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비전 글쓰기 모임 ‘슈글’.
올해도 후배 성장을 생각하며 사회사업가들이 만났습니다.
매월 한 번씩 모여 나눴습니다.
정기모임 때마다 각자 쓴 글을 들고 만났습니다.
후배 질문에 답한 글, 스스로 질문하고 답한 기록이었습니다.
저자들마다 자기 글쓰기 방식이 있습니다.
비슷한 현장에서 일하지만 고민하는 바가 다르고, 풀어낸 방식도 다양합니다.
반면, 후배 사회사업가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여전히 사회사업가답게 바르게 일하며 후배를 지도하며 응원했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마다 ‘당사자’를 중심에 두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습니다.
당사자가 자기 삶을 살고 어울려 살아가게 돕는 기준을 잊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 과정 가운데 관심 있는 주제를 붙잡고 생각이 나아간 데까지 자기 방식으로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만날 때마다 늦은 밤, 때론 새벽까지 쓴 그 글을 나누고 깊이 이야기하며 울고 웃었습니다.
모임 뒤 각자 일터와 삶터로 돌아가 다시 다듬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한 내용을 엮었습니다.
사회사업 현장에 그럴 듯한 말을 하는 이들은 많지만 말처럼 실천하는 선배가 없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 소개하는 이들은 자신 있게 믿고 따를 만한 ‘사회사업 선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 되고, 쓰는 사람이 우리 현장 희망이라면, 이 선생님들이 희망입니다.
글을 읽기 시작하면 각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질 겁니다.
당장은 자료집으로 엮었습니다.
이번 자료집, 질문들만 읽어도 눈물 난다는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작년 출판했던 <슈퍼비전 글쓰기>에 이번 글을 더하여
봄에 개정판으로 출판합니다.
그때를 기다려주세요. 읽으며 함께 써 나갑시다.
고진실
마음이 아픈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6
당사자의 자기결정권, 어디까지 존중해야 하나요? 12
발달장애가 있는 당사자에게 독서가 필요할까요? 22
권대익
당사자가 주는 음식이나 선물, 받아도 되나요? 32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40
김세진
후배 사회사업가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 48
C = F + A : 변화는 기술과 태도 51
김은진
한 가지 활동 안에서 만나는 다양한 아이들, 어떻게 대해야 할까? 57
무례한 당사자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64
신혜선
당사자의 사적 부탁, 어떻게 해야 할까요? 73
김 씨 아저씨와 이웃들의 밥상교제 80
이연신
버니의 삶을 이해할 준비가 되었나요? 98
그 친구들은 어디에 있을까? 103
가족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게 하는 힘 108
조현병 가족을 다시 만난다면 113
조은정
모르면 좋았을까 120
보이지 않는 성장 123
구분 짓기와 존재하기 127
달팽이와 토끼의 시간 131
지난 책, 질문과 답.
김세진
‘슈퍼비전’ 개념과 틀 7
당사자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회사업가가 더 잘 도울 수 있을까요? 18
사회사업에서 공감은 기술이라고요? 23 | 사회사업에서 ‘성의정심’이란 무언가요? 37
퇴근 뒤 당사자의 전화를 받아야 할까요? 44
김은진
슈퍼비전과 잔소리의 차이 53
당사자의 전도 활동 59
범죄를 행했던 당사자, 도와야 할까? 64
이가영
출소자를 어떻게 도와야 할까 71
권대익
슈퍼비전 바탕 네 가지, 공부 사람 추억 기록 78
강수민 선생님의 ‘해바라기 님 복날 잔치’, 관계의 끈 95
정해웅 선생님의 ‘중년 남성 모임’, 발로 홍보하다 106
김 씨 아저씨가 돌아가신 뒤, 정해웅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 114
강수민 선생님이 만난 우리 동네 구피 아저씨 125
조은정
타이레놀 두 알의 효과 : 몸과 마음의 고통 144
서로가 원하는 관계 ‘호칭’ 148
‘충조평판’ 말고 공감 152
경계와 환대사이 157
동기를 부여하다 161
이연신
믿는 그대로 되는 아이들 166
누가 문제아를 만드는가 170
아이들에게는 사랑이 필요하다 174
아이들의 파수꾼이 되자 178
함께할 누군가 있다면 182
아이에게 가족이란 186
고진실
동물농장에 빗대어 본 사회사업 현장 : 조지 오웰 「동물농장」 191
의식을 깨우는 말하기와 글쓰기 : 조지 오웰 「1984」 198
사람은 자기 삶을 살 때 가장 빛납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205
첫댓글 이번 책과 지난 책을 합한 <슈퍼비전 글쓰기> 개정판이 내년 봄에 나옵니다.
기다려주세요. 읽고 응원해주세요.
나아가 함께 써 나갑시다. 후배와 함께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