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살아있다] [20] 獨 레드닷 등 세계적 디자인賞 받은 국립세종도서관
호수공원 산책갔다 들르는 명소… 공원 조망 4층 레스토랑도 인기
정책정보 전문 지방 첫 국립도서관… 독서교실 등 지역문화센터 역할도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세종호수공원은 국내 최대의 인공 호수이다. 축구장 45개 크기인 이 호수(면적 32만2800㎡) 옆엔 거대한 책 한 권이 뉘어져 있다. 백상아 색 외벽과 전·후면 유리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3년 12월에 지방의 첫 국립도서관이자 정책 정보 특화도서관으로 문을 연 국립세종도서관이다. 중앙 행정기관, 국책 연구기관, 국민과 정책 정보를 공유하는 본연의 역할뿐 아니라 공공 문화 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해 지역 명소가 됐다. 성정희 국립세종도서관장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독서 문화 프로그램은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수분 만에 마감될 정도"라면서 "세종시민들의 문화 수요가 도서관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관 당시 8만권이었던 장서는 32만권(6월 말 기준)을 넘겼고, 누적 방문객 수는 190만명을 돌파했다.
◇호수를 품은 도서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국립세종도서관(설계 박도권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대표)은 세종시에 들어선 건축물 중에서도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14)에서 본상을 받는 등 국내외 건축디자인 관련 상만 5차례 수상했다. 하늘로 떠오르는 듯 들려진 건물의 양끝은 한옥 처마처럼 유려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유리창이 나 있어 건물 내부 어디서든 세종호수를 볼 수 있다.
2013년 12월에 지방의 첫 국립도서관이자 정책 정보 특화도서관으로 문을 연 국립세종도서관이다. 중앙 행정기관, 국책 연구기관, 국민과 정책 정보를 공유하는 본연의 역할뿐 아니라 공공 문화 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해 지역 명소가 됐다. 성정희 국립세종도서관장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독서 문화 프로그램은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수분 만에 마감될 정도"라면서 "세종시민들의 문화 수요가 도서관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관 당시 8만권이었던 장서는 32만권(6월 말 기준)을 넘겼고, 누적 방문객 수는 190만명을 돌파했다.
◇호수를 품은 도서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국립세종도서관(설계 박도권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대표)은 세종시에 들어선 건축물 중에서도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14)에서 본상을 받는 등 국내외 건축디자인 관련 상만 5차례 수상했다. 하늘로 떠오르는 듯 들려진 건물의 양끝은 한옥 처마처럼 유려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유리창이 나 있어 건물 내부 어디서든 세종호수를 볼 수 있다.
도서관 지하 1층 어린이자료실은 호수 산책길과 연결된다. 아이와 함께 호수공원을 산책하던 사람들이 다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들르게 된다. 그래서 어린이 이용객이 많다. 8만6469권인 아동 자료가 도서관 전체 대출 비율 중 60%(111만권)를 차지한다. 1~2층에는 일반자료실과 정책정보자료실, 멀티미디어실이 자리하고 있다. 4층 레스토랑에서는 호수공원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정책정보 허브 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 설립의 주목적은 정책 정보 서비스이다.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들이 생산하거나 소장한 자료 중 정책의 입안·결정·평가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이다. 박희봉 세종도서관 홍보 담당은 "국내외 학술지의 목차 정보와 원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정보포털(policy.nl.go.kr)에 디지털 형태의 정책 자료를 업데이트 하는 것도 주요 업무다. 일반 이용자도 이메일과 우편으로 원하는 정책 정보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다. 성정희 관장은 "정책도서관으로서 정부 및 연구기관들의 정책 정보를 통합, 공유해 국민을 위한 정책이 올바르게 수립·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정보 허브 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 설립의 주목적은 정책 정보 서비스이다.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들이 생산하거나 소장한 자료 중 정책의 입안·결정·평가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이다. 박희봉 세종도서관 홍보 담당은 "국내외 학술지의 목차 정보와 원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정보포털(policy.nl.go.kr)에 디지털 형태의 정책 자료를 업데이트 하는 것도 주요 업무다. 일반 이용자도 이메일과 우편으로 원하는 정책 정보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다. 성정희 관장은 "정책도서관으로서 정부 및 연구기관들의 정책 정보를 통합, 공유해 국민을 위한 정책이 올바르게 수립·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3년 후엔 시립도서관도 개관
국립세종도서관에선 그동안 독서 문화 프로그램이 2000여회 넘게 열렸다. 참여자만 5만여명에 이른다. 2019년에 세종시립도서관이 개관하면 지역 도서관의 공공 문화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약 4㎞ 떨어진 세종시 고운동에 들어설 시립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1만2600㎡)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406억원. 도서관 기능 외에 평생교육·전시 등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서 세종 지역의 공공·작은 도서관 28곳을 위한 체계적 지원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과 박현숙 주무관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세종시에만 지역 대표 도서관이 없었는데, 시립도서관을 중심으로 공공 도서관이 늘어나면 세종시가 책 읽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세종도서관에선 그동안 독서 문화 프로그램이 2000여회 넘게 열렸다. 참여자만 5만여명에 이른다. 2019년에 세종시립도서관이 개관하면 지역 도서관의 공공 문화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약 4㎞ 떨어진 세종시 고운동에 들어설 시립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1만2600㎡)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406억원. 도서관 기능 외에 평생교육·전시 등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서 세종 지역의 공공·작은 도서관 28곳을 위한 체계적 지원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과 박현숙 주무관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세종시에만 지역 대표 도서관이 없었는데, 시립도서관을 중심으로 공공 도서관이 늘어나면 세종시가 책 읽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