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 9/27(금)~29(일)까지 전남 곡성에 있는 소망의 언덕이라는 곳에 가서 hipp 심화1 과정을 진행하고 왔어요.
2박 3일을 위해 4명(한분은 도제)의 진행자들이 근 2달동안 5~6차례 만남을 가지면서 진행에 대한 모든 것을 준비했어요.
서로 시간이 안 맞아서 밤늦게도 만나고, 새벽에도 만나고~~
그래도 다행히 줌이라는게 있어 다행인건 같긴 하더라구요.
초창기때는 줌이 없는 관계로 다 오프라인으로 만났거든요.
정말 발런티어(자원봉사)로 하는 것에 이렇게까지 헌신해야 하나?싶은 마음이 저절로 나더라구요.
그래도 4명 모두 자신들이 할수 있는 최선의 것을 내놓았고, 기꺼이 하겠다는 마음으로 그 시간들을 맞이했던 것 같아요.
하는도중 허리도 안 좋고, 자주 몸이 안 좋았던 저는 이쯤에서 못한다고 말씀드려야겠다고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그럼에도 끝까지 완주한 이유는 5월에 '진행자 역량강화워크샵' 진행을 준비하던중 교통사고로 할수없이 도중하차한 미안함이 제 마음속 한켠에 계속 있었고, 그 짐을 이번 심화1 과정을 잘 끝냄으로 갚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것 같아요.
오고가는 시간동안 허리통증과 멀미, 가서도 두통과 씨름하면서 무사히 잘 마쳤어요.
정말 소중한 16명의 영혼과 온전히 나누며, 그분들에게서 또 다른 진행자분들에게서 많은 배움이 저에게 있었던 시간들이었어요.
가르치는 것이 최고의 배움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들이었어요.
보석처럼 반짝이며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는 한분한분이 그렇게 귀하게 여겨지는건 해가 가면 갈수록 더해지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너무 짧은 시간의 만남이라 미처 깨닫기도 전에 훅 지나간다는 느낌이라면, 2박 3일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영혼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들인것 같아요.
또 약간의 여운은 남겨야 더 묘미가 있는것 같아요.
암튼 저에겐 커다란 배움의 시간이었어요.
뿌듯한 시간이기도 했구요.
근 한달여만에 글 쓰는 것 같아요.
그 덥던 여름도 어느새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춥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가을이 왔네요.
시간은 가고, 삶은 이어지고~~
오늘도 이어지는 삶속에서 찰나를 느끼며 사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