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 주유소엘 들렸더니 그곳도 주인이 한국인이였다. 카나다 이 작은 마을에 비지네스를 하는 한인이 두명씩이나 있다는게 신기했다. 케셔 뒤 벽에 해병대 마크가 즐비한걸 보니 한국 해병 추신이였다. 다행히 벤프까지 가는데 비가 안 온다. 가는길의 풍경을 음미하며 저녁무렵에 카나다 록키 벤프 파크에 도착하니 공원 입구 길목에 호텔 모텔 기념품가게 식당들이 즐비하고 오늘이 카나다 데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사람들이 붐볐다. 일단 공원 안으로 들어가 온천이 있는 건물로 들어서니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있어 뱃지라도 사려고 들어갔다. 주인이 동양인인데 우리의 점퍼에 태극기를 보고 한국말로 인사를 해 왔다. 젊은친구인데 친절하기 이를때 없다. 몇가지 물건들을 사고 캠핑싸이트와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의 정보를 듣고 켐핑장으로 갔다. 벌써 자리가 없다. 입심 좋은 차퍼가 직원과 몇마디 주고받곤 비상용 자리를 얻어 운 좋게도 벤프에서도 텐트를 칠 수 있는 행운이 ... 부지런한 차퍼가 저녁을 준비한다. 나는 늘 뻔뻔하게도 차퍼가 해 주는것만 얻어 먹곤한다. 차퍼는 늘 "형님 반찬 없어도 많이 잡숫고 기운 차리세요" 나이가 위라서 대우를 받긴해도 미안하다. 이 켐핑장은 시설이 좋은곳이 였다. 차퍼는 설겆이 끝내곤 초저녁부터 잔다. 신기 하게도 머리만 닿으면 5초안에 코를 곤다. 나는 야행성이라 그렇치를 못하다. 아침 에 까마귀들이 설치면서 울어대는 바람에 잠이깼다. 이곳에선 까마귀가 길조라 했던 가? 벤프는 별로 볼만한 곳은 적은것 같고 상점들이 더 많은것 같았다. 한바퀴 둘러 보고 미국 아이다호주 방향으로 달리며 유명한 벤프는 가는길 오는길이 좋은곳이라 늒겼다. 웅장한 록키산맥을 따라 다니니 무어라 표현하랴... 무쟈게 경치좋구나!!라고. 미국국경을 통과 아이다호로 들어서서 약간은 힘에 벅차게 몬타나주 쪽으로 달려 미졸라라는 도시에서 6모텔을 찾았다. 근데 가격이 딴 6모텔과 달리 비싸다. 차퍼의 순발력이 기대되는 순간 역쉬!! 내가 시니어라는 이유로 가격 흥정하여 결국 좀 깎았 다. ㅋㅋㅋ 대단한 이빨이다. 아침에 좀 늦게 기상했다. 비가 내렸기때문. 우의를 걸치고 옐로스톤 까지 350마일을 가야한다. 가는도중 옐로스톤 할리딜러에 들려 뒤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퀵 스텐드 스프링 베터리 터미날 볼트조임을 하고 방수 부츠도 하나샀다. 비를 살짝 맞으며 옐로스톤 북쪽입구로 들어 올때 차들이 많이 밀렸다 사고가 난 때문. 지나면서 보니 할리 한대가 트레일러를 달고 공원에서 나오다 큰 사고로 바이커가 사망했다. 아마도 빗길에서 트레일러를 달고 달리다 미끄러 지지 않았나 싶다. 고인의 명복을... 옐로스톤에서 켐핑은 꿈도 꾸지 못 했다. 꽉 찼단다. 밖의 8모텔에서 비싼 잠을 자야했다. 오늘의 차퍼도 방법이 없나보다.
첫댓글 귀신처럼 다니는 울프와 차퍼 엘로스톤 공원에서의 다른 라이더 사고도 보았으니 더욱 조심을
그친구 참 안됐네 여행왔다 그런 불행이 내도 그의 명복을 비네
오도방 점검도 했고 엘로스톤 이곳 저곳 재미나게 달리기만 하면 되겠군
이ㅡ글들 다 모아서 한국일보에 개재하셔야겠습니다
내용이 디테일하고 감칠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