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부골(accessory bone)은 발생학적 이상에 의하여 정상 족골의 일부분으로 발생한 것이거나, 또는 정상 족골에서 비정상적으로 떨어져 나온 것으로 그 자체의 기능은 없다. 부골들은 항상 양측 족부에 대칭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므로, 정상측과 비교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족부의 여러 가지 부골들과 발생빈도 (출처 : 《정형외과학》 교과서)
부주상골 (Accessory Navicular)
부주상골은 주상골 조면의 이차 골화점에서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이다. 부주상골은 세 가지 유형이 존재하는데, 제 1형은 주상골 체부와 붙어 있지 않고 잘 경계 지어져 있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매우 작은 부골로 대체로 증상이 없다. 제 2형은 주상골 체부의 독립된 일부로서, 섬유연골성 판(fibrocartilaginous plate)으로 나뉘어져 있고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며, 골절과 감별이 필요하다. 제 3형은 부주상골이 주상골 체부와 골성 유합으로 연결된 형태로 대부분 임상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부주상골과 편평족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Kidner는 부주상골을 가진 편평족에서 부주상골에 의해 후경골근건의 당기는 방향이 회외근(supinator)에서 내전근(adductor)으로서 바뀌고, 족부 내전시 내과와 주상골 사이에 부주상골이 감입되기 때문에 족부를 외전시킨 채 유지한다는 가설을 제시한 바 있다.
임상적으로 부주상골은 소아 또는 청소년기에 증상이 발현되는데, 소아의 증상은 대개 신발을 신을 때 부주상골의 돌출부가 압력을 받기 때문에 나타난다. 성인에서는 대개 발목이 접질리거나 발이 뒤틀리는 외상 후에 증상이 시작되는데, 이학적 검사상 부주상골 부위에 부종과 압통이 있다. 방사선 검사는 체중 부하 족부 전방 및 측면 사진 이외에 외측 사선 영상(lateral oblique view)을 촬영하여 부주상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일차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급성 통증이 발생한 환자에서는 우선 단하지 보행 석고 고정을 4~8주간 시행하고, 뒤이어 종축 궁을 지지해 주는 깔창이나 보조기 착용을 시행하여 증상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Kidner 수술법은 부주상골을 제거하고, 이완된 후 후경골건을 족저 원위부로 당겨 주상골의 내측 족저면에 재고정함으로 후경골근건의 장력을 증가시키는 수술법이다.
부주상골의 골편이 작은 경우에는 상기 Kidner 술식과 같이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으나, 부주상골이 큰 경우에는 제거에 따른 주상골과 후경골건 부착 부위에 많은 생역학적 변화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부주상골이 약 1 cm 이상으로 큰 경우에 있어서 부주상골의 연골 면을 제거하고 연접한 주상골 체부에 나사로 고정하여 유합하는 술식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 Accessory Navicular Bone - Dr. Nabil Ebraheim Youtube 동영상
위의 Dr. Nabil Ebraheim의 Accessory Navicular Bone Youtube 동영상을 통해서 부주상골을 리뷰 및 정리해 볼 수 있다. 우리 의사들이 반드시 환자에게 치료하고 티칭해야하는 것은 결국 행동수정(activity modification)이라는 거!
△ 부주상골 치료 (Accessory Navicular Bone Treatment)
※ 참고 문헌 :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형외과학 2》 최신의학사. 2013. 1085~10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