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베이직
이정현 지음, 생명의 말씀사
이 책은 교회교육 베스트셀러 <아이들이 교회로 몰려온다>의 무대인 군산드림교회에서 교회학교 총디렉터로 8년째 사역하고 있는 이정현 목사가 사역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듣고 체험하며 깨달은 바를 정리한 ‘교회학교 교사를 위한 지침서’다.
이정현 목사는 8년간 드림교회 사역을 하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한다. “군산드림교회 교회학교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저자는 교회학교 부흥의 원동력을 단연코 ‘교사’라고 강조한다. 한 아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있을 때 그 반과 부서, 나아가 교회학교 전체가 부흥하는 것을 저자는 몸소 체험했던 것이다. 군산드림교회는 실제로 이런 교사들을 통해서 아이들이 영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했다.
물론 이런 일이 하루아침에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교사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기까지는 엄청난 헌신이 필요했다. 아빠가 계시지 않아 얼굴이 그늘지고 위축된 아이를 매주 찾아가서 챙기며 자기 자녀처럼 양육하는 교사도 있었으며, 학생들에게 먹을 것을 사준다고 자신의 한 달 용돈을 기꺼이 사용하며 헌신하는 대학생 교사도 있었다. 결국 이런 한 명 한 명의 헌신된 교사에 의해서 아이들은 변화되고 달라지는 것이었다.
저자는 22년간 교회학교 현장에서 사역을 담당해오고 있는 기독교교육 전문가로서, 때로는 헌신된 교사가 웬만한 사역자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지금 교회학교 교사에게 꼭 필요한 10가지를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처음부터 탁월한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 어디에도 처음부터 전문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선은 우리 스스로가 목표를 바꾸는 게 좋다. 내가 우리 교회에 가장 필요한 그 한 명의 교사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27쪽).
또한 교사는 봉사자, 섬기는 자 이전에 예배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예배를 통해서 내가 먼저 은혜를 체험할 때, 학생들에게 나눠 줄 수 있는 은혜의 분량이 생기고, 학생들에게 영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65쪽).
교회학교 선생님들 가운데 자신이 묵상한 말씀을 매일 학생들에게 보내 주는 분들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학생들 가운데 이 메시지를 싫어하는 사람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교회를 잘 출석하지 않는 학생도 이 말씀을 받는 것을 즐겨한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성공하게 되면, 학생들의 영적인 문제를 건드릴 수 있게 된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이슈를 가지고 접근하지만, 나중에는 그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구원의 문제’를 터치할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