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 2021. 12. 11(토)
2. 산행장소 : 대난지도(충북 당진 석문)
3. 산행코스 : 도비항선착장-응개해변-황새바위-상여바위-국수봉-망치봉-육각정-도비항선착장(13.06Km)
4. 산행시간 : 6시간 12분(휴식시간 42분 포함)
5. 누구하고 : 지인들과
(대난지도)
충남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에 있는 섬으로,
면적 5.08km2, 해안선 길이 12.2km이다. 당진에서 제일 큰 섬이다.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섬에 난초와 지초가 많아 난지도(蘭芝島)라 하였다는 설과
풍도와 난지도 사이의 물살이 몹시 거세어
배가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난지도(難知島)라 했다가
한자만 난지도(蘭芝島)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
연륙된 도비도 선착장에서 바라보면
맨 앞에 '대조도'가, 바로 옆에 '소조도'가 있고 '우무도'를 지나면
소난지도, 소난지도에서 1km를 더 가면 대난지도이다.
당진시에서 제일 큰 섬이자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서해의 가장 맑은 바다로 꼽히는 가로림만에 떠있다.
난지도는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두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난지도(대)(한국의 섬)
갑자기 섬산행이 생각이 난다.
두어시간 동안 서해안 섬을 뒤적 뒤적하다가 대난지도가 떠오른다.
25년전에 낚시한번 간적이 있었다. 물론 산행은 아니었다.
등산로가 아닌 난지섬 둘레길을 따라 산행도 하고 바다도 보는
코스로 잡았는데,
1번의 약1Km 알바, 2번의 막산 오르기는 정말 난코스였다.
분명 둘레길에는 길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 길이 없더라,
황새바위 조금지나 둘레길 산행도 따라 우거진 잡목과 가시넝쿨을 헤치고
50m 정도 막산 타기 올랐으나, 포기하고 하산한다.
계속 바다 바위길을 걸어 상여바위쯤에서는 더 이상 바위로 진행이 어려워
또 다시, 우거진 잡목과 가시넝쿨을 헤치고 나가는 개고생이었다.
한참을 막산타기 하다 국수봉 아래 등산로를 만났다.
나즈막한 섬이라 가볍게 생각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둘레길 안내도를 수정하던가, 등산로를 정비해야 겠더라.
한국의 10대 명품섬이라면 말이다.
대난지도 산착장이다. 도비도항에서 20여분이면 도착한다.
오늘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온통 흐리다. 조망은 꽝이었다.
바다방향은 그냥 글자 그대로 진한 곰탕속이다.
선착장에서 도로 따라 둑방을 조금 지나면 등산로 들머리가 보인다.
소나무는 대체적으로 키도 작다.
재선충 피해를 만나 많은 소나무가 벌목되고 죽어 가더라
처음에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이내 편안한 산길이다.
온통 곰탕 천국이라, 첫 섬산행의 묘미를 만끽하지 못했다.
오늘 함께한 일행들이다.
약1Km를 알바하고 돌아 오는 중이다.
여기서 등산로 450m 방향은 알바였다.
절대로 가면 안된다. 길이 없다.
망치봉으로 가다가 등산로 650m 표시에서는 가도 된다.
응개해변 시작부분으로 내려가게 된다. 둘레길 안내도에 나오는 길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산길로 가다가 응개해변으로 내려오는 것 같더라
등산로 650m 이정표를 따라 오면 여기로 온다.
여기서 희미하지만 잘 보이는 산길따라 내려가면 된다.
둘레길 황색 리본도 있지만, 등산로 관리는 엉망이더라.
응개해변이다. 제법 커다란 해변이다.
저 콘 소나무 왼쪽 옆으로 내려온 것이다.
온통 곰탕 천국이라, 섬산행 맛을 느끼기 힘들다.
안개와 미세먼지다.
나주에 알고보니, 대부분 사람들은 망치봉 방향으로 길따라 진행하면
저기 보이는 집 근처로 내려왔더라.
해변을 걷다가 오른쪽 위에 길을 따라 산행을 다시 시작하였더라.
우리는 둘레길 안내도를 믿고, 백사장도 걷고, 몽돌바위도 걷고
황새바위까지 간다.
저기 앞에 동그란 산 입구에 올라가라는 표시가 있었다.
우리는 무시하고 황새바위로 진행한 것이다.
진한 곰탕은 사라질줄도 모른다, 종일 그랬다.
무너져 내린 바위다.
입을 쩍하니 벌리고 있는 듯하다.
그냥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추억만들기 해야 한다.
모래해변은 무너진 바위 오기전에 끝나고, 몽돌해변이 시작이다.
조금더 가면 몽돌해변도 끝나고, 커다란 바위들을 지나야 하더라.
그러니까 응개해변은, 모래-몽돌-바위 이런 순서다,
밀물이 덜되어 산길로 접어든다, 여기도 막산이다.
이런 막산이다.
다기 해변으로 내려간다. 로프구간을 만났다.
직벽에 로프도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고,
해변이라 중간 중간에 해변에서 산으로 오르는 로프가 몇군데 있더라.
로프를 잡고 내려오는 일행들이다.
저기가 황새바위다.
황새바위다.
이제 추억만들기 시간이다.
날씨만 좋았다면 대박인데, 쪽박이 되고 말았다.
쪽방이 될 지언정 언제 다시 올지 모르기에 추억은 열심히 만든다.
여기서는 설정도 해본다.
동굴 같은 바위다.
황개바위 바로 지나 저기 보이는 곳으로 오르다 포기하고 하산하여
상여바위 방향으로 걸어간다.
안내도에는 길이 있었는데, 저기를 오르니 빽하는 것이더라.
그레서 황새바위가 아닌 줄 알고 진행한 것이었다,
둘레길 관리가 정말 필요하다. 바위 이름도 표시 해두면 좋겠더라.
중간에 우뚝 솟은 바위가 황새바위다.
이제 더이상 진행이 어려워, 여기서 막산 타기 시작한다.
한마디로 개고생이다. ㅎㅎ
얼마나 반가운 이정표인지 모르겠더라.
여기서 잠시 오르니 국수봉이다.
국수봉이다.
바닥에 떨어진 시그널에 국수봉이라 적혀 있어 국수봉인지 알았다.
대난지도에서 망치봉보다 조금 더 높은 곳이다.
예전에 봉수대였다고 한다.
그래 개고생 끝에 만난 정상이니 추억이나 만들자.
저 뒤편 방향으로 가면 응개해변으로 가는 것이더라.
그러니까, 황새바위를 가지 말고,
중간에서 등산로 방향으로 올랐다면, 저 방향에서 왔다는 것이다.
사서 고생한 것이다. 다행인 것은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제 망치봉으로 진행한다.
등산로는 제법 잘되어 있지만, 코로나19 떄문인가 사람들이 없더라
오늘 우리가 전부였다.
쌩뚱맞은 그네가 나타나더라, 수실리봉인가?
그럼 춘향이가 되어 보자고요~
여기는월월봉이 되겠다. 무슨 뜻일까? 월월봉?
2부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