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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칼슘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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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품목을 찾아라 스크랩 1억 들여 배운 사과유통 이야기,농산물유통 <20150629>
고상석 추천 0 조회 757 15.07.04 15:03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2016년 6월 29일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도시민 과수창업과정에서 농산물유통을 4시간동안 강의하였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을 후배님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면서 준비하였습니다. 농산물유통에 대해서 공판장의 이해를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소개된 자료나 강의가 없는 듯하여, 강의 후기로 다시 정리해 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 연구하고 강의했으면 합니다.


농산물공판장을 이해하려면 안동시 농산물도매시장을 소개합니다. 교육적 자료가 잘 준비된 곳이니 이곳을 견학학습하시는 것이 최고입니다. 이곳에는 2개의 도매법인인 안동농협과 안동청과가 있읍니다. 저는 두곳을 다 거래해 보았으며 특별히 안동청과 60번 중도매인을 통해서 거래(사과구매)를 많이 해 보았습니다.


먼저 아주 쉽게 도매시장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전국에 95개의 농산물도매시장이 있습니다. 이곳 안동시 농산물도매시장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곳에 똑같은 일을 하는 두개의 법인이 있습니다. 안동농협과 안동청과입니다. 저는 안동청과가 더 싸고 편하다고 느껴서 이곳과 거래를 했습니다. 쉽게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6개의 도매법인이 있습니다.다 똑같은 아이템을 취급하지만 서로서로 잘하는 것과 특징이 있습니다.전국 도매시장은 거의 이런 구조입니다.

안동도매시장의 사과거래는 전국유통물량의 60%가 넘습니다. 그래서 안동사과가 유명한 것입니다. 안동이 사과유통의 중심지가 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만 제가 꼽는 첫번째는 유통의 중심이 되겠다는 기획이 잘 되어서라고 봅니다. 다른 모든 곳이 15 KG단위 상자를 사용하는데, 이곳은 20 KG 상자를 사용합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쳐주는 것으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둘째는 사과농가는 사과를 따서 상자에 넣어 분류나 무게를 달지 않고 가져오기만 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분류 선과를 하여 공판장에 들어갑니다. 농민은 손이 안가서 좋고, 상인은 위에만 좋은 상품을 올려놓아 속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결국 전국의 물량이 모이게 되고 사과유통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아래사진은 2014년7월23일 사진입니다.



지옥을 경험한 자만이 천국을 그릴 수 있다. 단테의 "신곡"작품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농업을 계획하신다면 내가 생산하려는 상품이 어떻게 팔려나갈 것인가를 이해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안동공판장은 전국의 공판장과 원리는 같지만 표시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가족의 교육장소와 소풍코스로 활용하셔도 좋은 곳입니다.

아래 상품마다 낙찰서가 붙어 있습니다. 안동만 그렇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공판장에서는 이런 방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물건을 낙찰받은 중도매인만 가격을 알고 있습니다. 내가 그 가격을 알고 싶으면 낙찰할때 전광판을 보고 있다가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해서 다른 곳에서는 낙찰가를 알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물건 사는 사람입장에서는 중도매인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래 사진설명을 보세요.

참외3다이 전이라함은 30개초반수량 물건입니다.12상자가 10,300원에 11번중매인에게 낙찰되어 팔려나가서 6상자 남았습니다. 

상자당 2,000원 더내고 사가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흥정이 가능합니다. 사고 싶으면 11번중매인에게 전화하면 됩니다.

복숭아 16과짜리가 13,000원에 13상자가 33번중매인에게 낙찰되었고 현재 3상자 남았습니다.

자두 하품 한상자가 15,000원에 60번 중도매인에게 낙찰되었는데 대구 거래처로 갈 것이기에 팔 수 없다는 표시입니다.

먹저두 상품 7상자가 13,600원에 23번 중매인에게 낙찰되었는데 청주 거래처로 갈 것이기에 팔 수 없는 물건입니다.

자두 후무사 상품 4상자가 28,900원에 25번중매인에게 낙찰되었는데 볼펜으로 둥글게 원을 그린 것은 임자가 정해져 있다는 표시입니다.

수박 10K짜리인듯 111개가 9천원에 303번중매인에게 낙찰되었습니다.두차례 팔려나가서 86개 남아 있습니다. 원리는 어느 시장이나 다 똑같은데 안동처럼 이렇게 공신력있게 표시하시는 않습니다. 여기서 출고는 이 낙찰서와 물건을 대조해야만 가능하기에 공신력이 있습니다. 아무나 써서 놓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믿을 수 있는 낙찰가로 인정하시면 됩니다.



2014년7월23일 같은 날 의성의 농산물공판장입니다. 주력상품이 자두,복숭아 사과 등이며 상설개념보다는 씨즌에만 열리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공판장을 이해하려면 경매사와 중도매인을 이해하셔야만 합니다. 역할을 이해하면 쉽습니다.

경매사는 최종적으로 가격을 낙찰 시키는 사람입니다. 판정관이지요. 중도매인은 물건을 낙찰받아서 소매상인이나 도매상인에게 물건을 팔아야 합니다. 중도매인 입장에서는 싸게 살수록 유리합니다. 반면에 경매사는 농민이나 생산자에게 좋은 물건을 유치하여야 하기에 싼 가격으로만 하면 그 농민이나 생산자가 물건을 보내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농민 사이에서도 가락동 어디에서는 가격이 잘나오는데, 강서에 가면 가격이 안나온다고 합니다. 그럼 강서로 물건을 안보내게 되고 물건이 없으면 가격은 올라갑니다.

경매사들은 상품의 시세를 잘알고 있으며 가락동 가격추이를 매일매일 신경쓰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물건 가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해서 가격이 적정하게 되기를 안배하는 사람이 경매사입니다.


농민은 물건을 보내기만 하고 알아서 가격이 나오겠지 기다리시면 안됩니다. 자기가 물건을 보내는 도매시장의 경매사와 사전에 반드시 통화를 하십시요. 제가 내일이나 모래 쯤 사과 5다이 (15KG 상자에 사과갯수 50-59개 범위상품) 30상자에서 100상자를 출하하려고 합니다. 타이밍이 어떻습니까? 

반드시 어떤 상의를 마치신 후에 결정을 하십시요. 그래야 경매사가 그 물건에 신경을 씁니다. 신경을 쓴다는 것은 가격을 조금이라도 더 받게 한다는 것입니다. 경매사는 대부분 평균이상으로 똑똑한 분들입니다. 상품가격을 훤하게 알고 있으며 너무 터무니 없이 낮으면 낙찰을 안시키면서 질질 끌어 갑니다. 결국 그 말은 적정 가격까지 받을 수 있게 노력한다고 봐야 합니다.그리고 가격이 낙찰되면 가능하시다면 경매사와 감사 또는 섭섭의 의사를 교환하십시요. 그래야 다음에 물건이 가면 신경을 씁니다.그러고 마음에 안들면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물건으로 되?아 올 수 있는 점도 활용하셔야 합니다.

물건 출하시 기본 단위를 신경써야 합니다. 상인 입장에서 동일한 물건이 10개 이상은 되어야 팔기가 편합니다. 그러니 한두개 짜리나 소량의 상품을 출하하면 반값도 못받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생산만 먼저 신경쓰면 안됩니다. 경매과정을 이해하고 포장단위가 어떻고 어떤 상품이 가격을 제대로 받는 지 이해하여야 합니다. 위의 사진으로 보자면 오이의 경우 100개짜리 상자가 기본이고 50개 짜리도 있습니다. 시금치도 상자포장도 있지만 사진처럼 40포기짜리 보따리도 거래됩니다. 표고버섯도 파란 박스에 담아서 10 KG-20 KG 로 무게당 단가로 낙찰을 봅니다. 시장에서 원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강의안 원고입니다. 

원고안 강의를 하다보니 점심식사를 마친 오후시간이고 해서 조는 분이 속출했습니다.

조는 것은 강사의 책임입니다를 생각하면서 여러분 공판장을 아세요?로 화제를 바꾸었더니 4시간 내내 조는 학생을 발견할 수 없었고 초롱초롱 질문과 답변으로 짧은 4시간 강의를 마쳤습니다.

이론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전에 도움되는 것이 최고의 귀농교육인 듯합니다.

http://cafe.daum.net/fruitunion/SGOj/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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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7.04 16:23

    첫댓글 형님 수고하셨습니다 멋지십니다

    스티커
  • 작성자 15.07.05 06:16

    ㅎㅎ 정진씨 반가워요!!!요즘도 캠필 잘 가시는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5.07.05 06:18

    문경씨! 굿모닝!!! 고령땅 잘 지키고 있지요...인중형님이 퇴원할 때까지 잘 지키셔야 합니다...항상 초심으로!!!

  • 15.07.06 18:00

    공판장의 열기가 생생하게 전달된 것 같군요.

  • 작성자 15.07.07 00:51

    일은 얼추 정리가 되셨나보오...6시에 답글단 것을 보니...

  • 15.07.07 10:26

    ㅇ집에 올라왔네.
    제사 때문에.
    8일에 내려간다네.

  • 16.02.28 22:32

    아주 좋은 내용이고 도움되는 내용이네요. 제가 20대 후반에 새벽마다 가락동시장으로 출근했습니다. 그 당시 기억이 생생하네요.

  • 작성자 16.03.01 09:02

    도움이 되셨다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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