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의 구별과 해독
여름철은 버섯이 쑥쑥 올라오는 계절입니다. 버섯은 식용버섯과 약용버섯 그리고 독버섯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약 1,000종의 버섯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버섯은 약 50여종이고 그 중에서도 치명적인 맹독 성분을 가진 것은 20여종이 있습니다. 정확히 아는 것만 드시고 의심이 가는 것은 아예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간단 명료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까지 없다는 점입니다. 아래에 글들을 참조하여 지혜롭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독버섯과 관련하여 1643~1715년 인조 21년~숙종 41년에 살았던 홍만선이 기록한 <산림경제> <치선편>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못먹는 버섯은, 털이 있는 것, 아래 무늬가 없는 것, 밤에 빛이 나는 것, 삶아도 익지 않는 것, 썩어 문드러지려는데도 벌레가 안 먹는 것, 다 삶은 뒤 사람을 비쳐 보아 그림자가 지지 않는 것, 봄이나 여름에 해롭고 나쁜 벌레나 독사가 지나간 것들은 다 사람을 죽게 한다. [고사촬요] 빛이 붉고 바짝 쳐든 채 엎어지지 않는 것, 들이나 밭 가운데 나는 것은 모두 독버섯이다. [고사촬요] 독버섯을 잘못 먹은 사람은, 간혹 웃음을 그치지 못하다가 죽으니, 오직 땅에 구덩이를 파고 물을 부었다가 맑은 물을 떠 마시면 된다. [고사촬요] 버섯을 먹고 중독이 되었을 때는, 바로 참기름을 마시면 된다. 증세의 경중을 보아 생각대로 기름의 양을 가감한다. [고사촬요] 버섯 독을 고치려면, 박 속을 살라 그 재를 물에 타서 마시면 아주 잘 낫는다. [고사촬요]"
또한 같은책 <구급편>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버섯중 밤에 광채가 있는 것, 삶아도 익지 않는 것, 삶아서 사람에게 비치어 그림자가 없는 것은 모두 독이 있는 것이다. 사람이 그것을 먹고 중독이 되었을 때는 급히 지장수를 마시게 한다. 또 인분즙을 마시게 하거나, 마인의 뿌리와 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마시게 하고, 또는 인두구(人頭垢)를 물에 타 토할 때까지 마시게 한다. 또 육축 및 거위, 등속을 잡아 뜨거운 피를 마시게 하거나, 기름에 달인 감초탕을 식혀서 먹이되, 향유를 많이 먹이는 것도 좋다. [동의보감] 박속 태운 재를 물에 타서 먹인다. [윤방] 버섯에 중독되어 토사가 그치지 않을 때는 세다아 즉 작설차를 가루로 만들어 새로 길어온 물에 타 먹이면 신효하다. 또 하엽(荷葉) 즉 연잎을 문드러지게 짓찧어 물에 타 먹인다. [동의보감] 단풍나무버섯은, 먹으면 사람이 웃음을 그치지 못하여 죽게 되는데, 지장수를 먹이는 것이 가장 신기한 효과가 있고, 인분즙을 먹이는 것이 그 다음으로 묘한 효과가 있다. 그밖의 약으로는 구제할 수 없다. [동의보감]"
북한에서 기록한 <고려림상의전> 567~568면에서는 독버섯중독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독버섯중독(毒蕈中毒: 독심중독, 두번째 한자는 버섯심) [Toxious mushroom poisoning]
독버섯중독은 독이 있는 버섯을 먹고 중독된 상태를 말한다. 독버섯에는 닭알광대버섯, 붉은광대버섯, 광대버섯, 노란싸리버섯, 쓴밤버섯 등이 있다. 이밖에 학독버섯, 달밤버섯, 큰웃음버섯, 풀빛큰우산버섯 등도 중독을 일으킨다.
우리 나라 독버섯 중독의 약 90퍼센트는 닭알광대버섯에 의한 것이다.
독성분
(1) 닭알광대버섯에는 아미니틴, 팔로이딘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다(아미니딘의 독성은 팔로이딘의 10~20배이다).
(2) 붉은광대버섯이나 광대버섯에는 무스카린, 팔린, 노이린 등의 독소들이 들어 있다.
증상 및 진단
증상:
(1) 닭알광대버섯중독때는 먹은 후 4~48시간의 잠복기를 걸쳐 갑작스러운 격심한 배아픔, 게우기 증상에 이어 콜레라 모양의 설사를 하며 1~2일간의 위장관장애기를 거쳐 일단 나은듯한 가성치유기가 있을 수 있고 2~3병일에 황달, 3병일에 소화관출혈과 콩팥장애가 오고 3~4일병일에는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간, 콩팥, 뇌신경장애 증상들이 있다. 간종대는 중독초기부터 나타나며 혼수 초기에는 없어 진다. 발병 21시간~7일 사이에 사망되는 경우도 있다.
(2) 붉은광대버섯이나 광대버섯에 의한 중독때는 30분~2시간이라는 짧은 잠복기를 거쳐 침, 눈물흘리기, 동자작아지기, 느린맥, 숨가쁨 등 부교감신경흥분소견이 우세하고 때로 운동성흥분, 섬망, 환각, 운동실조, 도취감 등 중추신경흥분이 우세할때도 있다. 심하면 강직성경련, 의식혼탁,허탈, 혼수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진단:
독버섯을 먹은 병력, 특징적인 임상증상(동자작아지기, 중추신경흥분 및 억제증상)을 참고한다.
예방
(1) 버섯을 먹기에 앞서 독이 있는 버섯인가 아닌가를 가려야 한다. 독버섯은 보기에 곱고 나쁜 냄새가 나며 버섯갓과 대가 무르고 세로 찢어지지 않는다. 줄기에 매듭이 있고, 줄기와 갓에서 진이 나오는데 공기속에서 점차 변하며 쓰거나 단맛이 있다. 은숟가락을 흐려 지게 한다.
(2) 먹는 버섯과이라도 조리하기전에 4~6시간 소금물에 절임하였다가 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고 요리하여 먹어야 한다(특히 7~8월 장마철 시기).
치료
1, 구급치료
독물을 빨리 내보내기 위한 대책(게우기, 위장세척, 설사시키기 등)을 세우면서 독풀이약을 쓴다. 독풀이약으로 아미니틴중독에는 5퍼센트 우니티올(5밀리그램 근육주사), BAL, 30퍼센트 티오류산나트륨(10~30밀리리터 정맥주사), 판토텐산 등을 쓰고 무스카린 중독에는 아토로핀요법을 하되 경증일때는 30분~2시간 간격으로 0.5~1밀리그램씩, 중증일때는 15~30분 간격으로 1~2밀리그램씩 근육주사한다.
2, 동양의학 치료
(1) 동의독풀이약들인 감초흑두탕이나 감초녹두탕을 쓴다.
(2) 금은화 30그램, 감초 15그램, 영지 9그램을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먹는다.
(3) 참깨 80그램을 짓찧어 50그램의 생오이로 만든 즙에 섞어 먹거나 참기름으로 오이를 양념하여 먹는다.
(4) 녹두나물 120그램을 물에 달여 여러번에 나누어 먹거나 녹두가루 60그램을 물에 타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5) 생강즙을 한번에 5밀리리터씩 하루 5~6번 먹거나 참기름 10~20밀리리터를 빈속에 먹는다.
(6) 석창포, 백반 같은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그램씩 물에 타서 먹는다. 게운 다음 무우즙을 적당량 먹는다."
"전동명"님의 글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버섯구분은 넘 힘들어요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쌩유
좋은정보 감사함니다...
정보는 감사하구만요 그런디 말로만 듣고서 실제로 독버섯 구별하기가 어디 쉽나요? 백문이불여일견 아닌가요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
마루타 안될려면 모르는거 안먹는게 상책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