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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카페 게시글
....................♡ 쵸니기자 스크랩 `마르쉐@`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곳 !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72 14.04.02 20: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Merci beaucoup!" 라는 말은 "대단히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프랑스어인데요!

 

도심 한가운데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서로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는 "마르쉐 @"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march? 또한 프랑스어로, "시장"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장소 앞에 붙는 전치사 at(@)을 더하여 동네마다 열리는 작은 장터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2년 10월의 "마르쉐@혜화동"으로 매달 2번째 일요일에 열리기 시작한 마르쉐는 기르고 먹고 나누기를 좋아하는 농부, 요리사, 수공예 작가 등의 남녀가 참가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믿고 사고파는 장터입니다.

 

 

지난 3월 9일 마르쉐@혜화의 주제는 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물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씨앗"인데요. 한 해 농사를 위해 씨앗도서관을 열어 대출을 해주고 일 년후에 다시 돌려주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정말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작은 텃밭이라도, 도시농업 하시는 분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씨앗 구하시는 분도 많은지 "그 씨앗이 아직까지 있을리 없어!" 하며 급하게 뛰어오시던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많은 씨앗 중에 이렇게 행복을 나누는, 동심가득 씨앗도 있었습니다.

 

씨앗을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는 농장은 2011년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농촌교육농장인 "세아유" 인데요, 씨앗과 더불어 맛있는 딸기와 딸기쨈그리고 딸기모종을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농사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너도 나도 딸기 모종을 사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 농업이 다가가기 쉬운 취미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친절한 농부님의 설명 덕에 잘 기르시리라 생각됩니다. ^^

 

 

딸기 외에도 농부님을 직접 만나며 믿고 살 수 있는 농산물이 정말 많았는데, 한국에서는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래디쉬 부터, 사과, 밤, 무, 천혜향, 한라봉 등이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농산물 부분 외에도 딸기잼 같은 가공식품도 있었고, 건강한 우리 농산물로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섹션도 있었습니다.


오늘 뽑은 현미떡으로 만들어진 떡볶이, 늙은 호박전, 팥죽, 소시지 등이 만든이의 정성으로 가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점심으로 팥죽을 먹으며, 마르쉐@혜화동에 참가하신 소비자 한 분과 얘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마르쉐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 일단, 그 어디보다 믿고 살 수 있어서 참 좋다. 소박한 농부의 모습도 참 보기가 좋고 서울 하늘 아래에 이렇게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있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20대인 자네와도 이렇게 공통분모가 있어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잖아요. 또 어디서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겠어요~

 

오늘은 어떤 것들을 구매하셨는지요.. : 밤, 딸기, 래디쉬, 샐러리 등 농산물 위주로 샀어요. 짊어지고 갈 힘도 없는데 신선하고 믿고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자꾸 사게 되네요~

 

마르쉐에 대해 주변 분들도 많이 알고 계시나요? : 주변 지인들은 잘 모르지만 가족들과 자주 오는 편입니다. 오늘은 대안학교에 다니는 손자도 함께 와서 학교 텃밭에 심을 씨앗을 사갔어요.

 

농산물에 대한 신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 덕에 사람냄새 나는 곳이라며 좋아하시던, 백발의 할머니! 딸기 잘 먹었습니다.(사진 찍기를 원치 않으셔서 사진은 없습니다.)

 

 

마르쉐에는 판매의 장 뿐만 아니라 직접 농부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번 마르쉐에서는 충남에서 닭을 키우고 계시는 홍수민 농부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왼쪽에 계신 분이 홍수민 농부님입니다.

 

Q : 여러 개의 작은 농가가 모여 함께 계란을 생산한다고 하셨는데 평균적으로 한 농가당 닭이 몇 마리 정도 되나요?
A :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반적인 농가의 경우, 닭의 수가 만 단위로 넘어가는데 저희의 경우는 적게는 300마리 정도고 평균적으로 500마리 정도 됩니다.


Q : 그렇게 소규모로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 대량은 일단은 자동화가 되어야하고, 계사를 크게 짓는다고 해도많이 키워야 많이 낳기 때문에 밀집형태로 키워야 되기 때문에 사람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시중의 사료를 부어주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닭의 건강을 체크하기가 힘들게 되고, 만 단위로 넘어가게 되면 사료를 다양하게 먹일 수 없어서 닭의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닭이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소규모로 키우고 있습니다.

 

Q : 대량으로 키울 경우, 사료를 다양하게 못 먹인다고 말씀하셨는데, 농부님은 어떤 것을 먹이고 계시는지요?
A : 실질적으로 풀을 재취해서 먹이고, 겨울철에는 풀이 없어서 대나무 잎을 먹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근의 파프리카 농가에서 잔 파프리카나 잎을 가져와 먹이기도 하고, 딸기 농가에서 잎을 가져와 먹입니다. 마지막으로 황토를 먹이는데 그럴 경우 닭이 더 건강하고 노란자가 진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Q : 유전자 조작이 된 사료 뿐만 아니라, 일반 농장에서는 항생제도 같이 먹이고 있다고 들었는데 농부님은 어떠신가요?
A : 밀집 형태의 농가에서는 상처가 나면 염증이 계속 번지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 위해선 항생제를 쓰는데, 닭의 상처를 하나하나 체크할 수 없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닭이 상처가 나게 되면 그 닭만 따로 분리 시켜 놓습니다.

 

Q:닭이 행복한 공간이라면, 닭이 대체로 어느 정도의 공간을 가지고 있나요?
A : 동물복지 기준은 33마리가 1평에 들어가는 것인데 실질적으로 이것이 좁아서 보통 자연양계에서는 최소 1평에 10마리, 10평에 100마리 정도 기르고 있습니다.


 

 

믿고 살 수 있는 먹을거리가 있고 남녀노소가 소통할 수 있는 마르쉐 !

 

매 달 2번째 주 일요일엔 가족과 친구와 함께 마르쉐@으로 건강한 나들이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차! 시간은 11시부터 4시까지입니다!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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