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역시 유창식, 1박2일’ 던져 광주일고에 첫 승 선물
출처 : 중앙일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군산상고 잡고 2회전 진출
군산상고 김호령이 8회 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왼쪽은 광주일고 백세웅. [대한야구협회 제공]
광주일고가 이틀에 걸친 접전 끝에 군산상고를 누르고 대회 첫 승을 따냈다. 27일 서
울 목동구장에서 재개된 제4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
대한야구협회 주최, 스포츠토토 협찬) 개막전에서 광주일고는 선발투수 유창식의 완
투에 힘입어 군산상고를 3-1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전날 폭우로 서스펜디드(일시정
지) 게임이 선언된 두 팀의 경기는 이날 1-1 동점인 7회 초부터 재개됐다. 광주일고
는 전날 6회까지 2피안타·8탈삼진·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친 좌완 유창식이 다시 마
운드에 올랐다. 유창식은 최고 시속 146㎞의 강속구로 올해 고교생 중 가장 빠른 볼
을 던지는 특급 유망주다.출발은 좋지 않았다. 유창식은 7회 말 안타와 볼넷 등을 내
주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날도 비가 내리고 거센 바람이 분 탓에 투구 균형
을 잃어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박계현을 2-3 풀카운트 끝에
투수 땅볼로 잡아내 급한 불을 껐다. 밀어내기 실점 위기에서 직구 대신 슬라이더를
밀어붙이는 대담함이 돋보였다.유창식이 위기를 넘기자 타자들이 힘을 냈다. 광주일
고는 곧 이은 8회 초 2사 만루에서 군산상고 투수 장국헌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았고,
9회 초 허일의 3루타와 김요셉의 좌중간 안타로 쐐기 점수를 얻었다. 유창식은 8·9
회를 1피안타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9이닝 4피안타·12탈삼진·1실점(비자
책)의 완투승이었다.이틀 연속 등판해 134개의 공을 뿌린 유창식은 “서스펜디드 게
임은 처음이라 조금 힘들었다. 그런데 쉽게 이기면 재미없지 않은가”라며 “어제 1-1
로 마친 뒤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0점대
방어율과 탈삼진 1위로 최우수선수(MVP)를 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유창식은
2011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제의를 뿌리치고 국내에 남겠다고 선
언했다. 전날에는 지난해 최하위로 2011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한화
구단의 이경재 사장이 목동구장을 방문해 유창식을 유심히 살펴봤다. 경기장을 찾은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유창식이 얼마에 계약했느냐”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
다. 광주일고는 이날 부경고를 7-5로 꺾은 유신고와 30일 16강전을 벌인다. 휘문고는
신일고를 7-1로 눌렀다. 김우철 기자◆오늘의 대통령배(28일·서울 목동야구장)▶1
회전<1루> <3루>개성고 - 대전고(오전 10시)북일고 - 경동고(오후 1
시)충암고 - 서울고(오후 3시30분)장충고 - 대구고(오후 6시30분)*MBC ESPN
주요 경기 중계.
첫댓글 앗~~~~~~~~~~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