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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친했던 선배가 전주에 정착하여 몇년전부터 심심하면 내려가서 옛 학사주점의 추억을 더듬으며 탁주를 기울이던
아주 정감가는 도시이다...
한옥마을과 경기전을 천천히 거닐다 나무그늘 아래에서 졸아도 보고...
어서 해가 지기만 기다리다 서신동 막걸리 골목으로 찾아들어 밤새 술을 마시고 아침이면 콩나물 해장국으로 해장을 하고...
선배나 나나 술을 많이 못하는 체질이라 밤새 마셔봐야 둘이서 막걸리 두 주전자면 온몸에 지도를 그린다...
몇달을 뜸하다 오랜만에 지나쳤더니...
세상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는게 이치인지...
산천은 그대로인데 막걸리 맛이 그맛이 아니다...
손님이 많이와 돈이 잘 벌리면 서비스와 고객만족에 더 노력을 하여야하나 반대로 되어가고 있어 씁쓸했고
이젠 지나는길에 들려지면 모를까 일부러 찾아서 먼길을 떠나고 싶지는 않아졌다...
전주....
한옥마을,경기전을 여행기점으로 삼아 워밍업을 한후
지도를 펴고 동선을 그리고 떠나면 두시간이면 돌아볼수있다..
난 항상 마지막은 덕진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마무리하고 막걸리집으로...
한옥마을...
차없는 거리에 들어오지 말라고해도 꼭 들어오는 사람들 있다..
걷기 싫어하는 나도 여기서는 잘도 걸어댕기구만...
경기전 앞 전동성당...
카톨릭 성지 ?
서신동 막걸리 골목에서 단연 으뜸이었던 옛촌...
이번에 먹어보니 실망이다...
우선 막걸리에 물을 너무탓나? 싱겁다...
목 넘김이 닝닝하다... 막걸리는 부산 생탁이 내가 먹어본것중 최고...
그래도 아직 유명세 때문에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붐빈다...
지금이라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고객감동 노력을 해야할것이다...
많은이들의 흔적에서 1년전 나의 흔적을 발견했다...
높은 받침나무에 적었더니 완전 나혼자만..
벽에적었던 선배의 흔적은 이미 덧붙이고 덧붙인 흔적들로 희미한 형체만..
막걸리 1차와 2차주문...
1차때 찌짐,닭국물,묵은지 보쌈...
2차때 꼬막,전어, 계란 후라이.....
이건 아니다...
지난날 1차때의 그 푸짐했던 안주의 절반도 안된다...
한주전자면 약 막걸리 2병...
찌짐하나,닭국물,보쌈 조금.... 그리고 2만원....
2만원이면 아무곳이나 가도 배터질듯..
불만이 가득 섞인 가운데 이글을 포스팅 하는 이유는...
그래도 전주 하면 비빔밥과 전주막걸리...
그중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추억이 깃든 옛촌...
가보지 않은 사람들 한번쯤은 가볼수 있는곳...
한번 방문한 사람을 단골 도꾸이로 만들든 못만들든 그건 주인장 복..
옛촌이여.... 이름 그대로 초심으로 돌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