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의 인형가게!
글 김동석
그림
010-7334-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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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가 예쁜 제니가 중학생이 되었어요.
<인형가게>를 차린 뒤로 제니는 많이 바빴어요.
제니의 인형가게는 더 많은 백화점과 학교에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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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닥종이 인형가게>를 내야겠다!”
제니는 <인형가게>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중학교에서는 <닥종이 인형가게>를 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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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선생님 <닥종이 인형가게>를 내고 싶습니다!”
제니는 교장선생님을 만나서 이렇게 말했어요.
“<닥종이 인형가게>!”
교장선생님은 제니가 <인형가게>를 하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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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 인형은 한국적인 예술품이라서!”
제니는 닥종이 인형 전시에서 큰 감동을 받았어요.
“학교에서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
교장선생님은 제니를 도와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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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한 칸 정도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제니는 닥종이 인형 수업도 진행하면서 가게를 내고 싶었어요.
“지금은 융합의 시대이니 수업도 하면 좋겠다!”
교장선생님도 제니의 생각과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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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교실에서 하면 좋겠다!”
교장선생님은 <닥종이 인형가게>라서 더 좋았어요.
“교장선생님 고맙습니다!”
제니는 인사를 하고 교장실을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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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
금빛 중학교
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에서 알립니다.
닥종이 인형에 관심 있는 학생을 모집합니다.
종이를 연구하는 학생을 모집합니다.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학생을 모집합니다.
풀칠 잘하는 학생을 모집합니다.
디자인 잘하고 마케팅 잘하는 학생도 모집합니다.
- 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 제니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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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에서 직원을 뽑는데!”
학생들이 제니의 광고를 보고 모두 놀랐어요.
“나도 들어갈래!”
“나도! 나도!”
벌써 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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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인형가게>는 백화점마다 매장이 있는데 이번에도 대박!”
제니와 함께 공부하는 반 친구들도 모두 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에 원서를 냈어요.
“세라야! 어디에 지원한 거야?”
서진이가 물었어요.
“난 종이 만드는 게 좋아!”
“서진이 너는?”
“난 마케팅! 커서 <닥종이 인형가게> 매장을 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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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도! 백화점에 <인형가게> 매장을 낼 거야.”
세라도 제니의 <인형가게> 매장을 내고 싶었어요.
금빛 중학교 재학생 모두가 <닥종이 인형가게>에 지원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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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이 심하다!”
세라와 서진이는 벌써부터 걱정했어요.
“금자도 영수도 다 지원하다니!”
“명수도 찬영이도 지원했어!”
세라와 서진이는 화장실 가면서 <닥종이 인형가게> 지원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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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중학교가 제니 이야기로 가득했어요.
“제니는 정말 똑똑해!”
“맞아! 벌써 회사 대표라니!”
친구들은 제니가 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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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어떡해요?”
제니는 <닥종이 인형가게> 감독인 미술선생님을 찾아갔어요.
“일단 서류 심사를 통해 3배수로 뽑고 인터뷰 하자!”
미술 선생님도 너무 많은 지원자들 때문에 걱정되었어요.
“알겠습니다!”
제니는 미술선생님 의견을 따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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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에서 알립니다.
금빛 중학교 재학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니는 학교 방송실에서 감사 인사를 했어요.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서류 심사를 통해 3배수로 뽑겠습니다!”
지원한 재학생에게 감사인사를 끝으로 방송을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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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수라니!”
세라와 서진이도 걱정되었어요.
“뽑는 기준이 뭘까?”
서진이가 세라에게 물었어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하고 말하는 세라는 직원이 꼭 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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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인형가게>도 옥상에 내는 건 어떠니?”
서류 심사를 하던 미술선생님이 제니에게 물었어요.
“선생님. 매장이 너무 많아요!”
제니는 인형들이 없어 걱정이라며 말했어요.
“그럼 인형을 만드는 공장 같은 것은 어때?”
선생님은 지원한 학생들이 안타까워 해결책을 찾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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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가게> 공장!”
제니도 더 많은 인형을 팔기 위해서는 인형 공장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많은 인형을 팔기 보다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인형을 하나하나 만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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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인형 공장은 아닌 것 같아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인형을 만들어 팔고 싶어요!”
제니는 선생님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주었어요.
“그렇구나! 제니 생각이 맞아.”
선생님도 제니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선생님! <닥종이 인형가게>가 잘 되면 모두가 필요할 거예요.”
제니의 생각대로 된다면 더 많은 직원이 필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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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하는 날이야!”
학생들은 1차 서류심사 결과를 기다렸어요.
“우리 떨어지면 어떡하지!”
“걱정 마! 백화점에 매장을 차리면 되잖아.”
걱정하는 세라에게 서진이가 말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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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 1차 합격자 명단!
학교 복도마다 1차 합격자 명단이 붙었어요.
<닥종이 인형가게>와 함께할 인재를 뽑았다고 했어요.
많은 친구들이 밥도 먹으러 가지 않고 합격자 명단을 보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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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어디 있지!”
세라와 서진이도 친구들 틈을 비집고 들어갔어요.
“마케팅 이서진!”
합격한 서진이가 크게 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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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만들기 유세라!”
세라도 합격한 것을 보고 외쳤어요.
서진이와 세라는 3배수로 뽑은 서류 심사에 합격했어요.
하지만 떨어진 친구들이 많아서 좋아할만한 상황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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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 직원이 되다니.”
세라는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혼자서 신났어요.
점심도 먹으러 가지 않고 최종 합격한 것처럼 좋아했어요.
“밥 먹으러 가자!”
서진이가 세라를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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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이 합격해서 좋아!”
세라가 서진이에게 말했어요.
“아직 최종 인터뷰가 남았잖아!”
서진이는 벌써 인터뷰 걱정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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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와 세라는 점심을 먹고 교실로 들어갔어요.
“교실 분위기가!”
떨어진 친구들이 책상에 엎드려 있었어요.
모두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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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선생님이 들어 왔어요.
“모두 왜 그래!”
음악시간을 좋아했는데 수업분위기가 이상했어요.
“제니의 인형인가 뭔가 합격하지 않아서야!”
선생님이 하는 말도 들리지 않은 듯 친구들은 모른 척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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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한 학생 손 들어봐!”
음악선생님이 물었어요.
“세라, 서진, 명수, 은희 4명 뿐이야!”
떨어진 친구들이 눈을 크게 뜨고 쳐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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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최종 합격한 것도 아니잖아!”
“네!”
합격한 4명의 친구들이 대답했어요.
“이 녀석들이 겨우 이것 가지고 이러는 거야!”
음악선생님은 더 크게 소리쳤어요.
“자자! 은희는 나와서 피아노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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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가 피아노 앞에 앉았어요.
“모두 슬퍼하는 것 같으니 어떤 곡이 좋을까!”
음악 선생님은 혼자 고민하더니
“아! 대한민국.”
은희가 연주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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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주에도 친구들은 노래 부르지 않았어요.
<닥종이 인형가게> 직원이 되고 싶은 욕망이 더 켰어요.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선생님이 노래를 선창했지만 따라하는 친구가 없었어요.
음악시간이 이렇게 지루하고 재미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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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가 닥종이!”
“완전 대박!”
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가 방송을 통해 전국에 알려졌어요.
“금빛 중학교로 전학갈래!”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전학할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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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인터뷰를 시작했어요.
“세라 학생은 종이를 만들어 본 적 있어요?”
“네! 초등학교 때 문화센터에서 만들어 봤어요.”
세라는 문화센터를 다니면서 종이 만들기 수업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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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만들 때 가장 힘든 것은?”
하고 미술선생님이 물었어요.
“물기를 말리고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이었어요!”
세라는 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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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마케팅 할 생각인가요?”
제니가 서진이에게 물었어요.
“우선 한국적인 닥종이 인형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적인 닥종이 인형을 전 세계에 팔 생각입니다.”
서진이는 한국적인 것을 통해 닥종이 인형을 만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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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것이라면?”
미술 선생님이 물었어요.
“초가집! 지게! 한복! 기와집! 나무! 울타리! 주막! 막걸리! …….”
서진이는 그동안 생각해두었던 것들을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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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것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제니가 서진이에게 물었어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입니다!
우리도 모르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닥종이 인형을 발전시켜 보고 싶습니다.”
서진이는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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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모두 끝났어요.
세라와 서진이도 최종 합격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우리 합격할까!”
“모르겠어!”
인터뷰한 친구들은 학교 공부보다도 합격 소식이 더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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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격자가 발표되었어요.
“최종 합격이다!”
세라와 서진이도 합격 했어요.
하지만 합격한 친구들보다 떨어진 친구들이 더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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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는
앞으로 더 많은 직원을 뽑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어요.
다음 달,
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가 오픈 소식이 신문과 인터넷에 서 자세히 알렸어요.
어떤 작품이 전시될지 벌써부터 궁금해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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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닥종이 작가들을 찾아다니면서 강의를 부탁했어요.
그리고 닥종이 인형을 세계 시장에 팔겠다는 약속도 했어요.
“우리도 도와줄게!”
닥종이 작가들도 제니를 많이 도와주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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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 오픈!
“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 와서 구경하고 닥종이 인형 작품도 구매 부탁드립니다!”
제니의 <닥종이 인형가게> 제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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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