의 제단을 쌓은 홍영숙 선교사(목사)의 헌신이 있었다. 20여 년 전,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쓰레기 마을에 '크리스탈처치'를 개척한 홍 선교사는 마을 주민들의 영적 어머니이자 버팀목이 되어왔다.
방문단은 마을의 모든 사정을 꿰뚫고 있는 홍 선교사의 세심한 안내를 따라 좁고 후미진 골목길로 들어섰다.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와 힘겨운 생활고가 여과 없이 드러나는 환경이었지만, 그곳은 단순한 빈민촌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중한 생명들이 믿음 안에서 다듬어져 가는 치열한 영적 전투의 현장이었다.
오병이어의 나눔과 해맑은 천국 아이들
홍경숙 목사를 비롯한 방문단은 기도의 사역뿐만 아니라, 빈민촌 이웃들의 팍팍한 삶을 위로하기 위해 실질적인 나눔도 잊지 않았다. 정성껏 준비한 쌀 쿠폰과 송월타월 등 생필품을 각 가정에 직접 전달하며, 예수님이 무리를 먹이셨던 오병이어의 기적과 사랑을 실천했다.
무엇보다 선교단의 가슴을 가장 뜨겁게 울린 것은 다름 아닌 '아이들의 웃음'이었다. 변변한 옷조차 없이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 속에는 천국의 소망이 담겨 있었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결코 시들지 않고 피어나는 아이들의 맑은 미소는, 왜 이 땅에 복음이 필요하며 한국 교회의 섬김이 계속되어야 하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선교 후기]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지구별 여행
피 흘려 우리의 자유를 지켜주었던 필리핀. 그들의 척박한 골목에 홍영숙 선교사님의 헌신적인 안내와, 홍경숙 목사님·김재길 목사님의 간절한 연합 치유 사역이 어우러진 열흘간의 여정은 깊은 영적 발자국을 남겼다. 우리가 전한 것은 단순한 구호품이 아니라, 70여 년 전 진 빚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변함없는 사랑이었다.
크리스탈처치를 중심으로 이 소외된 골목이 회복과 희망을 잉태하는 생명의 공동체로 변화되어 가는 기적은, 주님의 은혜 안에서 오늘도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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