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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제 네이버 블로그에 다 올리고 카페에 올리는뎅.. 자꾸 사진이 용량을 초과했다고 떠서 다시 다시 올립니다.
(아잉 화나~~~ㅜㅜ 힝~~ )
그럼 내용을 다 잘게 다져서 올려야 겠습니다.
그럼 제천 그 이튿날 이야기 시작됩니다.
제천 1박 2일 두번째 이야기 이어집니다.
빨리 빨리 포스팅 해야하는데.. 자꾸 우물쭈물 게으름 부리다가 이 가을 다 가겠습니다.
자꾸 자꾸 시간이 가고 또 가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 이번 만큼 찐~~~ 하게 가을 구경을 한건 정말로 오랜만인것 같아요...
하루하루가 설레이기만 합니다.
정말로 제천은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공기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보약을 마시는 것 같습니다.
아침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어제의 빠듯한 일정에 아침에 피곤할 만도 한데 전혀 그런 것들을 못 느끼겠더라고요..얼마나 공기가 달고 맛있는지... 도시 한복판에 살면서 온갖 매연을 마시면서 사는 저는 정말 맑고 달달한 공기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닭고 있지요...
상천 참숯 불가마의 아침입니다.
숯가마에서 향긋한 나무타는 냄새가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차가운 공기가 피부를 깨웁니다.
신선들이 새벽에 일어나 10KM구보라도 하셨던 것처럼 눈앞에 펼쳐진 세상이
청명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래서 아침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밤새 가마에서 구워졌던 소금입니다.
지글지글 소리가 나면서 익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구워졌다기 보다는 익었다는 표현이 더 나을 듯합니다.
소금이 별로 짜지도 않고 감칠맛이 납니다. 원래 바닷소금이 한번 구워지면 그 맛과 영양분이 더욱 배가 된다고 합니다. 음식에 넣으면 그 맛을 더욱 돋군다고 하니 소금 중에서도 최고의 소금입니다.
상천참숫불가마에 대한 내용은 첫번째 제천 포스팅에 있습니다. ㅋ

아침식사후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입니다.
제천에서도 그렇게 유명한 청풍문화재단지 입니다. 입구부터 보이는 광경이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입구 맞은편 언덕에는 제가 그렇게도 좋아 하는 자작나무가 줄지어 보입니다.
자작나무 사진은 잘 찍지 못했네용 - -:: 하지만 제 눈으로는 찍어 왔으니 여러분도 한번 가서 찾아 보시길~~ ㅋ

문화재단지 아래로 멀리 보이는 드라마 촬영장입니다. 여기서 장길산, 일지매 등의 사극이 촬영되었다고
하지요???
사실 한번쯤은 둘러 보실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산재 되어 있는 드라마 촬영장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듯 하였습니다. 드라마 촬영 있을 때만 정리를 잘 해 두고,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뭐 폐허 비슷하게 방치되어 있는것들이요..
이러한 촬영장소들을 관광 상품화 할려면 좀 더 성의있는 관리가 필요 하지 않을까 합니다.
드라마 촬영장 하니깐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ㅎㅎㅎ
2년 전인가 3년저인가??회사에서 제천 가까이에 있는 단양으로 연수를 간 적이 있거든여.. 뭐 말이 연수지 회사 야유회 비스무리 한것이었어요.. - - :: 연수 프로그램 중에 태왕사신기 드라마 셋트장 견학이 있었지요..
견학한 그 날 운좋게 욘사마도 왔었고, 이필립인가 하는 태왕사신기로 그 때 쫌 뜨던 배우도 왔었기에.. 하튼 쩜 시끄러웠습니다.
정말 놀라웠던 것은 욘사마가 일본 아줌마들에게 인기가 캡짱이란 것을 피부로 느꼈다는 것입니다.
원래 단순한 단양여행이 목적이었던 관광버스 3대분의 일본인 아줌마들이 욘사마가 단양에 촬영을 온다는 이유로 일정에서 하루 더 단양에 머물렀을 정도였습니다.
욘사마는 아니라 다를까 성의있게 팬들을 대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 아줌마들 사이에서 회사 직원들과 낑겨서 또 열정적으로 욘사마를 외쳐 주었지요.. - -::
정말 욘사마는 훤칠하고 잘생겼더라고요...보고 있는 내내 미소가 안 그칠 정도로 말이어요..- -:;
일본아줌마들이 왜 그렇게 "뿅" 가 주시는지 알만하더라고요..
그리고 성심성의껏 웃어주고 악수해주고.. 역쉬~~~
더 웃긴건 그 이필립이란 배우인데...
그 사람이 한쪽 귀퉁이에서 분장하고 있데요.. 그걸 발견한 저와 우리 회사 연구원들이 막 달려 갔지요..
그러면서 또 촌시럽데 "야.. 야 .. 이필립이다.. 이 필립.. 잘 생겼다. 와 .. 와.." 하면서 또 부스럭 거렸드랬어요..
조폭 비슷한 보디가드가 우릴 무슨 똥파리 대하듯 "아 .. 진짜.. 절루 가요.."하면서 내 쫓는데..
쩜 부끄러웠어요.. 그래도 모두들 박사급 이상되는 브레인들의 시청연구원이고..나이도 찼을 만큼 찬 사람들이.. 연예인 쫌 봤다고 앞다투어 시쳇말로 껄떡거리는 모습이 쩜 진상이기도 했어요-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왜 그랬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 -::
에궁... 괜한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ㅎㅎㅎㅎ
뭐 어쨌든 요약하자면... 드라마 셋트장을 잘 관리하여.. 일회성에 그치는 장소가 아닌 팬들과 관광객들이 즐거이 자꾸 자꾸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관리하자 이런것입니다. - -:
청풍명월.. 정말 제천시민들에게는 의미심장한 단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 저기 청풍명월입니다.

그럼 본격적인 청풍문화재단지내를 둘러 봅니다.
청풍문화제 단지를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청풍호부터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청풍호는1985년 충주시 종민동·동량면사이의 계곡을 막아서 만든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되어진 인공호수입니다. 당연히 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호수이니 만큼 청풍면등 5개면 61개나 되는 마을이 수몰되었습니다. 그 수몰된 지역에는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고가(古家)와 각종 문화재들이 많았겠지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들을 그대로 옮겨 청풍문화재단지를 만들었습니다.
옛정취를 느끼며 걷기에는 더 없이 좋습니다.






별로 서둘지 않고 천천히 걸어 올라가도 곧 청풍문화재단지의 전망대에 닿습니다.
가슴이 벅차고.. 눈이 시릴정도로 아름다운 청풍호가 펼쳐집니다.
푸른물결과 첩첩이 겹쳐지는 산새가 시야를 시원하게 합니다.
하지만 마냥 감탄만 하며 물과 하늘과 산을 바라볼수 만은 없었습니다.
수물된 마을들을 생각하면 항상 맘이 짠합니다.
마을도, 학교도, 길도, 추억도 모두 물속에 잠겨져 버렸을 실향민들을 생각하면 참 맘이 아픕니다.
물론 나라에선 섭섭하지 않게 보상비도 지급하였겠지요..
그 보상비가 사람들의 추억도 보상을 해 줄까요???
청풍호 속에는 사람들의 추억도, 사랑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모두 녹아져 잠겨 있는 듯합니다.
마냥 우울할 수는 없네요.. 화제를 바꾸어 보겠습니다.
그럼 왜 우리나라는 엄청난 예산과 환경론자들의 저항을 감수하면서 까지 거대한 댐과 인공호수가 조성될까요??
우리나라는 하상계수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
뭐 쉽게 말해 여름의 강수량과 겨울의 강수량 차이가 커서 유량이 불안정하고 홍수나 가뭄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쩜 어렵지요..- - ::
그럼 더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 강수량 평균보다 휠씬 많은 강수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물부족 국가일까요?? 그건 여름에 강수량이 집중되어 물이 다 넘쳐나서 없어지고,(그래서 여름에 여지거기 물가 근처엔 홍수가 나지요??) 다른 계절은 가뭄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목적 댐이 필요한 것입니다.
즉 댐을 조성해 큰 인공호수를 만들어 여름에 오는 비를 저장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공호수가 청풍호, 소양호, 진영호 등의 호수들 입니다. 그 호수들에 저장된 물은 공업용수, 식수 등등으로 우리의 필요한 물을 공급해 주지요..하지만 수몰된 지역의 생태계 파괴는 이루 말 할수 없겠지요??





청풍문화재 단지에서 예쁜길을 따라 내려가면 드라마 촬영장이 나옵니다.
뭐 우리나라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는 드라마 셋트장과 별 반 다를 것이 없지만 청풍문화재단지에 오신김에 함께 둘러 보면 아이들이 좋아할 듯합니다. 하지만 건물 여기저기 위험한 곳이 많으니 아이들 안전사고에 많이 유의 하셔야 합니다.


첫댓글 제천여행~~~정말 좋았어요~~~
저두요~^^ 야옹이님, 청풍문화재 단지 포스트를 보니 그날의 감회가 새록새록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