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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도론 3권
20.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와 견에 의한 청정
20.1. 조직적인 위빳사나 수행
1. 이것은 도고 이것은 도가 아니라고 이와 같이 도와 도 아님을 알고서 확립된 지혜를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知)와 견(見)에 의한 청정(maggāmagga-ñāṇadassana-visuddhi)’ 이라 한다.
2. 이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비구는 깔라빠에 대한 명상이라 부르는 조직적인 위빳사나 수행을 해야 한다.
무슨 이유인가?
위빳사나를 시작한 자에게 광명 등이 나타날 때,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혜가 생기기 때문이다.(§105이하 참조) 광명 등이 나타날 때 위빳사나를 시작한 자에게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깔라빠에 대한 명상이 위빳사나의 시작이다.
그래서 의심을 극복한 다음에 이것을 제시하였다.
‘조사의 통달지(tīaṇa-pariññā,審察遍知)’가 생길 때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혜가 생긴다.
‘조사의 통달지’는 ‘안 것의 통달지(ñāta-pariññā, 知遍知)’ 다음에 생긴다.
그러므로 이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을 성취하고자하고 자는 이제 깔라빠에 대한 명상을 수행해야 한다.
[세 가지 통달지(pariññā)]
3. 이것이 판별이다.
세간적인 통달지는 세 가지이다.
① 안 것의 통달지(ñātapariññā, 知遍知)
② 조사의 통달지(tīaṇapariññā,審察遍知)
③ 버림의 통달지(pahānapariññā, 斷遍知)이다.
이것을 두고 설하셨다.
“초월지라는 통찰지는 알았다는 뜻에서 지혜이고, 통달지라는 통찰지는 조사하는 뜻에서 지혜이고, 버림이라는 통찰지는 제거하는 뜻에서 지혜이다.(Ps.i.87)”
이 가운데서
① 물질은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느낌은 느껴진 특징을 가진다고 이와 같이 그 법들의 개별적인 특징을 조사함으로써 생기는 통찰지가 안 것의 통달지이다.
② 물질은 무상하고 느낌은 무상하다는 방법으로 그 법들에게서 보편적인 특징을 제기한 뒤 생기는 보편적인 특징을 대상으로 가지는 위빳사나의 통찰지가 조사의 통달지이다.
③ 이런 법들에게 영원하다는 인식 등을 버림으로써 생긴 특징을 대상으로 가진 위빳사나의 통찰지가 버림의 통달지이다.
4.
① 여기서 상카라들의 한계를 정함(ⅩⅤⅢ)으로부터 조건의 파악(ⅩⅠⅩ)까지가 안 것의 통달지의 범주이다.
이 부분에서는 법들의 개별적인 특징을 통찰하는 것이 주가 된다.
② 깔라빠를 명상하는 것부터 생멸의 관찰(ⅩⅩⅠ.§3이하)까지가 조사의 통달지의 범주이다.
이 부분에서는 보편적인 특징을 통찰하는 것이 주가 된다.
③ 무너짐의 관찰(ⅩⅩⅠ.§10)이후부터가 버림의 통달지의 범주이다.
여기서부터는 다음과 같이 영원하다는 인식 등을 버림을 성취하는 일곱 가지 관찰이 주가 된다. 즉
“그는 [행들을] 무상이라 관찰하면서 영원하다는 인식을 버린다.
괴로움이라고 관찰하면서 행복이라는 인식을 버린다.
무아라고 관찰하면서 자아라는 인식을, 역겨워하면서 즐김을, 탐욕을 빛바래게 하면서 탐욕을, 소멸로써 일어남을, 놓아버림으로써 취함을 버린다.(Ps.i.178)”
5. 이와 같이 세 가지 통달지들 가운데서 상카라들의 한계를 정하는 것과 조건을 파악하는 것을 성취했기 때문에 이 수행자는 안 것의 통달지를 얻었고, 나머지는 이제 얻어야 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설하셨다.
‘조사의 통달지(tīaṇa-pariññā, 審察遍知)가 생길 때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혜가 생긴다.
조사의 통달지는 안 것의 통달지(ñātapariññā, 知遍知) 다음에 생긴다.
그러므로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는 이제 깔라빠의 명상에 대한 수행을 해야 한다.’라고(§2)
[깔라빠에 대한 명상(kalāpa-sammasana)]
6. 여기서 이것이 성전이다.
“어떻게 과거, 미래, 현재의 법들을 요약해서 구분하는 통찰지가 명상의 지혜인가?
물질이 어떠한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 멀리 있은 것이든, 가까이 있는 것이든,
그 모든 물질을 무상하다고 구분하는 것이 한 가지 명상이다.
그 물질을 괴로움이라고 구분하는 것이 한 가지 명상이다.
무아라고 구분하는 것이 한 가지 명상이다.
느낌이 그 어떤 것이든 ··· 알음알이가 그 어떠한 것이든 ··· 무아라고 구분하는 것이 한 가지 명상이다.
눈은 ··· 늙음·죽음은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그것을 무상하다고 구분하는 것이 한 가지 명상이다.
괴로움이라고 ··· 무아라고 구분하는 것이 한 가지 명상이다.”
7.
“물질은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부서진다는 뜻에서 무상하고,
두렵다는 듯에서 괴로움이며,
고갱이가 없다는 뜻에서 무아라고,
요약해서 구분하는 통찰지가 명상의 지혜가. 느낌은 ··· 알음알이는 ··· 눈은 ··· 늙음·죽음은 부서진다는 뜻에서 무상하고,
두렵다는 뜻에서 괴로움이며,
고갱이가 없다는 뜻에서 무아라고,
요약해서 구분하는 통찰지가 명상의 지혜다.
물질은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 따라 일어났고,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빛바래기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고,
요약해서 구분하는 통찰지가 명상의 지혜다.
느낌은 ··· 알음알이는 ··· 눈은 ··· 늙음·죽음은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 따라 일어났고,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빛바래기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고,
요약해서 구분하는 통찰지가 명상의 지혜다.”
8.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이 있다. 태어남이 없으면 늙음·죽음도 없다.’고 요약해서 구분하는 통찰지가 명상의 지혜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이 있다. 태어남이 없으면 늙음·죽음도 없다’고 요약해서 구분하는 통찰지가 명상의 지혜다.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다. ···무명을 조건으로 상카라들이 있다. 무명이 없으면 상카라들도 없다’고 요약해서 구분하는 통찰지가 명상의 지혜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무명을 조건으로 상카라들이 있다. 무명이 없으면 상카라들도 없다’고 요약해서 구분하는 통찰지가 명상의 지혜다.
알았다는 뜻에서 지혜이고, 꿰뚫어 안다는 뜻에서 통찰지이다.
그러므로 과거, 미래, 현재의 법들을 요약해서 구분하는 통찰지가 명상의 지혜다.(Ps.i.53-54)”
[법의 무더기들]
9. 여기서 ‘눈 ··· 늙음·죽음’이라고 생략한 것은 다음과 같은 법의 무더기들이 생략되었다고 알아야 한다.
(1) 문과 대상과 함께 문에서 일어나는 법들
(2) 다섯 가지 무더기
(3) 여섯 가지 문
(4) 여섯 가지 대상
(5) 여섯 가지 알음알이
(6) 여섯 가지 감각접촉
(7) 여섯 가지 느낌
(8) 여섯 가지 인식
(9) 여섯 가지 의도
(10 )여섯 가지 갈애
(11) 여섯 가지 일으킨 생각
(12) 여섯 가지 지속적인 고찰
(13) 여섯 가지 요소
(14) 열 가지 명상주제
(15) 서른두 가지 몸의 부분
(16) 열두 가지 감각장소
(17) 열여덟 가지 요소
(18) 스물두 가지 기능
(19) 삼계
(20) 아홉 가지 존재
(21) 네 가지 禪
(22) 네 가지 무량
(23) 네 가지 무색계 증득(等至)
(24) 열두 가지 연기의 구성요소
10. 『무애해도』의 초월지의 해설에서 이렇게 설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모든 것을 완전히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무엇을 완전히 알아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1) 눈을 완전히 알아야 한다. 형상을 ··· 눈의 알음알이를 ··· 눈의 감각접촉을 ···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 일어난다. 그것을 완전히 알아야 한다.
귀를 ···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일어난다. 그것을 완전히 알아야 한다.”
11.
“(2) 물질을 ··· 알음알이를 ···
(3) 눈을 ··· 마노를 ···
(4) 형상을 ··· 법을 ···
(5) 눈의 알음알이를 ··· 마노의 알음알이를 ···
(6) 눈의 감각접촉을 ··· 마노의 감각접촉을 ···
(7)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을 ··· 마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을 ···
(8) 형상이라는 인식 ··· 법이라는 인식 ···
(9) 형상에 대한 의도 ··· 법에 대한 의도 ···
(10) 형상에 대한 갈애 ··· 법에 대한 갈애 ···
(11) 형상에 대한 일으킨 생각 ··· 법에 대한 일으킨 생각 ···
(12) 형상에 대한 지속적인 고찰 ··· 법에 대한 지속적인 고찰 ···
(13) 땅의 요소 ··· 알음알이의 요소 ···
(14) 흙의 명상주제 ··· 알음알이의 명상주제 ···
(15) 머리카락 ··· 뇌 ···
(16) 눈의 감각장소 ··· 법의 감각장소 ···
(17) 눈의 요소 ···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 ···
(18) 눈의 기능 ··· 구경의 지혜를 구족한 기능(具知根) ···
(19) 욕계 ··· 색계 ··· 무색계 ···
(20) 욕계 존재 ··· 색계 존재 ··· 무색계 존재 ··· 인식을 가진 존재 ··· 인식이 없는 존재 ··· 인식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존재 ··· 하나의 무더기를 가진 존재 ··· 네 무더기를 가진 존재 ··· 다섯 무더기를 가진 존재 ···
(21) 초선 ··· 제4선 ···
(22) 자애의 심해탈 ··· 평온의 심해탈 ···
(23) 공무변처의 증득 ··· 비상비비상처의 증득 ···
(24) 무명을 완전히 알아야 한다. ··· 늙음·죽음을 완전히 알아야 한다.(Ps.i.5-8)”
12. 이것은 그곳에서 상세하게 설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모든 것을 생략하여 요약했다. 이와 같이 요약할 때 출세간법도 여기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명상하기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여기서 취해서는 안된다. 명상하기에 적합하며 분명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들 가운데서 어던 것으로 명상을 시작해야 한다.
[성전의 적용]
13. 여기서 다음의 설명은 무더기(蘊)로부터 시작해서 그 절차를 적용하는 것이다.
“물질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 멀리 있는 것이든, 가까이 있는 것이든, 그 모든 물질을 무상하다고 구분하는 것이 한 가지 명상이다.
그 물질을 괴로움이라고 구분하는 것이 한 가지 명상이다. 무아라고 구분하는 것이 한 가지 명상이다.”(§6)
여기서 이 비구는 물질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고 물질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이라고 앞서 설한 모든 물질을 과거 등 3개조와 안 등 2개조로 시작하는 네 개조의 11개 부분으로 한계를 정한 뒤 모든 물질을 무상하다고 구분하고, 무상하다고 명상한다.
어떻게? 다음에 (§14) 설할 방법대로 [명상한다]. 이와 같이 설하셨기 때문이다.
“물질은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무너진다는 뜻에서 무상하다”라고.(§7)
14. 그러므로 ‘과거의 물질은 오직 과거에 부서졌을 뿐 그것이 이 생에 이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서진다는 듯에서 무상하다, 미래의 물질은 다음 생에 생길 것이고 그곳에서 부서질 것이다.
그것이 다음 생으로 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부서진다는 듯에서 무상하다.
현재의 물질은 여기서 부서질 것이고 이곳으로부터 옮겨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부서진다는 듯에서 무상하다.
안의 물질은 안에서 부서지고 밖의 상태에 이르지 않기 때문에 부서진다는 뜻에서 무상하다.
밖의 물질은 ··· 거친 물질은 ··· 미세한 물질은 ··· 저열한 물질은 ··· 수승한 물질은 ··· 먼 물질은 ··· 가까운 물질은 그곳에서 부서지고 먼 상태에 이르지 않기 때문에 부서진다는 뜻에서 무상하다.’라고 명상한다.
이 모든 것 역시 부서진다는 듯에서 무상하다는 것으로 하나의 명상이다. 분류하면 11가지가 있다.
15. 이 모든 [물질]은 두렵다는 뜻에서 괴로움이다. 두렵다는 뜻에서란 공포를 주기 때문이다.
무상한 것은 두려움을 가져온다.
「사자비유경」)(Sīhopama Sutta. S.iii.84)에서 신들에게 [설하셨던 것처럼].
이와 같이 두렵다는 뜻에서 괴로움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의 명상이다.
[같은 방법으로] 분류하면 11가지가 있다.
16. 모든 물질이 괴로움이듯 고갱이가 없다는 뜻에서 무아다.
고갱이가 없다는 뜻에서란 자아, 거주자, 짓는자, 경험하는 자, 자대자라고 상상해온 자아라는 고갱이가 없기 때문이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다.
자기의 무상한 성질이나 혹은 일어나고 사라짐에 의한 압박을 피할 수 없는데 어떻게 짓는 자 등의 상태를 갖겠는가?
그래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 물질이 자아라면 물질은 병들지 않을 것이다.(S.iii.66)”
이와 같이 [물질은] 고갱기가 없다는 뜻에서 무아라고 하는 것이 하나의 명상이다. 이 방법은 느낌 등에도 적용된다.
17. 무상한 것은 반드시 형성된 것 등으로 분류된다.
그것의 동의어를 보이기 위해서 혹은 갖가지로 마음에 잡도리함이 일어나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물질은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거이든 현재의 것이든, 그것은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 따라 일어나고,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라고(§7) 다시 성전에서 설하셨다.
이 방법은 느낌 등에도 적용된다.
[40가지 관찰]
18.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대해서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무아라고 명상함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 세존께서는,
“어떤 40가지 방식으로 적합한 인내를 얻는다.
어떤 40가지 방식으로 올바름과 확실함에 들어가는가?(Ps.ii.238)”라고 질문하시고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다섯 가지 무더기들을 무상으로, 괴로움으로, 병으로, 종기로,
화살로, 재난으로, 질병으로, 타인으로,
붕괴하는 것으로, 전염병으로, 재앙으로, 두려움으로,
협박으로, 떨림으로, 무너지기 쉬운 것으로,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보호가 없는 것으로, 피난처가 없는 것으로, 귀의처가 없는 것으로, 비었음으로,
허함으로, 공함으로, 자아가 없음으로, 위험으로,
변하기 마련인 법으로, 고갱이가 없는 것으로, 재난의 뿌리인 것으로, 살인자로,
복리가 없음으로, 번뇌에 물들기 쉬운 것으로, 형성된 것으로, 마라의 미끼로,
태어나기 마련인 법으로, 늘기 마련인 법으로, 병들기 마련인 법으로, 죽기 마련인 법으로,
근심하기 마련인 법으로, 탄식하기 마련인 법으로, 절망하기 마련인 법으로, 오염되기 마련인 법으로,
이런 40가지 방식으로 다섯 가지 무더기들을 무상하다고 보면서 그는 적합한 인내를 얻는다.
다섯 가지 무더기들이 멸하는 것이 영원한 열반이라고 보면서 그는 올바름과 확실함에 들어간다.(Ps.ii.238)”
이러한 방법으로 수순하는 지혜(anuloma-ñāṇa, 隨順智)를 설명하시면서 분류에 따라 무상 등의 명상을 설하셨다.
수행자는 이 방법대로 이 다섯 가지 무더기들을 명상한다.
19. 어떻게?
(1) 낱낱이 무더기가 영원하지 않고 처음과 끝을 가졌기 때문에 무상하다고 명상한다.
(2) 일어나고 사라짐에 의해 압박받고 고통의 기초이기 대문에 괴로움이라고 명상한다.
(3) 조건에 의존하고 법 뿌리이기 때문에 병이라고 명상한다.
(4) 고통의 창과 연결되어있고, 오염의 더러움이 넘쳐 나오며, 일어남에 의해 붓고, 늙음에 의해 여물고, 무너짐에 의해지기 대문에 종기라고 명상한다.
(5) 압박을 일으키고, 안을 관통하며, 뽑기 어렵기 때문에 화살이라고 명상한다.
(6) 비난받고, 손실을 가져오며, 재난의 기지이기 대문에 재난이라고 명상한다.
(7)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고, 질병의 가까운 원인이기 때문에 질병이라고 명상한다.
(8) 지배할 힘이 없고,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 타인이라고 명상한다.
(9) 병과 늙음과 죽음으로 무너지기 때문에 붕괴하는 것이라고 명상한다.
(10) 여러 가지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전염병이라고 명상한다.
(11)예측치 않은 커다란 불이익을 가져오고 모든 재앙의 가지이기 때문에 재앙이라고 명상한다.
(12) 모든 두려움의 광산이고 괴로움의 가라앉음이라 불리는 최상의 안식(安息)과 반대되기 때문에 두려움이라고 명상한다.
(13) 여러 가지 불이익이 따라오고, 잘못으로 위협받고, 협박처럼 참을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협박이라고 명상한다.
(14) 병, 늙음, 죽음 등과 획득과 손실 등 세간적인 법으로 동요되기 때문에 떨리는 것으로 명상한다.
(15) 공격에 의해서, 자연적으로, 습관적으로 무너지기 때문에 무너지기 쉬운 것으로 명상한다.
(16) 모든 순간에 무너지고 굳건함이 없기 때문에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명상한다.
(17) 보호하지 못하고 안전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가 없는 것으로 명상한다.
(18) 피난하기에 적당치 않고 피난처를 찾는 사람에게 피난할 수 있는 역할을 하지 않기 대문에 피난처가 없는 것으로 명상한다.
(19) 귀의하는 사람의 두려움을 흩어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귀의처가 없는 것으로 명상한다.
(20) 영원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고 자아가 있다고 그렇게 상상해온 그것이 비었기 때문에 비었다고 명상한다.
(21) 비었기 때문에 허하다고, 혹은 세간에서 하찮은 것은 허하다고 하기 때문에 하찮기 때문에 허하다고 명상한다.
(22) 주인, 거주자, 짓는 자, 경험하는 자, 뜻을 결정하는 자가 없기 때문에 공하다고 명상한다.
(23) 그 스스로 주인 등이 아니기 때문에 자아가 없다고 명상한다.
(24) [존재의 진행이 괴로움이고 또 괴로움은 위험한 것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명상한다. 혹은 고통으로 향하여 움직이고, 가고, 나아가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명상한다. 이것은 비참한 자의 동의어이다. 무더기들도 비참한 자들이다. 위험과 비슷하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라고 명상한다.
(25) 늙음과 죽음이라는 이 두 가지로 변하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변하기 마련인 법이라고 명상한다.
(26) 힘이 없고 백목질처럼 쉽게 부수어지기 때문에 고갱이가 없다고 명상한다.
(27) 재난의 원인이기 때문에 재난의 뿌리라고 명상한다.
(28) 친구인척 가장한 적처럼 신의를 저버리기 때문에 살인자라고 명상한다.
(29) 복리는 없고, 파괴하는 것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복리가 없는 것으로 명상한다.
(30) 번뇌의 가까운 원인이기 때문에 번뇌에 물들기 쉬운 것으로 명상한다.
(31) 원인과 조건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형성된 것으로 명상한다.
(32) 죽음의 마라와 오염원의 마라가 던져놓은 미끼이기 때문에 마라의 미끼라고 명상한다.
(33)-(36)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태어나기 마련인 법이고 늙기 마련인 법이고 병들기 마련인 법이고 죽기 마련인 법이라고 명상한다.
(37)-(39) 근심, 탄식, 절망의 원인이기 때문에 근심, 탄식, 절망하기 마련인 법이라고 명상한다.
(40) 갈애와 사견과 나쁜 행위라는 오염의 대상이기 때문에 오염되기 마련인 법이라고 명상한다.
이와 같이 분류하여 설한 무상 등의 명상을 통해서 명상한다.
20. 각각의 무더기에 대해 무상으로, 붕괴로, 떨림으로, 무너짐으로, 확실하지 않음으로, 변하기 마련인 법으로, 고갱이가 없음으로, 복리가 없음으로, 형성된 것으로 , 죽기 마련마련인 법으로,
이 열 가지를 통해서 50가지 무상의 관찰이 있다.
각각의 무더기에 대해 타인으로, 비었음으로, 허함으로, 공함으로, 자아가 없음으로,
이 다섯 가지를 통해서 25가지 무아의 관찰이 있다.
각각의 무더기에 대해 괴로움으로, 병으로 등, 나머지 25가지를 통해서 125가지 괴로움의 관찰이 있다.
이와 같이 그가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대해 무상 등의 명상을 200가지로 명상할 때 조지적인 위빳사나라 불리는 무상, 괴로움, 무아에 대한 명상이 굳건해진다.
이것은 성전의 방법에 따라 명상을 시작하는 규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