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키나와. 두 섬 이야기
No More War
감독초청 영화 ‘드론 의 눈’ 상영회
주최: 이어지는 사람들, 제주여성농민회
일시: 2019년 10월 27일 일요일 14시~17시
장소: 제주시농어업인회관 1층
후원: ㈜제주생태관광협회, 진실과정의를위한제주지역교수연구자네트워크, 제주다크투어
후원 및 문의전화: 010-8660-5118
1. 행사 취지
제주와 오키나와 섬은 과거부터 유사한 점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전통
의례·부엌구조·돼지고기요리 등 문화와 전통이 닮아 있습니다. 또한 오키나와의 경우
에는 오키나와전쟁으로 인해 많은 주민이 생명을 잃었다는 점, 제주의 경우에는 해방
이후 4.3항쟁으로 인해 많은 지역주민이 생명을 잃었다는 점에서 아픈 역사 역시 닮
아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제주와 오키나와는 많이 닮아 있고, 또 닮아가고 있습니다. 양 섬
모두 자국 내 최대 관광지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 산업을 부흥시켜 왔
습니다. 그러나 두 섬 모두 그 열매가 지역주민에게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못하다는
점까지도 닮아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섬의 군사기지화까지도 닮아가려 합니다. 현재 일본 최남단에 위치
한 오키나와 섬에는 일본 내 미군기지의 70% 이상이 입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
군기지 대부분은 지역주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건설되면서 많은 삶을 파괴하고 있습니
다. 물론 제주의 경우에는 현재 오키나와 섬 만큼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 현실이
되어버린 ‘강정해군기지’ 문제가 있고, 곧 닥쳐올 제 2공항의 공군기지화 문제 등이
있습니다. 지금 여기. 섬의 군사기지화까지도 닮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본 행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제주와 오키나
와 두섬이야기’를 통해 양 섬 시민들과 서로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듣는 시간을 가지
려 합니다. 특히 2019년 현재 제주 시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안
중에서도 제주의 제2공항과 군사기지화 문제를 구체적으로 공유하여, 이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힘이 되는 연대
와 교류의 장이 만들어지길 희망합니다.
2. 일시 및 장소
2019년 10월 27일 일요일 14시~17시, 제주시농어업인회관 1층에서 진행합니다.
시간 내용 비고
13:30-14:00 접수
14:00-14:10 개회 (주최측 인사말, 한일 각각 3분씩)
14:10-15:00 감독인사 및 “드론의 눈” 영화상영
(한국어 자막, 40분)
15:00-15:10 휴식
15:10-15:50 발언1. 헤노코 이야기
(시마후쿠로 후미꼬, 90세, 헤노코주민/전쟁 체험)
15:50-16:30 발언2. 미야코지마 이야기
(나가사토 세이항, 미야코지마주민/공군기지와 지하수)
16:30-16:40 장내정리
(감독, 발언자 2명)
16:40-17:00 청중과의 대화, 선물증정식 및 사진촬영
3. 기타사항
영화 “드론의 눈”은 오키나와현(아마미오오시마, 오키나와섬, 미야꼬지마, 이시가키시
마, 요나쿠니)에 이미 건설되었거나 건설된 미군기지와 자위대기지를 드론으로만 촬영
하여 제작된 다큐멘타리영화이다. 드론은 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군기지내의 문제점,
특히 지역주민들의 삶과 군사기지가 얼마만큼 밀접하여 연계되어 주민들의 삶을 압박
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활성단층위에 설계된 헤노코매립상황과 조금씩 무
너져 내리고 있는 절벽근처나 민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 설립하고 있는 탄
약고 등이다. “드론의 눈”은 오키나와의 현재를 통해서 제주에서 일어나고 있고, 일어
날 가능성이 큰 군사기지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를 곰곰이 따져볼 수 있는 영화이
다.
미야꼬지마: 현재 공군기지가 진행 중이고 이로 인해 지하수문제와 레이저로 인한 전
자파와 전화기 도청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제2공항을 생각하면 유사한 문
제점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참가자
시마후쿠로 후미꼬/헤노코주민 90세 (오키나와전쟁 생존자로 오키나와전 때 구사일생으로 살
아남았다. 전쟁을 경험한 그녀는 반전운동에 적극적으로 현재도 헤노코현장에 계신다 )
킨죠 타케야마/헤노코주민 62세(헤노코에서 미군을 상대로 장사를 하던 모친이 미군에게 살해
당한 것을 계기로 평화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다)
토미야마 마사히로/오키한민중연대대표/(미야코지마가 고향은 그는 오키나와의 역사를 통해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평화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시미즈 하야꼬/미야코지마주민/미사일기지가 필요없는 미야코지마주민연락회사무국장
나카사토 세이항/미야코지마주민/미사일기지가 필요없는 미야코지마주민연락회대표
(미야코지마의 주민들은 미야코지마에 건설되고 있는 공군기지철회운동과 더불어 오키나와열
도가 군사화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전국에 알리는 운동을 하고 있다. 미야코지마는 5만명정도
가 주거하는 작은 섬으로 지하수문제 등 제주와 유사점도 많이 보인다.)
후지모토 유키히사/다큐멘터리 영화감독/후지영화사
카게야마 아사꼬/다큐멘터리 영화감독/후지영화사
후지영화사: 영화를 통해서 평화운동을 하고 있다. 주거지는 홋카이도인데도 불구하고
오키나와에서 거주하는 기간이 더 길다. “헤노코”란 영화로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졌
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영화사인데도 불구하고, 오키나와현청 출입기자전원에게 인정받아
기자자격으로 출입하는 영화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