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삼부도 조행기!

[찌발이(이원길)]

날짜 : 2013. 3 . 3

장소 : 거문도권 소삼부도

물때 : 14물

인원 : 4명

날씨 : 바람..바람..바람..

조황 : 꽝수준...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주 일요일에 삼부도로 참돔낚시 다녀왓습니다.

                                 출발하기전  월드낚시점 앞에 오돌뼈에서 간단하게 소주한잔중!!

12시쯤에 모인 회원분들 출출하시다며 오돌뼈집에서 소주한잔과 국수로

배를 든든히 체운후 새벽1시에 고흥 녹동항으로 출발합니다.

2시넘어 출조점에 도착한 저희들은 승선명부에 이름을 적고 배에 오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낚시꾼들이 모여들어 오늘 출조점에서 2대에 배를

띄운다고 하더군요.

예전부터 타던 출조배가 아닌 새로운배에 올라탄 저희는 새벽3시쯤 배는 출발!

저번에 삼부도에서 2마리에 참돔을 잡은 포인트에 영대형님과 제가 내리기로

하고 김프로형님과 형수님은 감성돔 포인트에 내리기로 합니다.

배는 달리고 달려 1시간이 흘러 장도 도착! 몇분에 감성돔낚시꾼들은 내려주고

또다시 30분을 넘게달려 삼부도에 도착합니다.

조타실에 앉아 선장님과 이야기중 화장실이 급하시다는 선장님 제가 한

5분정도 출조배를 운전해봣는데요.... 왠지 모르게 긴장돼더군요 ㅋㅋㅋ

조타실에서 바다수온을 표시해주는 탐지기를 보니 12도 가까이 돼더군요

수온이 너무너무 좋으니 오늘 왠지 모르게 참돔에 얼굴을 볼수 있을듯

하더군요

삼부도에 도착후 갯바위를 보니 이미..다른출조점에서 사람이 내릴수 있는

갯바위에는 낚시꾼들이 이미 다 내려놓앗더군요...

바글바글한 낚시꾼들 사이사이에 겨우 내릴수 있는포인트로 낚시꾼들을

내려줍니다.

저번에 제가 내렷던 포인트에도 이미 다른 낚시꾼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어쩔수없이 발판도 불편하고 장비를 놓을곳도 부족해보이는 포인트에

영대형님과 저는 하선을 합니다..

저번에 참돔을 잡앗던곳이 옆쪽..왠지 자꾸 눈이 그곳으로 가며 아쉬움만

달래봅니다..

갯바위에 내려 채비를 준비하는데...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맞바람도 아니고 우에서 좌로 갯바위를 휘감듯 몰아치는 바람에 몸까지

휘청휘청.. 오늘 낚시 상당히 힘들어질수도 있겟다는 생각에 채비를 준비하는

손놀림도 둔하게 만듭니다.

출출하시다며 떡국을 끓이시는 영대형님... 강한바람에 몸까지도 써늘해집니다

광주에서 출발전 든든하게 먹은 오돌뼈 덕분에 떡국을 사양하고 낚시준비를

합니다.

느릿느릿 채비를 하고 살림통에 물도 받아놓고 이제 슬슬 낚시를 해봅니다

3월이 돼니 이제 일출시간도 빨라져 6시30분쯤 동이 떠오르려고 하더군요.

강한바람에 캐스팅도 힘들어 아무리 멀리 캐스팅해도 구멍찌는 채비가

안착돼기도 전에..발앞까지 밀려 들어옵니다..

몇번에 캐스팅후 드디어 발밑까지 밀려온 전자찌에 어신이 옵니다..

스물스물...밑걸림인듯 1미터정도 잠겻다가 더이상 들어가지 않습니다.

강한바람에 상당한양에 원줄이 옆으로 풀려잇는상황.. 최대한 여유줄을

빠르게 감아주고 챔질을 해봅니다.

쿡쿡...쿡쿡...아기자기한 손맛이 낚시대를 통해 전해져 옵니다..

저번에도 이시간쯤에 상사리를 한마리 잡앗엇는데... 이번에도 상사리인가...?

하는 생각으로 아기자기한 손맛을 느끼며 녀석을 끌어 올립니다.

잠시후 수면위로 올라오고 들어뽕으로 녀석을 올려 확인해보니..감성돔..!!

3짜가 안돼는 삐드락 수준에 감성돔이 올라오더군요..

이시기에 무슨 삐드락이 나오노...라는 생각과함께 녀석을 살림통에 담습니다.

떡국을 다 드시고 강한바람에 동이뜰때까지 쉬고 계시던 영대형님.. 삐드락

출현에 낚시준비를 하십니다.

오늘 기상청에 날씨를 확인할때는 오전에 8~12  시간이 갈수록 6~9까지

떨어지는 ..한마디로 시간이 갈수록 바람이 잦아드는 예보엿습니다..

하지만..시간이 갈수록 휘몰아치는 강풍은.. 그위력을 더해가더군요.

               강한바람에 최대한 갯바위에서 내려가 초릿대를 바다에 담그고 낚시중!!

   물색은 너무너무 좋은데.....조류는 저수지..바람은 강풍...원줄이 바람에 날려..컨트롤 불가!!

동뜨기전 삐드락 한수후 바다상황은 더욱더 최악으로 바끼며 참돔과에

만남을 방해 합니다..

8시쯤 저번에 내렷던 포인트에서 낚시하는 낚시꾼에 외침에 저도 모르게

고개가 휙 돌아가며 바라봅니다.

머라고 악을 쓰는데 초릿대까지 처박히는 모습을보니..대물참돔 일거라는

생각에 슬슬 배가 아파옵니다.

한참을 대물과 힘겨루기를 하며 초릿대는 연신 쿡쿡 거리며 처박습니다.

영대형님과 저... 그저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잠시후 녀석이 수면위로 떠올랏는지 뜰채로 마무리 준비를 하더군요.

아...과연 멀까...참돔일까..아니면 감성돔일까...

하는 생각으로 바라보지만...한참을 지나도 뜰채에 녀석을 담지못하고

한참을 낑낑 대십니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부니..뜰채질 하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한참동안 강한바람에 고생하며 겨우 녀석을 뜰채에 담은 낚시꾼 뜰채를

올리는데 이제 무슨고기인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확인합니다...하얗고 길다란...숭어입니다...대물숭어 ㅋ

숭어라는걸 안 저 왠지모르게 안도에 한숨이..ㅎㅎ;; 맘을 이렇게 곱게 못쓰니

이날 꽝친건지도....;;;

저번에 저곳에서 낚시할 당시 정면을 바라보고 우로는 16M 좌로는 11M 가

나왓는데 우측16M를 공략해야 참돔이 입질을 합니다..

하지만 저분...강한바람때문인지모르지만..좌측만 공략하시더군요..

숭어라는걸 안 저는 다시 저에 낚시에 집중합니다.

그리구 잠시후 저희 반대쪽에서도 큰 입질을 받앗는지 한참을 힘겨루기

하십니다.

한참 실랑이 끝에 올라온 녀석은 숭어...이분도 강한바람에 뜰채질을 못하시고

한참을 낑낑대십니다..

시간이 흘러  8시쯤... 바람은 이제 풍량주위보 상황으로 바뀝니다..

이제 몸까지 밀려 휘청휘청...밑밥을 주면...모래처럼 부서져 휘날리는 밑밥...

최대한 온힘을 다해 멀리 캐스팅후 빠르게 초릿대를 바다에 담그고..

구멍찌가 갯바위로 밀려오지 않게..컨트롤 합니다.

먼곳에서 천천히 바람에 밀려 흘러가던 구멍찌에..어신이 옵니다.

스물스물..쑥~~  최대한 빠르게 여유줄을 감고 챔질!

이때까지만해도..참돔인지 알앗습니다..

하지만 챔질후..힘없이 끌려오는 녀석...머지머지?? 하며 릴링하는데..

순간 강하게 옆으로 째더군여....젠장....숭어..구나..

입질다군 입질...받앗는데...숭어라니...라는 생각으로 녀석을 수면위로 띄우고

뜰채질을 하려는데... 안됩니다...

양옆쪽 낚시꾼들이 왜 그렇게 뜰채질 하며 그렇게 낑낑대며..겨우겨우

성공햇는지 이제야 알겟더군요..

강한바람에 뜰채까지 휘어버리니 너무 힘듭니다..

한참을 낑낑대고 있으니 영대형님이 도와주시러 오십니다.

영대형님 뜰채로 고기를 담으려고 하는데...안됩니다..낑낑 대며 양손으로

잡고해도 강한바람에...힘듭니다..

겨우겨우 녀석을 뜰채에 담고나니...온몸에 땀이 한가득...;;

                  오늘에 조황..28cm삐드락..숭어........ 바람만 아니엇어도...ㅠㅠ

숭어를 살림통에 담고.. 다시 참돔과에 만남을 기다려 보지만...역시..

오늘에 악제...강풍....결국 9시에 영대형님...낚시포기하십니다..

남은 밑밥이 너무 많고..물색도 좋고  바람만 잘 견디면 분명 참돔이

나올듯하여 열심히 밑밥을 투척하며 낚시를 해봅니다

주위에 그많은 낚시꾼들 낚시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들 일찌감치 낚시대를 접고 갯바위틈사이에 숨어서 쉬시는중...

저도 2시간을 더 파보앗지만... 갈수록 강해지는 바람과...전혀 움직임이 없는

조류에 그만 포기를 합니다.

11시쯤 낚시대를 접고...바람을 피할수 있는곳을 찾아 쉽니다..

         9시부터 12시까지 주무시다 힘이 펄펄 나시는지... 풍경사진 찍기에 삼매경...ㅎ

           강한바람에 두껍게 내피까지 껴입어도 써늘하더군요.. 콧물은..엄청 흘림 ㅋㅋ      

바람을 피해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영대형님이 철수배 왓다며 부르십니다.

빠르게 장비를 배에 실고 눕고 싶다는 생각뿐.....

          강한바람에 역시 고전한 김프로형님과 형수님... 이곳은 그나마 바람의지가 돼는곳!

강한바람에 한참 고생하신 형수님...이날...갯바위에서 하루종일 주무시기만

햇다는군요..

김프로형님도...잡어에 입질도 못받은 하루 엿다는군요..

이날 저희 배에서 나온 고기라고는 장도에 내린 낚시꾼이 감성돔1수가

조황에 전부더군요..

철수길 너울에 고생점 햇지만...오늘 하루 고단햇던지..금방 잠에 듭니다..

잠에서 깨보니 어느세 녹동항...오늘 월드피싱 월례회가 있는날이라

식사는 그때하기로 하고 바로 광주로 출발!

5시쯤 광주에도착하여 6시30분에 모든 회원분들이 모여 월례회를 하엿습니다.

이날 안제식형님이 준비해오셔서 만들어주신 수육...너무 맛잇엇습니다. ㅎ

밤늦게까지 통닭에 맥주로 마무리 하엿습니다.

강한 바람에 고생하신 영대형님..김프로형님..형수님 고생 많으셧습니다

[어설픈조사(이정석)]

말로 전해듣지 않고 글로만 봐도 고생했음이 상상됩니다 수고하셨습니나

[찌발이(이원길)]

ㅎㅎㅎㅎ 이상하게 영대형님하고만 가면 바람이 터진다는 ㅋ

[오경선]

일욜 저두 녹도에서 삼부도 갔는데 왜 못뵜을까요...? 2대중 루벤스 탔었는뎅....
그날 저는 손바닥 크기 망상어..^^

[찌발이(이원길)]

아 그러셧어요?? 전 갈매기 탓어요 ㅎㅎ 월레 김지송이가 타고가는거 탓는데.. 그날은
새로운배에 타고 가라더군요 ㅋ

[포사이돈(유근양)]

고생많았네요...

[찌발이(이원길)]

ㅎㅎ 이런날도 있죠 낚시하다보면요

[바다사랑(이태영)]

물색이 참 좋네요
바람이 불어 무지 고생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찌발이(이원길)]

그러게요 바람만 안불엇어도 대상어와 만날수 잇엇을텐데...

[월드낚시(장호정)]

모두다 고생하셨습니다 2~3월이 기상이 변동이 심하죠 봄이 올려고 그럴거에요 ㅎㅎ

[찌발이(이원길)]

다시 삼부도 달려보게여 ㅋ

[運七氣三(안제식)]

원길구 무자게 고생했네 집떠나면 고생이면 ㅎㅎ
잘읽고갑니다.^^

[찌발이(이원길)]

집수리 다하셧으면 집들이 해야줘 ㅋㅋ

[올킬(임재홍)]

아잉~~ 부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