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고향민 여러분들의 건강한 모습을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 신부,낙계 망향정건립 20주년 기념행사를 빛내주시기 위해, 귀한 걸음을 해주신 서울향우회 회원님들 그리고
고향 어르신들을 비롯하여, 많이 참석해 주신 우리의 형님 누님 동생님들을 환영하며, 반갑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오늘 잃어버렸던 우리의 고향을 찾아온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조국근대화의 기치로 1969년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조국의 번영이란 큰 명제로 우리는 삶의 터전을 전부 다 내어주고, 1973년3월에 지금의
신평2동으로 이주를 하게되어. 사실 우리는 고향을 잃은 것이었습니다.
이 땅을 대대로 일구어 오신 우리 선조님들의 얼이 서려있고, 그 선조님들이 묻혀 있으며, 후손들이 살아야 되는,
또 우리가 묻혀야
할 곳이었는데, 고향을 잊고 사는것은 심히 부끄러운 것이여서
이에 뜻있는 분들이 모여서, 꿈에도 그리운 고향을 추억하고 기념하며, 우리의 후대에게 고향의 뿌리는 물려줘야 되겠다는 신념으로, 2001년 12월에 망향정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해서,
2004년5월 1일 이곳에 망향정을 건립하고 망향비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고향을 잃은지 30여년만의 거사였습니다.
이 망향정 건립에 애쓰셨든 모든분들께 고마움의 큰 박수를 드립시다.
망향정 건립이후, 망향보전회가 결성되고, 매년 4월에 크고 작은 기념행사로 추모제를 모시면서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 망향보전회를 잘 이끌어오신, 역대 회장단의 수고에도 고맙다는 감사의 박수를 드립시다.
우리는 오늘 모처럼 그리운 얼굴로 모였고 만났습니다.
그동안 못다한 정을 마음껏 나누시고,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언제나 우리 고향님들의 멋진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27일
신부낙계 망향보전회장 한 대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