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주일 오후에
진해서부교회 한나, 에스더 헌신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중고등부와 청년회를 담당하며
박영길 담임목사님과 함께 심방도 하고
새벽기도, 수요예배, 금요철야, 주일오후예배 설교를 했던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벌써 4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제가 떠나 온 이후에 4년 세월 동안에 새로 오신 성도님도 있고
주님의 부름을 받고 하늘나라로 가신분도 있었습니다.
K권사님을 통해 ㅇ 권사님과 ㅂ 집사님의 소천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ㅇ권사님은 교회계단을 오르며
몇 번이나 쉬면서 거친숨을 고르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주일예배는 물론 수요예배를 손꼽아 기다리며
주님을 사랑하시던 아름다운 모습이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ㅂ집사님은 해피데이 행사 때 전도상을 받기도 했고,
자은주공에서 국수봉사 할 때도 함께 했던 생각이 납니다.
목요전도를 마치고 약수터에 가서 권사님들과 함께 봄나물을 뜯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한나, 에스더 여전도회를 비롯하여
진해서부교회 온 성도님들 모두 주님 은혜 안에서
늘 기쁨으로 인내하며 사시고
주님으로 인해 늘 행복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의 해답을 갖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며, 교제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모시고 높이는 삶입니다.
기도는 말씀과 함께 우리인생의 비전을 찾아가는 생명의 길입니다.
한나는 남편 엘가나와 살았는데 한나는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남편 엘가나는 또 다른 아내가 있었는데 이름은 브닌나입니다.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었고 그로인해 한나의 마음은 슬픔 자체였습니다.
해마다 가족들은 라마에서 실로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경배하며 제물을 드렸습니다.
남편 엘가나는 브닌나와 그 자녀 아들 딸에게도 음식을 나누어 주고, 특별히 한나에게는 훨씬 더 많은 음식을 차려 주었습니다.
하지난 한나는 아무리 기름지고 좋은 것을 먹어도 음식 맛을 모르고, 살아도 사는 맛을 몰랐습니다.
한나는 찢어지는 아픔을 안고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 자식이 없다는 이유로 브닌나에게 당하는 모욕은 참으로 컸습니다.
마치, 브닌나 자신은 하나님께 사랑받고, 한나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처럼 놀려댔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어느새 통곡이 되었고 얼굴엔 눈물로 덮였습니다.
그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엄숙한 서원이었습니다.
저의 괴로움을 돌아봐 주시고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면 제 아들과 저의 생명, 우리의 전 생애를 하나님께 바치고 머리를 깎지 않겠습니다.
눈물로 쓴 편지처럼 눈물로 드린 한나의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되었습니다.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는 하나님,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 하나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통곡의 기도는 기쁨의 찬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인생에 아픔이 없다면 살아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아픔은 살아있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아픔이든지, 어떤 고난이든지 주님을 만나는 기회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고통은 변장하고 찾아오는 축복이란 말이 있습니다.
고난은 영적 철부지 같은 우리를 철들게 하고 우리의 삶과 신앙이 더 성숙하도록 인도해 줍니다.
진해서부교회 한나, 에스더 여전도회원님과 온 성도님들도
한나, 에스더 처럼
기도로 인생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인생 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는 위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 7. 16 김일연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