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0월 22일(일)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매표소 및 주차장에서 느림보강물길 데크산책로를 따라 단양읍내까지 들러 점심식사를 하고 되돌아왔다. 굳이 트레킹은 아니라 산책 정도인데, 2시간 좀 더 걸린 듯하다. 그리고 이끼터널을 지나, 선사와 역사를 잇는 고리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충북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유적로 390, 043-423-8502)을 방문한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2006년 7월 25일 개관했다. 10년이 지났으나 나는 오늘 처음 알았고 찾게 되었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1983년 충주댐 수몰지구 문화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발굴을 시작하여 2001년까지 총 8차례의 조사로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의 문화층에서 발굴되어진 유물과 정리ㆍ연구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수양개 유적(사적 제398호)은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 마을의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는 단구상에 위치한 유적이다. 충주댐 수몰지역 문화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1983년~1985년, 1995년~1996년 등 1983년부터 현재까지 10차에 걸쳐 3개 지구를 충북대학교박물관과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발굴조사하였다. 지금까지 발굴된 구석기유적 중에 가장 넓게 발굴된 유적으로 중기구석기부터 원삼국시대 문화층까지 다양한 층위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졌다. 즉 이 유적은 이른 시기의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다양한 문화가 확인되었다. 수양개 유적에서 출토된 석기는 제작기법과 종류가 다양하고 유물 수도 국내 어느 유적보다 많아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수양개 유적지에서는 주먹도끼ㆍ주먹찌르개ㆍ쇠도끼ㆍ삼지창ㆍ단지ㆍ시루ㆍ긁개ㆍ밀개ㆍ돌화살촉ㆍ슴베찌르개ㆍ좀돌날몸돌 등 다양한 유적들이 발굴 또는 출토되었다. 단양지역은 석회암이 발달한 지역으로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거주공간인 동굴과 바위동굴이 형성되어 있다. 알칼리성이 강한 석회암동굴 내부 퇴적층에는 많은 짐승뼈 화석과 유물들이 산화되지 않고 잘 보전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구석기시대 문화상을 유추하는데 많은 자료를 제공한다. 단양지역은 수양개 유적 외 상시바위그늘 유적과 구낭굴 유적 및 금굴 유적 등이 있다. 그 중 수양개 유적은 중기구석기부터 원삼국시대의 유적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후기구석기 야외유적과 원삼국시대 생활주거지 유적이다. 수양개 Ⅰ지구 유적에서 발굴된 후기구석기시대 정형화된 석기군은 동북아시아 지역 석기문화의 전파경로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수양개 Ⅱ지구 원삼국시대 주거유적에서 조사된 26기의 집터에서는 다양한 기형의 토기와 석기류 등이 발굴되어 당시 주거구조와 문화상을 연구ㆍ복원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수양개 Ⅲ지구에서는 후기구석기시대보다 이른 성격의 석기들이 조사되었으며, 체계적인 학술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관람 후, 1층 스낵바&노천카페를 지나 뒤뜰로 들어선다. 국내 최대 5만송이 LED장미정원 비밀의정원이 나타난다. 비밀의정원과 수양개빛터널 입장료는 9,000원(성인 개인권 기준)이다. 입장료를 고려하니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포함 비밀의정원과 수양개빛터널 등은 국립ㆍ도립이 아니라 개인 또는 기업 소유라!!! ㅎㅎ 비밀의정원은 국내 최대 5만송이로 조성된 LED 장미정원과 천연경관을 활용한 다양하고 아름다운 LED 조명의 일루미네이션등의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비밀의정원은 단양의 야경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추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밀의정원으로 들어선다. 가장 먼저, 우뚝 솟아오른 소나무들이 일루미네이션등에 감싸여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야간에 일루미네이션등이 솔숲 속에서 반짝이고 빛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 눈앞 아른거린다. 비밀의정원은 작은 언덕에 이색적인 테마형 정원이다. 이러한 공간이 나는 탐이 난다. 텃밭이라고 일구고 싶은 공간이다. ㅎㅎ 특히 주변 나무들과 자연적으로 어우러진 공간이 더욱 탐이 난다. 물론 나는 인공적인 것보다 자연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곳의 조화(彫花) 장미들은 나름 매력적으로 다가선다. 공간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전혀 예상할 수 없던 시점에 나와 부딪혔으니~ 비밀의정원에는 나름 (나무)데크로 된 여유공간들이 만들어져 있다. 전원주택이나 정원에서나 있을 듯한 야외용 의자와 그네 등 갖추어진 쉼터도 있고~ 여하튼 비밀의정원은 소나무들을 둘러싼 일루미네이션등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야간에 이 일루미네이션등들이 불을 밝히면 이곳은 어떤 공간으로 변모할까! 가히 동화 속 공간이 연출되어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낼 것인가! 비밀의정원에서 내려다본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의 뒷편 모습이다. 차후 만천하스카이워크와 함께 수양개빛터널을 꼭 한 번 들릴 것이다. 또한 야간에 LED장미정원 비밀의정원도 한 번 들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