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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遊記서유기[제82회]오공의 파문이후
성승은 미후왕을 미워하여
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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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증거로 가지고 있거라.
두번다시 너를 제자로
삼지않겠다.
이후 다시 널 만난다면 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오공은 얼른 그 파문장을 받아 쥐었다.
" 뭐
맹세를 하실 것도 없습니다 저는 떠납니다."
오공은 파문장을 접어 소매속에
넣고 온화하게 상장에게
말했다.
"스승님! 오늘날까지 저는 스승님을
모셨습니다.
스승님을 잘 모시라고 하신 보살님의 명을 저는 어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중도 파기가 되었을뿐 공과를 얻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스승님 부디 저의 절을 받아주십시요.
그러셔야 저도 안심하고 떠날수가
있겠습니다."
삼장은 외면하고 절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입속으로 중얼거렸다.
"난 착한 중이다! 너 같이 악한 놈의 절은 받지를
않겠다."
삼장이 그러는 것을 보고 오공은
분신법을 썻다.
뒷통수에서 세개의 털을 뽑아 선기를 내뿜어"변해라!"하고
외치니까.
세 사람의 오공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본신과 넸이 사방에서 삼장을 향해 에워싸고 절을
했다.
삼장은 어디로도 피할수가 없어서
하는수없이 오공의 절을 받고 말았다.
오공은 뛰어 일어나자 몸을 번뜩여 털을 거두고 오정을
바라다봤다.
"넌 착한
사람이니까. 주의해서 팔계의 감언이설을 방비해야
한다.
길을 갈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만일 스승님이 요정에게 잡히는
날엔
이 손공이 스승님의 수제자라고
말해라.
서방에 데데한 요괴
놈들은 내 소문을 들어 알고
있으니까.
감히 우리 스승님을 해치지
못할것이다.
이말을 듣고 삼장은 퉁을 주었다.
"난 착한 중이다.너 같이 악한 놈의 말을 입에 올리지 않을
것이야.
잔말말고
빨리 돌아가기나 해라!"
오공은 스승과 이별을 하고 근두운을 날려 화과산 수렴동으로 돌아갔다.
홀몸이 되고보니 서글품과 외로움이 점점 더할 뿐이다.
그때 물결소리가 들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그것은 동양대해의 물 소리였다.
오공은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삼장을 생각했다.
그는 눈물이 자꾸흘러 잠시 멈춰 섰다가 다시 그곳을
떠났다.
오공은
삼장에게 쫏겨났지만 여전히 삼장을 그리면서 한숨짓곤 했다.
어느덧 동양대해에 당도했다.
"아아~!
이바다를 건너지 않은지가 어언 오백년이 되었구나."
오공은 감개무량하여 바다를 내려다 보았다.
오공은 몸을 솟구쳐 대해를 건너 순식간에 화과산에
닫았다.
구름을 낯추고 사방을 바라다보니 그산에는
화초도없고 안개와 아지랑이도 사라지고 바위는
넘어지고
수목은 타죽고 말라죽었다.
그것은 오공이 행패를 부리고 천궁으로 잡혀간뒤
현성이랑이
매산에 육 형제를 데리고 와서 불을 놓고 태워버렸기 때문
이었다.
오공은 더욱
슬펐다.
오공이 슬픔에 겨워 탄식하고 있으려니 고개 아래 방초 우거진데서
부스럭 소리가 나더니 예닐곱 마리의 원숭이가 뛰쳐나와
와아! 함성을 지르며 앞에 와서 오공을 에워싸고 인사를
했다.
"대성님!
오셨습니까?"
"음 그런데
왜 너희들은 장난도 안치고 숨어 사느냐?
내가온지
한참 되었건만 그림자도 안보이더구나? 왠 일이냐?"
원숭이들은
이 말을 듣더니 모두 눈물을 흘렸다.
"대성님이 천계로 붙잡혀 가신 뒤로는 사냥꾼들에게 봉변을 당해
무척 골탕을
먹었습니다.
무었보다도
저쪽은 쇠뇌와 강궁과 매와 개들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물과 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 목숨이
아까워서 나와 놀지를 못하고
날마다 동굴
안쪽 깊숙히 숨어살게 되었지요.
정 배가
곺으면 언덕밑에 풀이나 뜯고 목이마르면
나와서
개울물로 목을 적십니다.
오늘도
그런일로 나왔다가 대성님의 목소리를 듣고
나온것입니다.
오공은 이소리를 듣고 슬픔에 가슴이 저렸지만 참고 참고
물었다.
=
"이 산에
원숭이가 얼마나 있느냐?"
0
0
"늙은것 어린것 다해서 천마리 정도가 있을
뿐입니다."
"
"그 옛날에
사만 칠천이 있었다. 그래 이들이
다 어디로 갔느냐?"
"대왕님이
가신뒤 이랑보살이 오셔서 불을 놓는 통에
절반 이상이
타죽었습니다.
우리는
우물속에 쪼그리고 있거나 시냇물 속에 들어가거나 .
저 철교밑에
숨었기에 요행 목숨을 잃지 않았습니다.
불이
꺼진다음 나와보니 꽃도 과일나무도 다타서
살수가 없이
되었으므로 절반이 또 다른데로 가고
남은 절반이
근근히 산중에서 살아가던 중
이 두해째 사냥꾼이 들이닥쳐 또 절반이
없어졌습니다.
"사냥꾼은
너희를 잡아다 어떻게 하느냐?"
"이 사냥꾼이란 놈들은 아주 지독한 놈들입니다
.
우리 가운데
화살에 맞았거나 독약을 먹었거나 창에찔렸거나
몽둥이에
맞거나 해서 죽은것은 껍질을 벗기고
뼈를 추려내
간장에 졸이거나 초를쳐
찌거나.
기름에볶고
그도아니면 소금넣고 짭잘하게 튀겨서 반찬으로
합니다, 그러나 그물이나 덧에 걸린건 산채로 부뜰어다
바퀴
던지기나 재주넘기를 시키고 거리 한복판에나가 북이나
징을치게
하면서 마음 내키는대로 놀려 먹는다 합니다.
오공은 이소리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 솟았다.
"동중에서는
누가 지휘를 하느냐?"
00
"마.유 두 원수와
분.파 두 장군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너희들은
가서 내가 돌아왔다고 알리거라."
작은 원숭이들은 쪼르르 안으로
달려들어가 보고를 했다.
00
"대성님께서
오셨습니다!"
마와 유와
분과 파는 전갈을 받고 급히 문을나와
머리를
조아리고는 오공을 동중으로 맞아드렸다.
오공이 한 가운데 앉자 원숭이들은
줄을 지어 일제히 인사를 하였다.
"대성님! 근간에 들은바에 의하면 대성님께서는
재생의 길이
열려 당나라중을 모시고 서천으로 경을 가지러 간다고 하던데
어찌해서
그리로는
안가시고 본 산으로 되돌아 오셨습니까?"
=
"그 소식은 아직 듣지 못 한듣하니 내 말해주마.
저 당나라 삼장은
사람보는 눈이 없는 중이야!
내가 중도에서 갖은 수단으로
몇번이고
마귀를 사로잡고 요정들을 쳐 죽였는데도
나를 도리어 행패를 부린다면서
제자로 안쓰겠다고
쫓았어.
그 증거로 파문장 까지 써주며 앞으론
절대
나를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잖아."
그말을 듣고 원숭이들은 손벽을
치면서 기뻐했다.
00000
"아.고마워라. 고마워.
중 같은게
되지않고 집으로 돌아와서 우리와 함께
사시게
됬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자.발리
야자술을 가져와서 잔치를 베풀자!"
"술은 뒤로
미루자 그 사냥군들은 언제쯤 이 산에오느냐?"
오공이 묻는말에 마와 유 두 원수가 대답했다.
00
-"저놈들은 매일 여기와서 시끄럽게 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왜 안오느냐.?"
00
"이제 곧
올겁니다."
이말을 듣고
오공은 곧 명령을 내렸다.
"얘들아!
모두 나가서 저 산위에 불에 탄 돌 들을 날라다가 쌓아라.
스므개 씩이나 쉰개 씩 무덕무덕
쌓도록해라 내가 쓸데가있다.
작은 원숭이들은 욱 쓸어나가서
오공이 시키는대로 여기저기에
순식간에 여러개의 돌무더기를 쌓았다. 대성는 무더기가 이루어진 것을 보고나서 또
분부했다.
"모두들
동굴속에 숨어 있거라 내가 법술을
쓸테니까."
그렇게 시켜놓고 오공은 산위로 올라갔다.저 남쪽 중턱에서
징소리에
북소리가나고 천여명의 사람과 말이 나타나더니
매와 개를 데리고 칼과 창을 들고 화과산을 향해 공격해 오고
있었다.
=
"늘초심 장군 오늘 원숭이를 잡아구워
먹읍시다."
0 0 "좋습니다, 청정월 장군 ,승현스님은 고기를 안드실것이고 무애심이가
원숭이 고기구이를
좋아할런지..흐흐흐
오공은 그것들이 오는것을 보더니 크게 성을 내며
손으로 인을 맺고 입으로 주문을 외우고나서 동남방을 향해
크게 숨을 내 뿜었다,
그 숨이 한줄게 거센바람이 되었다.
오공이 크게 바람을 이르키자 돌고 모래가 바람에 날아가
천여명의 인마를 다 쳐 죽였다.
오공은 구름을 낯추고 손뼉을 치면서 통쾌하게 웃었다.
"으 하하하하
시원하구나.
삼장에게 귀순한 뒤로 저 중은
나에게
"천날 선을 행해도 선은 오히려
부족하다,
하루 악을 행해도 악행은
남음이 있다. 가르치더니 과연 그렇구나 .난 그와 함께 있는 동안
불과
몇 놈의 요괴나 요정을 죽인 것 뿐이지만 행패 부린다고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오늘 집에 돌아와서는 천 여명 사냥꾼을 한꺼번에
죽였다."
그리고는 원숭이들을 불렀다.
"여봐라!
나오너라!"
너희들은
남산 아래로가서 죽은 사냥꾼의 옷을 벗겨서
피 흔적을
씻고 춥지않게 입어라 죽은시체는 모두
저 깊은 연못에 던져라.
죽은 말은
끌어다가 가죽을 벗겨
신을 만들어
신고 고기는 소금에 절였다가
이따끔
반찬으로 하도록해라.
그리고 활과
살과 창과 칼들은 조련하는데
쓰도록 하고
저 여러가지 깃발들은 내가 쓰겠으니
다 모아
오도록 해라."
-
원숭이들은
명을 받고 떠났다.
오공은 많은
깃발을 씻은 다음 하나로 이어서 색갈이 선명한
한폭의
큰기를 만들게하고 그위에더 큼직하게 썻다.
[거듭 화과산을
수선하고 다시 수렴동을 복구하다]
제천대성
요래 큼직하게 격문을 써놓고 동굴밖에 깃발을세워 바람에 날리게 하고는 매일 요마를
불러모으고
양식을 저장했다. 또 이로부터는 "화상"이라는말을
쓰지않았다.
오공은 안면도 넓고 솜씨도 있었기 때문에 사해용왕에게로
가
감로수를 빌려와서 초목을 소생시켰다.
앞에는 느릅나무와 버드나무를심고 뒤에는 솔과 복숭아와
오얏과 대추와 매화를 심었다.
그후로 구속없이 자유로운 나날을 보냈다.-
한편.삼장은 팔계의 모함하는 말을 믿고
오공을 내 쫒고는 또다시 말위에 올라탔다
이번에는 오정이 짐을지고 팔계가 앞에서 길을 열었다.
일행이 백호령을 넘어서니 큰 숲이 보였다. 숲은 갈수록 우거져
소나무와 잣나무 등과 칡이 얼키고 설켜서 앞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얘들아 산길이 험해서 가기어렵고 게다가 나무가
이렇게 우거졌으니
주의해라. 요괴나 요정이 있을까
싶다."
-
"오정아 눈
크게뜨고 스승님 잘 지키셔! 요게귀여?"
00
"에구~오능이 형님! 귀보다 멋지고
이뿌지뭐유!'
삼장이 주의를 주었다. 팔계는
기운을 냈다.
오정더러 말을 몰게하고 자신은
쇠갈퀴를 휘두르면서 길을 헤치고 솔밭 사이로
들어갔다.
따라가면서 삼장이 말을 멈추고 팔계를 불렀다.
-
"난 온
하루 아무겄도 먹지않았더니 배가곺아 견딜수가 없다.
어디가서
먹을것을 좀 얻어 오려무나."
"그럼 스승님 제가 갔다올테니 말에서 내려
기다리십시요."
삼장이 말에서 내리는동안 오정은 짐을 풀고
바리때를 꺼내 팔계에게주었다.
"그럼
갔다올테니 기다리십시요"
"그런데
어디로 가느냐?"
"염려 마십시요 저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밥을
얻어오겠습니다."
팔계가 솔밭을 나서서 서쪽으로 십여리 가량 가보았으나
인가는 보이지 않고 짐승만이 욱실거리는 무인지경
이었다."
팔계는 헤메다 힘이드니 이렇게 생각했다.
"형이
있을때는 스승님이 요구하는건 형이 뭐나
다가져다 줬는데
집을 가져봐야
쌀값 나무값
비로서 안다.는격이로구나
사실인즉
밥을 얻어먹을 만한곳이 없구나."
팔계는
졸리기 조차했다. 그래서 또 이런생각을
했다.
"내가 이대로가서 스승님께 밥을 얻을데가 없더라고
말한다면
그는 내가 이렇게 많이 걸었다는 것을 믿지
않을것이다.
그러니까 시간을 지체한뒤에 가야 좋을게
아니냐.
에라~! 이숲에서 잠깐 잠이나 자자!"
팔계는 풀더미에 머리를 쳐박고 말았다. 잠깐 눈만
붙였다가
일어난다는 것이 길을 걷느라 지쳤던터라 쓰러지자 마자
깊은 잠에 빠져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며 늘어졌다.
팔계는 이쪽에서 자고 있었지만 숲속에서 기다리는 삼장은
귀가 따갑고 눈이 풀덕풀떡뛰고 진정이 되지않아서 급히 오정을 불렀다.
"오능이
밥을 얻으러 가더니 아직까지도 돌아오지를 않는구나.
어쩐
일일까?"
"스승님. 스승님은 아직까지 오능이에 대해 잘모르고
계십니다.
이 서방나라 사람들이 중을 후하게
대하기는 하지만
배가 남달리 큰 그가 스승님을
생각하겠어요?
자기가 실컷 먹은다음에야 올것입니다."
'그럴지도 몰라.만약 오능이가 어디서 혼자 밥을먹고
있다면
우린 어떻게 그놈을 만나겠느냐?
날도 저물었으니 여기선 잘수없고
어디가서 잘데를 구해야 되지를 않겠느냐?"
=
"스승님.걱정할건 없습니다.제가 형을 찿아오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기다려 주십시요."
"그래 먹을것은 있던지 없던지 잘자리를 찾는게 더
요긴하다."
오정은 보장을 거머잡자 곧 솔밭을 헤치고 팔계를 찿아
떠났다.
혼자 남게된 삼장은 어쩐지 걱정이되고 맥이
풀렸다.
그는 억지로 기운을 내어 훌쩍 일어났다.
짐을 한곳에 모아놓고 말을 잘 매어 놓고 석장을 땅에
꽂아놓은뒤
옷 매무새를 고친다음 서서히 숲을
거닐었다.
울적한 심사를 달래고 했던것이다.
한참 거닐다보니 잡초는무성하고
여기저기 꽃이 피었을 뿐 새 소리 하나 들리지를
않는다.
풀이 우거지고 길이 좁은데다가 마음까지 어지럽다 보니
삼장은 그만 길을 잘못든 것이다 .
그가 떠난 것은 울적한 심사도 달래고
팔계와 오정을 찿으려는 것이었는데 그들은
서쪽으로가고
삼장은 남쪽으로 간 것이었다.
겨우 숲을 벗어나니 한곳에 찬란한 금빛 주위로 오색기운이
일어나는것이 보였다. 자세히 바라다 보니
보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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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삼장이 팔계의 추임세에속아 오공을 파문하더니
드디어 혼이 달아날 정도로 고난을 겪게 되는 구만
참 나의 맑은 향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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