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서울대입구역(버스5511탑승)09:30 서울대건설환경연구소09:57 제4야영장. 팔봉분기점11:28 팔봉능선11:52 팔봉 제2국기봉(점심)12:20 KBS송신소12:48 제3깔딱고개12:50 하산. 서울대제2공학관(버스2번탑승)13:40 낙성대역(할매순대국 점심)14:15 낙성대역 해산15:25
그 동안 사정도 있었고 추석명절 보내고 오랜만에 서울대입구역에 류성걸 김용환 이종현 한상철 본인 포함 5명이 모였습니다.
3번출구 앞에 김밥 파는 할머니가 늘 계셨는데 오늘은 왠 일인지 안보입니다.
류회장이 김밥을 사러 건널목을 건너가더니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나타납니다.
5511번 탑승대기줄에 사람이 없어서 선두에 섰다가 타니 좌석도 있네요.
오랜만에 등산을 하니 덥고 땀이 나서 잡바를 벗어서 배낭에 넣습니다.
비가 안와서 계곡이 바싹 말라 물이 하나도 없네요.
산의 아랫부분은 푸르른데 팔봉능선으로 올라가니 조금씩 붉게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가다가 사과 한 조각씩 들고 또 용환이가 준비해 온 배 한 조각씩을 먹고 휴식을 취합니다.
류회장이 65년전 아기시절로 돌아가 아기공갈을 입에 물고 욕심과 근심 걱정을 모두 벗어 버리자 합니다.
천진난만한 아기가 되어 아기공갈을 하나씩 입에 물었더니 등산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뭘 먹거나 말을 하려면 공갈을 빼야지 별 수가 없습니다.
공갈을 입에 물고 있는 얼굴에 욕심이 좀 없어진듯 합니까?
팔봉 제2국기봉 근처에 자리를 잡고 삥 둘러앉아 김밥, 칡술, 커피를 마십니다.
칡술이 달콤해서 마시다보니 너무 많이 마신 것같네요.
KBS송신소 부근에서 단체로 온 산악회 대원들과 섞이면서 우리 일행이 헤어졌다가 핸드폰으로 연락해서 다시 모입니다.
제3깔딱고개에서 서울공대 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제2공학관에서 버스로 낙성대역으로 이동 후 할매순대국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버섯순대찌개에 소주2병, 막걸리2병을 시켜놓고 얘기를 나눕니다.
10월21일에는 단양 금수산을 가자고 합니다.
상철이가 80살 먹은 할머니를 백운대에서 만났는데 여기 올라 올 때 숨이 차지 않았다고 자랑을 했다며 상철이도 80살까지는 두발로 산에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나는 앞으로 10년은 산에 올라 갈 수 있을 것같은데 15년은 자신이 없다고 하니까 모든 일은 할 수 있다고 해야 이루어지지 미리 안된다고 포기하면 안된다고 한다.
일리가 있는 얘기이다.
낙성대역으로 가다가 빵을 사려고 항상 긴 줄을 이루고 있는 장 블랑제리 빵집에서 종현이 덕에 빵을 얻어 집사람에게 친구 자랑을 하며 전했다.
오늘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술을 좀 과하게 마셔서 그런지 글 쓰는 것이 앞뒤가 안맞고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