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참가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저희집에서 자주 해 먹던 여름 만두가 생각 났어요.
호박이 한창 제철인 여름에 호박 채썰어 절여 볶아 넣고 차게 해 먹던 만두국이 생각 났습니다.
<호박만두>
재료 : 애호박, 당근, 버섯, 돼지고기, 소고기, 두부, 양파, 피망
양념: 대파, 마늘 다진것, 소금. 후추
1.고기는 밑간을 합니다.
2.만두피는 부추를 갈아 즙을 내어 식용유 한스푼, 소금을 넣고 반죽을 한다.(귓볼을 만졌을 때의 느낌이 될때까지)
3.모든 속 재료를 다져 볶아서 섞는다.
4.만두 속을 차게 식힌후 만두를 빚어 쪄서 식힌다.
5.육수는 야채(다시마, 파뿌리, 북어머리,무, 양파)육수를 내어 차게 식힌후 찐 만두 위에 살며시 붇고 고명을 올린다.
<김치만두>
재료: 김치 다진것(속을 털지 않음), 소고기, 돼지고기 다진것, 두부, 양파, 당근, 버섯,무,숙주나물, 당면
양념: 소금, 후추, 참기름, 마늘, 파 다진것
만두피: 1. 초록색은 부추를 갈아낸 즙으로 반죽
2. 빨간색은 피망을 갈아 농축 시킨 즙으로 반죽
만두속: 1. 김치는 속을 떨지 않고 다져 물기를 꼭 짜 놓는다.
2.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소금과 후추 마늘 생강으로 밑간을 해 놓는다.
3.두부는 뜨거운 물에 데쳐 물기를 짜서 으깨 놓는다.
4.양파, 당근 버섯은 다져 놓는다.
5.무는 굵게 채쳐서 익힌 후 물기를 짠다.(엄마는 꼭 무를 넣었어요. 개운한 맛이 납니다)
6.당면은 삶아 짧게 다져 놓는다.
7.위의 모든 재료와 양념을 넣고 고루 버무려 놓는다.(많이 버무릴수록 끈기가 생겨 만두 빚기가 편하다.)
8.사골을 우려낸 물이 팔팔 끓을 때 만두와 떡을 넣어 떠오르면 건져 예쁘게 고명을 얹어 상에 낸다.
만두피 밀기
왼쪽: 호박만두 속 오른쪽 : 김치만두 속
편수 만들기 1
편수 만들기 2
어릴때 겨울이 되면
대청 마루에 얼음이 꽝꽝 얼고
한 겨울 양식이 되는 만두 빚기가 시작된다.
나무 함지박에 하나 가득 만두 속을 만들어 놓고
한 말이나 되는 밀가루 반죽을 치대어
엄마와 오빠 언니 모두 둘러 앉아 밤 늦도록 만두를 빚었다.
엄마가 만두피를 커다란 안반에 홍두깨로 밀어 주전자 뚜겅으로 예쁘게 찍어 내면 오빠 언니는 만두를 빚고
막내인 나는 마루로 치우는 당번
아침에 일어나면 대청마루 한 가득 꽁꽁 언 만두가 펼쳐져 있고
부엌 창으로 뜨거운 가마솥의 김이 솟아 오르면
소박한 김장김치에 양념간장 한 종지
명절이나 되어야 집에서 기르던 닭 한마리 잡아 끓인 국물이고
요즘 흔한 사골육수도, 소고기 한조름 들어있지 않은 맹물에 끓인 만두국이였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이 둘러 앉아 서로의 얼굴만 보아도 맛있고 행복했던 시절
이제 각자의 살림을 살고
집을 지켜주던 부모님 여의고 빈자리만 남아있지만
그래도 따뜻한 음식으로 그 때를 추억합니다.
첫댓글 호박만두는 정말 재료가 여름용이네요~ 여름에 땀 안흘리고 만두먹는 여름만두가 참 특이해요^^
만들때는 땀이 뚝뚝 죽을 맛이에요. 힘들어서 잘 안하는데 호박값이 싸지면 어쩔 수 없이 나도 모르게 호박을 사게 돼요.
이걸 규아상이라고 부르죠...
편수는 찬 육수에 틔워 먹는 배모양의 만두(네모 모양)라고 하고요, 규아상은 미만두라고도 하고 만두속에 오이를 채썰어 볶아 넣는 만두라고 한답니다. 둘 다 여름 만두예요.
우리 어머니는 오이와 호박을 따로 볶아 같이 넣어서 하기도 했지요...
들어가는 재료가 가지각색이군요. 또 한가지 배움합니다...입맛만 다십니다...ㅎㅎ
정말 많이 배웁니다.
정말 색깔이 고와여^^꼭 만들어 볼께요 감사합니다
다양한 만두를 접하는군요~~역시 맛나 보입니다~~여름쯤엔 호박을 넣어 빚어 봐야겠네요~~
정말 다양한만두를 접하게됩니다.색두곱구 여름에 먹는만두라니. 참 여러가지 배웁니다.
이쁘네요~~여러가지 보고 배우네요~~
규아상? 편수? ㅎㅎㅎ 어찌되었든 전 규아상이라고 알고 있었고 요거이 튀겨 먹어도 맛있었어요...
이쁘게 만드셨네요 ㅎ
감사합니다.
호박만두 초록색이 산듯하니 쉬원하고 맛나보입니다
여름에 먹을때는 시원하고 입맛 없을때 너무 좋아요.
앗 ^^ 도마가 제가 쓰는 도마랑 같은 종류의 나무네요. 뭔 나무라고 하더라......, 암튼 좋은 나무입니다. 규아상, 편수,미만두....., 전통음식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들이 막 나오네요. 저는 모르는 말들이라서 패쓰~~하지만,빛깔은 무척아름답고,보통 정성이 아니네요.수고많으셨습니다.
편백나무 아닌지요?
여름 만두라 ~~ 참 많은 것을 배웁니다
한 번 해 보세요. 만두피는 사서 하면 어렵진 않아요.
아~맛나겠어요....색깔도 곱고 이쁘요^^
뜨건한 만두국 한그릇 사무실로 배달될까요 ㅎ ㅎ
칙칙 폭폭 ~~~~~~~~~~~배달갑니다. ㅎㅎㅎ
와우 열차편으로 만두국 배달해 주시나 봅니다. 저~~ 열차사랑입니다... 먹구싶어라~~ ㅎㅎㅎ
솜씨들이 너무좋아 눈으로 보는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한그릇 먹고싶어요 ㅎㅎㅎ
이제 만두피도 하면 될것같네요. 만나게 색깔고 곱고 솜씨가 정말 좋으시네요. 만두피 만들기가 어려워서 도전못했는데.. 이제 해볼것 같으네요. 모든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벤트를 해서 좋은 솜씨를 보일수 있도록 해주시니 감사하구요.
겨울에는 따뜻한 물로 반죽하시고 소금과 식용유 한 스푼 정도 넣으셔서 뭉쳐 냉장고에 넣어 하루 두웠다가 다시 치대면 반죽이 매끄럽게 되던데요. 전는 하루는 반죽 하는 날, 하루는 만두속 만드는 날, 하루는 빚는 날 삼일에 걸쳐 천천히 합니다.
아주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만두네요.~~~
만두색이 참으로 선명하네요...부추색이 넘 이쁘요...정성을 드린 3일만두로군요...ㅎㅎㅎ
정성이 아니고 힘에 부쳐요. 한꺼번에 다 하려면.................
넘 이쁘네요 잘보고갑니다..
울 친정 할머니께서 호박을 곱게 채쳐서 볶아서 만두속에 넣어 물만두 헤주셔서 먹었던 기억나네요.. 서울이었지만 마당이 넓어서 호박덩굴에서 금방 딴 호박으로요...지금도 아주 가끔은 호박심은 담벼락을보면 생각이 나곤했었는데요...^^
잘 보고 갑니다...
허성자님 축하 드립니다~ㅎ
감사 합니다. 보잘것 없는 음식 칭찬해 주셔서 더욱 분발하고 열심히 따라쟁이 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