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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가 생각하는 사회선교론 사회선교는 종교적 차원이 아닌 사회적 차원에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정리한 것이다. 따라서 사회선교가 별도로 있는 게 아니라 참다운 신앙을 해갈 때에 사회선교가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연약한 이들을 돕고 아파하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고 불의에 저항하며 세속적 사회에 대안을 제시한다. 우리 시대에 사회선교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너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그분의 삶을 배우고 각자의 삶에서 살아내야 한다.
2.내가 제안하고 싶은 사회선교운동론
좋은 마음만으로는 사회선교를 해갈 수 없다. 사회선교는 동기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어설픈 동정심으로 사회선교를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또한 무모한 용기만으로도 안 된다. 최선을 다 해야겠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선교는 자신이 아니라 연약한 이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우월한 위치에서 시혜를 베푸는 방식으로는 사회선교를 해서도 안 되며 할 수도 없다. 사회선교를 해간다고 할 때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만나서 관계를 맺고 친구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된다. 모든 걸 다 줄 수도 없으며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줄 수도 없다. 자신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다른 이들이 여기에 동참한다고 할 때에 어떻게 합류시킬지 구체적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좋은 의도로 시작된 사회선교가 어떻게 왜곡되어왔는지, 처음 뜻을 버리고 돈과 권력과 명예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사회선교(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를 못하게 하는 힘이 가시적으로, 비가시적으로, 특정 사람의 모습으로, 구조의 형태로 존재한다. 사회선교 어떻게 해갈 것인가?라는 고민을 구체적으로, 장기적 맥락에서 시작해보자. |
2.
다섯 현장과 교감・공감하는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 거리두기를 통해 해석해봅시다.
우리가 감히 현장을 평가할 수 있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만난 경험을 우리의 삶으로 가져오기 위해서 정리하고 해석되어만 합니다.
현장들의 특징과 강점, 보완되어야 할 점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함께 현장을 경험한 사람들이 진중하게 나누어봅시다.
이럴 때 우리는 현장을 더 잘 이해하고 어떤 형태로든 현장과 우정의 연대를 이룰 수 있습니다. (방문한 현장 중심으로 적어주세요.)
방문한 현장 | 1.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현장 성격 규명, 현장의 특징) 2.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문제의 해법, 전략) 3. 그 현장/활동가가 못 보고 있는 부분, 보완되어야할 점 등 |
공익법센터 어필 | 1.국가라는 틀 외부에 존재하는 난민, 무국적자,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돕는 곳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특히 법 관련 자격증이 있다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법 너머의 것, 법을 포괄하는 사회를 바꿔가야 하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2.공익법센터 어필은 2011년 창립되었다. 그 시작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법조인 팀으로 시작했고 2001년에 기독법률가회로 독립하였다. 기독법률가회이 토대가 되어 창립한 곳이 공익법센터 어필이다. 하나의 단체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 위해서는 축적된 토대와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공익법센터 어필의 강점은 후원만으로 유지될 수 있는 탄탄한, 포넓은 지지층(후원자)에 있다. 이는 공익법센터 어필의 활동이 그만큼 공감대가 넓고 설득력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 |
3.변호사들이 주축이라는 점은 그만큼 전문적인 활동임을 드러낸다. 그것이 강점이자 한계일 수도 있다. 공익법센터 어필에서 시민교육/인식변화도 같이 해간다고 한다. 그것을 더 활발하게 해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난민이라는 주제는 이미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와있는 외국인들, 외국인노동자들의 인권과도 연결된다.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서 주제와 대상을 좁혔는데, 이게 강정이자 한계가 될 수 있다. 공익법센터 변호사님들이 긴 시간 고되게 일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했다. | |
옥바라지선교센터 ・아현포차 | 1.도시 재개발은 노후한 주택가나 상가 지역을 보수한다는 점보다는 더 큰 부동산 수익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현 포차의 경우에는 지역이기주의와 국공유지 문제가 겹치면서 오랜 시간 일해온 일터에서 내쫓긴 경우이다. 영세한 사업장, 저소득층 등 부동산 약자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해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는 주제이다. |
2.부당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대책위원회가 꾸려진다. 대책위는 다양한 활동과 이슈파이팅으로 관과 재개발조합을 상대한다. 언론 대부분이 내쫓기게 된 사람들을 보호하기보다는 비판/비난한다. 한편으로는 여론을 일으키는 게 중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을 이끌어내야 한다. | |
3.긴박한 상황에 대응해야한다는 면에서 이들이 하고 있는 활동은 너무나 소중하다. 공감대를 얻기에 사회적 편견이 너무나 깊고 크다. 창의적인 소셜미디어 활동을 꾸준히 왕성하게 해가가면 좋겠다. 법 개정은 요원한 일이니 현장에서 몸으로 싸운다. 끝까지 싸우는 거 말고 방법이 없어보인다. 도시 문제가 아닌 도시와 농촌을 포괄해서 생각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해보는 것도 좋겠다. | |
알바연대・알바연대 | 1.청년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 등 기존 노동운동에서 포괄하지 못한 노동 이슈를 제기하는 곳이다. 알바의 노동권, 다소 생소한 것이나 앞으론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다. |
2.알바연대/노조는 당사자들이 조직화되기 어렵다. 알바는 특정 시기 한시적으로 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세대한테는 알바의 고충에 대한 공감대가 크다. 젊은 층과 함께 이를 이슈화해내야 한다. 다양한 포퍼먼스 상당히 잘하고 있다. | |
3.시급 1만원이라는 구호. 너무나 적절한 것이나 이에 대한 저항감과 반발도 크다. 설득력을 높여가야하는 과제가 있다. 조금 더 구체적이며 창조적인 접근도 필요할 것 같다. 알바 노동자를 대변하고 대표하기엔 작은 단체에 힘을 어떻게 실어줄 수 있을까? | |
반올림 | 1.직장에서 다치거나 병을 얻는 경우 있다. 이를 위해 4대보험을 의무화했지만 몇몇 악랄한 기업들은 편법과 불법을 일삼는다. 산재를 부정하는 바람에 노동자들은 일을 못하거나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
2.반올림은 고 황유미 님의 황상기 아버님이 나서면서 시작되었다. 황상기 아버님을 돕는 분들이 있어서 10년 넘게 투쟁해올 수 있었다. 책과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삼성 본사 앞에서 농성이 진행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 골리앗 같은 삼성을 상대로 싸우지만 반올림은 결코 약하지 않다. | |
3.지난 10년 동안 안 해본 활동이 있을까? 반올림이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버텨주길 응원하는 마음이다. 고통받고 있는 피해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이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 |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 1.환경파괴에 대한 교회의 대응이다. 환경선교라는 낮선 개념을 한국기독교에 소개해온 단체이다. |
2.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는 정부의 개발위주/환경파괴 정책을 반대할 뿐만 아니라 대안(생명밥상운동, 환경주일 등) 제시해왔다. ‘녹색신학’을 통해서 한국기독교의 환경 이해를 바꾸는 전략을 해온 것이다. | |
3.환경운동단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녹색교회/생명목회를 소개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해왔을 것이다. 그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해가면 좋겠다. |
3.
만남은 흔적을 남기고 울림이 되어 전해집니다.
만남을 기억하려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연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후 어떤 현장과 우정의 연대를 맺을 수 있을까요?
좀더 안전한 일터가 되면 좋겠다. 첨단 산업일수록 막대한 자본이 투여되고 그러다보니 사람보다는 돈을 우선시하는 경향성이 크다. 삼성을 대상으로 하는 싸움이라서 힘겹고 장기화되고 있다. 반올림 활동가들와 피해 가족들 생각하면 삼성의 악질적 태도는 반드시 고쳐져야한다. 반올림 활동에 어떤 식으로든 함께 동참하고 싶다. 알바노조/알바연대 탐방에 함께 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회가 된다면 알바노조/알바연대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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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나라선교 현장입니다.
우리는 하나님나라를 위해 부름 받아 때로는 청지기처럼, 때로는 나그네처럼 살아갑니다.
우리의 일상을 돌아봅시다. 우리의 일상에서부터 사회선교 고민을 끌어올려봅시다.
1. 여러 현장/단체를 찾아가면, 당장 시급한 과제와 장기적 전망을 함께 생각하게 된다. 단체운동이 가지는 강점도 있지만 이슈파이팅과 일터 문화, 개인 삶이 분리되는 경우 많다. 단체운동과 공동체운동이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공동체 지체로 살면서 단체운동에 투신하는 것도 좋고, 단체운동을 하고 있다면 공동체삶으로 살아가길 결단하면 좋겠다. 단체 활동가들이 든든하게, 생기있게 지낼 수 있길 응원한다. 2. 하나님나라는 생명에 있다고 믿는다. 생명보다 다른 게 우선될 때 벌어지는 참혹한 일들 자주 보게 된다. 대학생들, 청년들이 자기 생명, 생명과 생명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은데, 주로 경제적인 것에 휘둘린다. 하나님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라는 성경 말씀처럼 생명, 생명 살리는 것에서 생각을 시작해 직업이나 진로, 일상을 돌아보는 게 필요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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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번 사회선교학교는 성서한국,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장로회신학대학교 하나님의 선교, 기독청년아카데미가 함께 준비했고,
다양한 하나님나라운동의 일꾼들이 참여했습니다.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이번에 맺은 우정의 연대를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여러 차례 사회선교학교를 진행해왔지만, 사회선교라는 주제로 만난 이들 너무나 소중하고 반갑다. 사회선교 하려싶었던 그 마음 잘 간직하게 살다가 또 동지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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