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신경염증
<염증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묘사한 타임지 표지>
염증이 암, 파킨슨, 알츠하이머, 치매, 심뇌혈관질환 등 많은 만성질환들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수없이 많은 임상연구들로 밝혀졌고, 지금은 이 염증을 줄이는 것에 포커싱이 되어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천연물에도 강력한 항염물질들은 많이 있지만 천연물은 특허가 나지 않기 때문에 독점이 되지 않아 제약회사에서는 많은 돈을 벌지 못합니다. 그래서 효과가 있는 천연물질의 분자구조를 살짝 바꿔 합성물질을 만든 다음 특허를 내고 독점으로 비싸게 파는거죠. 제약의 시스템이 이렇습니다. 제약시장의 구조적 문제까지 들어가면 너무 길어지니 이 정도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염증이 뇌세포를 파괴시키는 기전은 2015년 국내 김상룡교수 연구팀에 의해 규명되었고 그 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퇴행성질환 연구소 연구팀 또한 파킨슨은 뇌세포 내 지방물질의 불균형으로부터 온 염증에 의해서 발병되는 기전을 발표해 뇌의 염증반응이 신경 퇴행성 질환의 큰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왜 신경 퇴행성질환이 대사질환들과 원인이 같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니 간략히 보겠습니다.
염증반응을 촉진하는 다양한 급만성 질환들은 세균, 독소가 머리로 가는 것을 막는 몸과 뇌사이의 혈액뇌장벽(BBB)를 헐겁게 만들어 그 사이로 염증 촉진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6, 종양괴사인자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염증은 평상시엔 뇌활동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작용을 하지만 이렇게 염증반응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뇌세포를 파괴시켜 독이 되는 거죠.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과 염증을 조절하는 미세아교세포가 서로의 작용을 증폭시키면서 뇌 안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염증반응을 통해 더 성장하고 분화할 수 있는 뇌세포들이 다 자라기도 전에 죽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뇌에 염증반응이 나타나면 감정과 생각을 담당하는 핵심영역인 해마가 손상되고 움직임을 제어하는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세포들을 파괴해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들의 기능장애를 유발해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가 오게 됩니다.
활성산소가 세포막과 장기, 각 조직들에 손상을 입히듯 염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세포 단위의 손상 뿐 아니라 관절염, 폐렴, 갑상선염, 위염, 대장염 등 이 모든 것이 각 장기들의 염증반응이고 이것이 만성이 되면 DNA를 파괴시켜 암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염증자체도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지만 활성산소 또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염증, 활성산소의 동시제거가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들이 집중해서 관리해야 할 부분입니다.
염증에 강력하게 작용하는 영양소로는 오메가3와 코엔자임Q10, 비타민C, E, 셀레늄이 있습니다.
오메가3
오메가3의 식약처인정 기능성으로 혈중 중성지질개선, 혈행개선, 기억력개선, 건조한눈 개선 4가지입니다. 혈중 중성지질이 개선되니 혈행이 개선되고, 피가 원활하게 도니 영양소와 산소를 잘 공급할 수 있어 눈과 뇌도 좋아지는 당연한 매커니즘이죠.
오메가3의 대표적인 기능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이고 오메가6는 염증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데 염증이 일어나는 것도 대사활동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둘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오메가3는 세포막의 주성분이며 인체의 모든 장기에서 원료로 사용되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세포소기관인 소포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미토콘드리아에서 활성산소 생성을 저해하며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NFκB 발현을 억제하여 혈관의 염증을 억제합니다. 그로 인해 HDL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LDL콜레스테롤은 감소시켜 혈관의 지방 침전물생성을 저해함과 동시에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NO)생성을 증가시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관내피 전구세포(EPC)를 촉진하여 혈관기능을 높임으로써 결과적으로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킵니다.
그리고 뇌는 70%가 지방으로 되어 있고 그 중 절반이 오메가3입니다. 뇌에 문제가 있다면 구성성분을 집중적으로 공급을 해줘야 하는 건 당연하겠죠.
서두에 CNN에 소개된 그랜트와 맥클로이의 사례를 언급했었는데 이 두 환자의 치료법이 바로 고함량의 오메가3 투여였습니다.
오메가3의 치매관련 논문을 보면
65세 이상의 치매가 없는 149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7년간 관찰한 코호트 연구에서 오메가3 섭취가 높았을 때 알츠하이머 위험이 49% 더 낮았으며 혈중 오메가3(DHA)의 증가는 알츠하이머 없이 약 4.7년의 수명이 연장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논문은 치매가 없는 211,094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11.7년간 추적 관찰한 것인데 오메가3가 풍부한 어유보충제가 전두측두엽 치매를 57% 감소시켰다는 내용입니다.
이 논문에서는 오메가3를 섭취한 그룹이 대조군보다 알츠하이머 발생이 33%가 감소하였습니다.
이 논문을 보면 오메가3를 섭취하면 뇌 활성화가 대조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NN 뉴스의 내용이 기적이 아니라는 것이 이해가 되시죠.
코엔자임Q10
코엔자임Q10의 식약처인정 기능성은 “항산화, 높은 혈압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입니다. 코엔자임Q10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간에서 80%가 생성되어 세포의 대사활동에서 나오는 활성산소의 제거 뿐 아니라 NF-κB 신호전달경로를 저해하여 염증유발물질인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그리고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ATP(에너지)를 생성할 때 반드시 있어야 하는 성분으로 기전을 보면
코엔자임Q10은 NADPH 산화효소를 억제하고 항산화효소인 SOD2를 촉진하여 체내 과산화물(활성산소)을 감소시킵니다. 당과 활성산소, 염증 등으로 탁하게 된 피와 그로부터 파생된 과산화물 감소의 결과로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고 혈관이 이완되며 혈관 내 플라그생성이 지연됨으로써 혈압도 내려가게 됩니다.
관련 논문을 보면
파킨슨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세가지 용량의 코큐텐(300,600,1200 mg/일)을 투여했을 때, 16개월 후 고용량의 코큐텐 복용군은 파킨슨병 평가척도(UPDRS) 증가율이 대조군보다 50% 낮았으며 파킨슨병의 기능저하를 최대 44%까지 감소시켰습니다.
(코엔자임Q10과 염증 논문)
이 논문을 보면 관상동맥 환자들에게 코엔자임Q10 300mg을 12주간 투여했을 때 염증 지표인 혈중 IL-6 농도가 32% (1.62→1.10pg/mL)나 감소하고 TNF-α 농도가 12.5% (2.4→2.1pg/mL)가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논문에서도 혈관 장애를 수반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들에게 코엔자임Q10 200mg을 12주간 투여했을 때 염증 지표인 혈중 IL-6 농도가 8.4% (32.10→29.41pg/mL), TNF-α 농도가 17.2% (3.3→2.73pg/mL), hs-CRP 농도가 7.6% (1.72→1.59mg/L)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 C, E, 셀레늄등 항산화제들도 염증제거 기전들이 있지만 항산화기능에서 언급했으니 염증제거부분은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염증 제거 영양소 : 오메가3, 코엔자임Q10, C, E, 셀레늄
[출처] 파킨슨의 진짜 원인과 해결법 & 약의 기전과 부작용 <KBS생로병사의비밀>|작성자 송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