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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이름 없는새 가 되어 창공을 날고 싶다 )
------------------ 나와 장모님 사이 ------------------ ( 2007 년도 작성한 글입니다 )
구정 이튿날 서울에서 이곳 내가 머물고 있는 수지까지 무언가 한꾸러미 가져 오신 우리 장모님! 벌써 머리카락이 하얗다. 내가 찾아가 세배 드리겠다 해도 기어코 오시겠다고 했다 전철을 몇번 갈아타고 여기까지 가져오신 그 꾸러미속에는 - 참기름 한병 -. 영지버섯 을 .//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지만 당신도 안드시고 사위가 말라 보인다고 가져 오셨다 . --------------------------------- ---------------------------------. 내가 사업 실패후 실의에 빠져 맨날 기원에 가서 바둑만 두고 밤 12시나 되어야 술에 곤드레가 되어 돌아오곤 하던 날이 1년넘게 지속 되자 . 반 지하 단칸 세방에 사는 우리집에 오셔서 : " 김서방 ! 김서방이 겨우 이정도의 사람인걸 알았다면 나 우리딸 안 주었네 !!! 잃은 돈은 벌면 된다네!!! 왜 사람 까지 망가지려 하는가 ???!!! " 고 나를 엄하게 꾸짖던 장모님이시다 몇년째 마누라를 생활 전선에 내 보내고 있는 나에게 돌아가시며 하는말 : " 김서방 ! 건강하면 뎌 ----- " < 건강하면 되 > " --- 예~ " 뒷말은 줄이는 장모님께 너무 미안 했다 . 우리 마누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 아마도 뒤에 줄인말은 이것일게다 이제 당신 딸< 내 마누라 >도 고생 그만 시키고 예전처럼 잘 사는 모습 모고 싶다네 . 돌아가시는 전철비 하시라고 단돈 20,000원 밖에 드리지 못했다 . ( 두아이 대학 등록금 때문에 그만 ) ----- 어머님 < 장모님 ! > 쫌만 기다려 주세요 2007 / 2/ 23 에 쓴글 2014/11/12 에 정리하여 비탄리 에서 이름없는 새/ basso 올림
=============================================================================================== 흐르는 음악 : Lady / Kenny Ro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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