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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말씀
그때에 60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6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69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요한 6,60ㄴ-69
연중 제21주일
예전에 예비자 교리반을 함께 했던 형제자매들이 세례를 받고 몇 달 후 모여 담소를 나누었던 적이 있습니다. 주로 이야기의 주제는 자연스레 “세례를 받고 난 후 삶이 과거와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중 한 형제님의 이야기가 시간이 지나도 오래 기억이 남습니다.
치과 의사인 그 형제님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변화에 대하여 담담하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세례를 받고 난 후 많은 것이 변화되었다고는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던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조심스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 행동이 하느님을 믿는 신자로서 맞는 행동인가 하고 꼭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더 사 랑을 갖고 대하려고 노력하고, 하루에 한 명분의 치료비는 따로 모아서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봉헌하려고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시간을 내서 필요한 곳에 무료 진료도 가려고 합니다. 세례를 받고 내가 지닌 의학 기술이 내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달란트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나는 지금도 오래전의 그 시간을 생각할 때마다 참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훌륭한 설교와 대단한 기적 등을 체험하고도 예수님에 대해서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여러 기적을 경험하면서 사람들은 무척 열광했습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왕으로 삼으려고까지 했습니다. 당연히 예수님 곁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예수님의 말과 행동에 실망하면서 하나둘씩 떠나가기 시 작했습니다. 예수님의 말과 행동이 자신들의 세속적인 욕구와는 전혀 거리가 멀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추구하시는 가치는 사람들이 원했던 명예와 재산, 출세 등과는 전혀 다른 적인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도 많이 떠나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은 제자들에게 질문하십니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이 질문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고 있습니까? 우리도 혹시 성경에 나오는 사람 들처럼 ‘썩어 없어질 빵’, 세속적 가치 때문에 예수님을 찾고 있지는 않은가요? 오늘날에도 기적을 행하거나 신기한 능력이 있다는 이들 주위에는 예외 없이 사람들이 많이 모입니다.
우리는 기적을 보고, 세속적인 이해를 따져서 신앙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의 사도 베드로처럼 우리도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원한 생명의 말이 있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우리는 주님과 함께 하고 싶기 때문에 모든 기쁨과 행복, 근심과 두려움을 가지고 예수님께 온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갖고 계십니다. 그 말씀이 바로 우리 삶의 길을 비추며 참다운 삶을 한껏 살게 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허영엽신부님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신 주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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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어디에 집중하며 사는가?」
자신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특히 신앙인은 고해성사를 볼 때마다 자책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다시 짓지 않겠다고 했던 죄를 또 지었어. 난 안 돼.’라면서 말입니다.
우리는 모두 행동을 반복합니다. 특히 중단하고 싶은 행동일수록 더 반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고해성사의 죄 고백 내용이 비슷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다면서 좌절하고 포기해야 할까요?
이 경향은 최선의 행동 역시 반복하는 모습에서도 나옵니다. 그래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합니다.
이 좋은 행동의 반복에 집중하면 됩니다. 물론 중단하고 싶은 나쁜 행동을 단번에 끊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행동의 반복으로 나쁜 행동의 반복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어디에 집중하며 사는가가 나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시작점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살게끔 하는 것이다(공자)>
연중 제21주일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요한 6,60-69)
「主よ、わたしたちはだれのところへ行きましょうか。
あなたは永遠の命の言葉を持っておられます。
あなたこそ神の聖者であると、
わたしたちは信じ、また知っています。」
(ヨハネ6・60-69)
“Master, to whom shall we go?
You have the words of eternal life.
We have come to believe”
(Jn 6:60-69)
年間第21主日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チュニム、 チョヒガ ヌグエゲ カゲッスムニカ?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チュニムケヌン ヨンウォナン センミョンエ マルスミ イッスムニダ。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ススンニムケソ ハヌニメ コルッカシン ブニラド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チョヒヌン ミド wッコ ト クロッケ アルゴ イッスムニダ。"
(요한 6,60-69)
「主よ、わたしたちはだれのところへ行きましょうか。
슈요 와타시타치와 다레노 토코로에 이키마쇼오카
あなたは永遠の命の言葉を持っておられます。
아나타와 에에엔노 이노치노 코토바오 못테오라레마스
あなたこそ神の聖者であると、
아나타코소 카미노 세에자데 아루토
わたしたちは信じ、また知っています。」
와타시타치와 신지 마타 싯테이마스
(ヨハネ6・60-69)
“Master, to whom shall we go?
You have the words of eternal life.
We have come to believe”
(Jn 6:60-69)
Twenty-first Sunday in Ordinary Time
Jn 6:60-69
Many of Jesus' disciples who were listening said,
"This saying is hard; who can accept it?"
Since Jesus knew that his disciples were murmuring about this,
he said to them, "Does this shock you?
What if you were to see the Son of Man ascending
to where he was before?
It is the spirit that gives life,
while the flesh is of no avail.
The words I have spoken to you are Spirit and life.
But there are some of you who do not believe."
Jesus knew from the beginning the ones who would not believe
and the one who would betray him.
And he said,
"For this reason I have told you that no one can come to me
unless it is granted him by my Father."
As a result of this,
many of his disciples returned to their former way of life
and no longer accompanied him.
Jesus then said to the Twelve, "Do you also want to leave?"
Simon Peter answered him, "Master, to whom shall we go?
You have the words of eternal life.
We have come to believe
and are convinced that you are the Holy One of God."
2024-08-25「あなたこそ神の聖者であると、わたしたちは信じ、また知っています。」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21主日す。
慈しみ深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被昇天の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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ヨハネによる福音
<あなたこそ神の聖者であると、わたしたちは信じ、また知っています。>
そのとき、6・60弟子たちの多くの者はイエスの話を聞いて言った。「実にひどい話だ。だれが、こんな話を聞いていられようか。」61イエスは、弟子たちがこのことについてつぶやいているのに気づいて言われた。「あなたがたはこのことにつまずくのか。62それでは、人の子がもといた所に上るのを見るならば…。63命を与えるのは〝霊〟である。肉は何の役にも立たない。わたしがあなたがたに話した言葉は霊であり、命である。64しかし、あなたがたのうちには信じない者たちもいる。」イエスは最初から、信じない者たちがだれであるか、また、御自分を裏切る者がだれであるかを知っておられたのである。65そして、言われた。「こういうわけで、わたしはあなたがたに、『父からお許しがなければ、だれもわたしのもとに来ることはできない』と言ったのだ。」
66このために、弟子たちの多くが離れ去り、もはやイエスと共に歩まなくなった。67そこで、イエスは十二人に、「あなたがたも離れて行きたいか」と言われた。68シモン・ペトロが答えた。「主よ、わたしたちはだれのところへ行きましょうか。あなたは永遠の命の言葉を持っておられます。69あなたこそ神の聖者であると、わたしたちは信じ、また知っています。」(ヨハネ6・6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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ホ・ヨブ神父様の黙想文「永遠の命の言葉を持っておられる主よ。」
過去に入門講座で一緒だった兄弟姉妹たちが洗礼を受け、数ヶ月後に集まって懇談する機会がありました。主な話題は自然に「洗礼を受けた後、どのように人生が変わったのか?」ということでした。その中でも、ある信者さんの話が長く記憶に残っています。歯科医であるその兄弟は、自分の変化について次のように淡々と語りました。「洗礼を受けた後、多くが変わったと言うのは難しいです。しかし、以前は何とも思わずに行動していたことについて、もう一度慎重に考えるようになりました。それが、神を信じる信者として正しい行動なのかを必ず振り返るようになりました。そして、病院を訪れる患者をより愛を持って接しようと努力し、1日に1人分の治療費を別に集めて貧しく不幸な人々のために奉献しようと決めました。また、可能な限り時間を作って必要な場所に無料診療にも行こうと思います。洗礼を受けたことで、私の持つ医療技術が私自身のものではなく、神が私に与えた才能であることを深く悟りました。」今でも、あの時のことを思い出すと心が温かくなります。
人々はイエス様の素晴らしい説教と驚くべき奇跡を体験しながらも、イエス様を正しく理解することができませんでした。イエス様が行う様々な奇跡を経験して、人々は非常に熱狂しました。群衆はイエス様を自分たちの王にしようとまでしました。当然、イエス様の周りには人々が大勢集まりました。しかし、時間が経つとともにイエス様おの言葉と行動に失望して、一人、また一人と離れていき始めました。それは、イエス様おの言葉と行動が彼らの世俗的な欲求とは全く異なるものだったからです。イエス様が追求する価値は、人々が望む名誉や財産、出世とは全く違うものでした。イエス様の弟子たちの中でも多くが去りました。イエス様は残った弟子たちに尋ねます。「あなたがたも離れて行きたいか」この質問は、今日の私たちにも当てはまります。私たちは一体何のためにイエス様に従っているのでしょうか?
私たちも聖書に出てくる人々のように「朽ちてしまうパン」、世俗的な価値のためにイエス様を求めてい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今日でも、奇跡を行ったり、不思議な力があるという者の周りには例外なく多くの人が集まります。私たちは、奇跡を見て、世俗的な理屈を考えて信仰を持つのではありません。今日の福音の使徒ペトロのように、私たちも「主よ、わたしたちはだれのところへ行きましょうか。あなたは永遠の命の言葉を持っておられます。」と告白できるようになりたいです。私たちは、主と共にいたいので、あらゆる喜びと幸せ、心配と恐れを携えてイエス様のもとへ来たのです。そうです。主は私たちのために永遠の御言葉を持っておられます。この御言葉こそが私たちの人生の道を照らし、真の生を思い切り生きる力となると思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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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たちが永遠に生きるためには肉的ではなく霊的な生き方が必要です。霊的導きの、イエス様の永遠の命である御言葉の福音を、毎日いただく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