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시는 ‘인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 구간 통행료 지원 조례’에 따라 내년 3월 종료로 중단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008년부터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용유주민들에게 통행료를 지원하고 있는 시는 2009년 34억원, 2010년 51억원, 2011년 57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금으로는 100억원, 2013년은 140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7월부터 영종하늘도시의 입주가 시작돼 8000여가구가 연내 입주하면 통행료 지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시는 “재정난 때문에 더 이상의 지원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주민들에게 1일 1회 왕복 통행료(편도 3700원)를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은 민자도로인 인천공항 고속도로 인천방향 통행료는 무료이며, 인천대교는 통행료 5800원에서 3700원을 뺀 1100원만 내면 된다.
통행료 지원이 끊기면 이 지역 주민들은 관할 관공소(시청,구청,경찰서 등)를 가더라도 통행료를 내야 하고, 출퇴근 비용 등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통행료로 지불할 수밖에 없음에 따라 통행료 지원 중단 방침에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영종·용유도는 시내와 연결되는 무료도로가 없고, 청라∼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도 안된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비싼 통행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통행료 지원을 중단하면 고속도로 점거 등 실력행사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인천시와의 주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