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목사님께서 보내 주셨던 편지를 받고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주변 모든 분들의 기도와 관심 덕분에 저는 수용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도 각자 맡은 직분에 충실하고 아내하고도 편지 주고 받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곳의 생활도 많이 익숙해 지고 창원교도소 내 새빛 교회가 있어 매주 화요일 오후에 찬양과 예배를 드립니다.
열정적 선교사님들께서 후원하고 지워하셔서 늘 감사합니다.
불교, 천주교 와는 구분되지요, 5월 12일 찬양대회가 있어 시간 나는대로 복음 송 연습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아내와 고향친구들 및 지인 형님들께서 돈을 모아서 벌금을 내어 주어서 빨리 출소 할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있다네요.
감사 할 일입니다.
목사님, 안부도 드리고 부탁할게 있어서 편지를 드립니다.
제가 나이가 들고 늙어지면 주일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 한 자로 된 성경으로 한 자와 하나님 말씀을 함께 가르치고 싶습니다.
평소에 어릴때 부터 한 자 공부와 글씨 공부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데 먹고 산다고 세워을 많이 탕진해 버렸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틈 나는대로 한자로 된 성경을 필사하고 공부해서 친 손자를 비롯한 어린이들에게 재미나는 한 자 성경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배우는 게 때가 있는지라 어린 시절에 배운 것이 오래 오래 기억합니다.
우리나라 말과 글이 한자를 알아야 생활에 불편이 없고 이웃 한자 문화권 국가들과 문화 교류도 쉽고 또 복음을 전하는데 중요한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복음을 모르는 분들은 기독교를 서양 종요로 잘못이해하고 있고 그래서 더욱 멀리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자를 통해서 또한 동양문화와 동질성을 찾아 전도해서 기독교 문화와 전통을 어린이를 통해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목상님 국내에 한자로 된 성경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시며 제가 아내와 의논해서 구입해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도와 주십시요.
바껭는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러서 조영한 시간입니다.
매일 죄인됨을 깨닫고 구원하신 주님께 감사를 잊지 않고 좀은 긴장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안녕히 게십시요,
창원교도소에서 김 아무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