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연구6] 숲에서 할 수 있는 놀이

[최영경]

숲에서 어떤 놀이를 해볼까요?

숲 속 놀이터

숲 속의 적당한 곳에 임시 놀이터를 만들어요. 

사전에 이 계획에 대하여 산림 관리자의 허락을 받아야 해요. 지역 주민분께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 밧줄 그네

밧줄 그네는 설치하기 쉬워요. 나이와 상관없이 아이들 모두가 무척 재미있게 놀기 좋아요.

여기에 필요한 것은 같은 길이의 밧줄(자일) 두 개뿐이에요. 밧줄의 길이는 바닥에서 나뭇가지까지의 높이 두 배 정도면 충분해요. 그네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더 재미있어요. 

당연한 말이지만 그네 주변에는 자리를 충분히 마련해 놓아야 해요.

그네 주변에 위험물이나 장애물이 있어서는 안 돼요. 

밧줄의 한쪽 끝에 매듭을 지은 다음 나무 위로 넘겨요. 이어서 밧줄 양쪽 끝을 그네 높이에 맞추고 매듭짓기로 묶어 매요. 그렇게 생긴밧줄 고리 끝에다 굵은 나무토막이나 나무 판을 끼워요. 다시 한 번 나무 판자를 둘러 매고 묶어요. 밧줄 끝을 여유 있게 남겨요. 마무리 매듭을 확실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안전해요. 

안전한 밧줄 그네를 설치하는 방법은「그네 요정과 로프 대장」이라는 책에 자세히 나와 있어요.

그네를 타며 숲 속 공기를 맡아 보아요

응용 : 올라갈 만한 나무가 있으면 밧줄 하나만으로도 그네를 만들 수 있어요. 긴밧줄의 양끝을 튼튼한 가지에 매면 그네가 돼요. 밧줄은 또 의자로도 쓸 수 있어요. 

# 외줄 타잔 

밧줄을 높고 굵은 나뭇가지에 단단히 매요. 땅이 움푹 꺼진 곳, 또는 웅덩 이 위에 매면 더욱 좋아요. 밧줄의 나머지 끝머리는 땅바닥에서 조금 떨어진 높이에 두툼한 매듭을 지어 놓아요. 

어린이들은 밧줄에 매달려 이리 저리 마음대로 흔들려도 좋아요. 줄을 타고 웅덩이를 넘어갔다 도로 돌아올 수도 있어요.

응용1 : 좀 큰 아이들의 경우 이 놀이를 다른 친구들에 대한 신뢰를 쌓는 데 활용할 수 있어요.

외줄 아래 실제로 웅덩이가 있으면 (만일 없으면 웅덩이 표시를 그려놓아요.) 한 아이가 줄을 타고 그 위를 건너요. 그러면 건너편에 있는 친구들이 줄을 타고 오는 아이를 안전하게 붙들어 줘요.

응용2 : 그룹의 아이들 모두가 줄 하나만 이용해서 웅덩이를 건너야 해요. 둘레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 재밌어요. 웅덩이 건너로 넘어가야 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누가 맨 먼저 건너고, 누가 잡아 줄까요? 누가 도와줄까요? 

나뭇잎 친구 만들어주기

숲에서 주운 나뭇잎을 비슷한 색끼리 모아요. 

무슨 색깔이 가장 많은지 알아보고 다양한 색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요.

나뭇잎 색깔이 다양해요!

자연아 너의 소리를 들려줘

눈을 감고 조용히 귀 기울여 숲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요. 

들리는 소리를 흉내 내어보고 무슨 소리인지 맞춰보아요.

이건 무슨 소리일까? 딱딱 딱따구리?

내가 만난 식물친구를 맞춰보세요

숲 속의 식물을 한 개씩 골라요. 다 같이 모여 알아맞혀요. 스무고개 형식으로 진행하면 좋아요.

우리가 만드는 숲 나무

아이들이 노트나 나무 그림을 준비해서 숲에 가져가요. 

숲 속의 나뭇잎 등 다양한 식물을 모아요. 모은 식물들을 가져온 나무 밑그림에 자유롭게 붙여요.

‘꼬마 나뭇잎 모여라!’

다양한 숲 나무를 직접 만들어 감사인사 할 때, 둘레 사람에게 선물로 드려요.

가정이나 교실에 붙여 둘레 사람들도 관심 갖도록 도와요.  친구들도 같이 놀고 싶게 해요.

나무 열매 맛보기

# 나무 열매로 잼을 만들어요.

맛있는 열매 잼을 만들기 위한 재료로는 열매, 열매 무게와 같은 양 또는 절반의 설탕이 필요해요.

사발, 소쿠리, 행주, 냄비, 나무주걱, 깨끗한 병도 둘레 사람에게 부탁하여 준비해야겠어요.

이런 나무 열매로 잼을 만들어보아요

둘레사람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서 더 정겨운 지역사회가 되겠죠?

# 나무 열매로 묵을 만들어요.

막대 한천 1개, 나무 열매 10개 정도, 설탕 2~3 큰 숟갈, 물이 필요해요.

각자 집에서 사발, 소쿠리, 행주, 냄비, 나무주걱, 깨끗한 병을 나눠 가져오도록 도와야겠어요.

이런 나무 열매로 묵을 만들어보아요

아이들이 직접 준비해서 만든 열매 묵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 나무 열매로 팬케이크를 만들어요. 3~4인분을 만들어볼까요?

핫케이크 가루 200g, 나무 열매 각 80g, 우유 180ml, 달걀 2개, 식용유가 필요해요.

사발, 프라이팬, 면장갑, 부엌칼, 도마, 국자가 필요해요. 칼은 위험하니 둘레 사람에게 부탁드리는 것도 좋겠어요.

우와~ 나무 열매가 이렇게 많아요!

직접 만들면서 웃음꽃이 가득할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돼요.

숲 속 그림그리기

숲에서 만난 것을 보고 노트나 스케치북에 그려요. 숲에서 보는 하늘을 보고 그려봐요.

나도 동물이에요

숲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행동을 따라 해보아요.

꿀벌이 있으면 꿀벌 날갯짓에서 나는 소리를 흉내 내며 숲 속을 날아(뛰어)다녀요.

개미 무리나 개미굴을 만나면 개미처럼 부지런히 잔가지와 나뭇잎들을 모아다 개미처럼 부지런히 잔가지와 나뭇잎들을 모아다 무더기로 쌓아 올려 보아요.

멀리서 토끼가 지나가면, 토끼처럼 잽싸게 방향을 휙 틀어 보고 또 나무뿌리와 같은 장애물을 뛰어넘어 보아요.

동물들은 저마다 특성이 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그 특성들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그 특성에 담긴 나름의 장점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겠어요.

매미놀이

여름에는 매미가 '맴맴'하고 울어요. 나무에 매달려 누가 매미처럼 오래 버티나 시합을 해봐요.

초등학교 저학년이 쉽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놀이로 선정되었어요.

최고의 놀이동산 숲에서 몸의 균형 감각을 키워요

균형 잡고 앞으로 가요.

눈감고 균형 잡아 봐요.

균형을 잡으면서 쓰러진 나무에서 솔방울이나 나뭇가지 주워 올려요 .

통나무나 그루터기에 뛰어오르거나 뛰어내려요.

나무나 다른 친구에게 몸을 의지하면서 가느다란 통나무나 작은 그루터기 뛰어넘어 봐요 .

나무 사이를 지그재그로 달려요.

낮게 늘어진 가지 밑으로 기어가요.

서로 손을 잡고 뱀처럼 숲을 헤치고 지나가요. 

도토리로 무엇을 만들어볼까요?

# 셋 둘 하나 고우 샷! 도토리팽이를 만들 수 있어요.

# 흔들흔들 깍정이 화가 인형도 만들 수 있어요. 두더지도 부러워하는 자연의 인형이에요.

숲 속에서 즐기는 소꿉놀이

#식물모으기

숲에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모아요. 함께 소꿉놀이 할 수 있어요.

숲에서 모아온 보물로 소꿉놀이해요

# 상상을 더한 소꿉장난 

아이들은 역할 놀이를 좋아해요. 우리는 아이들의 역할 놀이를 도울 수 있어요.

나뭇가지 풀, 솔방울 같은 숲의 모든 자연물이 와서 함께 대화해요. 

아이들은 숲의 자연물들 저마다에 역할을 나누어 주어요. 자기가 지어 냈거나, 겪은 이야기를 소꿉장난으로 재현해요.

자연물로 우리 몸을 단장해요. 

자연물을 이용해 몸을 위장하여 스스로 자연의 일부가 되도록 꾸며 보아요.

흙, 진흙, 산딸기 등을 이용해 물감을 만들어 얼굴이나 피부에 발라 보아요.

주변 환경이 자주 놀이의 바탕이 되기도 해요.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놀이를 선택하고 발전시키면 되어요. 

땅이 움푹 들어간 곳은 소꿉장난에서는 원형 경기장이나 체육관이 되어요.

가지가 땅에 까지 늘어진 활엽수는 원숭이 나무로 삼아요. 

숲에 움막이 있다면 동화 나라의 상상을 펼쳐 보아요.

나무 밑동, 그루터기 구멍이 팬 나무들은 소꿉장난을 하는데 최적의 무대에요. 

숲 속의 작은 공터 수풀 속의 빈 공간은 인디언 놀이를 하기 좋아요.

풀꽃 액세서리 들어보셨나요?

아이들이 발견한 풀꽃으로 머리띠, 목걸이, 시계, 반지 등 여러 가지를 만들어 볼 수 있어요.

다양한 풀꽃으로 만들 수 있어요.

우와 똑같이 생겼어요!

아이들이 선행연구 하도록 도와요. 숲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을 직접 검색해보아요.

숲에서 직접 찾아서 같이 사진 찍어요. 보고 그려봐도 재미있겠어요.

숲에서 놀 때 꼭 지켜야 할 규칙들

날씨 변화에 맞게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옷을 준비해요.

때와 곳에 따라 조심해야 할 벌레나 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모자 긴팔 셔츠, 긴 바지, 알맞은 신을 챙겨요. 

놀이가 끝난 후에는 옷을 털 거나 갈아입고 몸에 진드기(독일의 경우 진드기가 일으키는 병이 자칫 치명적일 때가 있어요. 진드기 조심을 강조해요. 우리도 쯔쯔가무시를 우려하여 10~11월엔 조심해야 해요.)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요. 

벌레에 물렸을 때는 잘 소독하고 (진드기의 경우 집게로 떼어 내요.) 며칠간 물린 자리를 잘 살펴봐요.

진드기를 물리치는 상비약을 만들어 발라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0.25L에 차나무 오일 40방울을 떨어뜨려 섞어요. 이것을 피부에 바르면 진드기를 예방할 수 있어요. 

다포조충과 같은 기생충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간식이나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씻어요. 

어쩔 수 없이 대변을 봐야 할 경우에는 구덩이를 파서 해결한 후 흙을 잘 덮어요.

“

숲에서 지구촌의 수많은 생물을 직접 발견하고 특징을 탐구하며, 발견한 생물의 모습을

만들고 그리고 만들다 보면 생물들을 폭넓게 알게 되고 넓은 시야를 갖게 됩니다.

”

출처

# 책

[1] 시모다 도모미. 2002,「나무 열매 친구들」. 바다어린이

[2] 한영식. 2015.「(봄.여름.가을.겨울) 숲 유치원」. 진선아이

[3] 여문글, 2013.「숲이 된 유치원」. 맑은북스

[4] 유영소, 2012,「산에서 놀자 숲에서 놀자! 」. 문학동네

[5] 모니카,페트라, 우즐라 베즈덱.「깜짝 아이디어로 신나는 숲놀이」. 피피엔

# 기사

[1] 손지은. “게임 말고도 놀 것 많다... '바깥놀이' 50가지”. 「OhmyNews」. 2018년 5월 11일

[2] 김숙현. “가까운 숲 속 놀이터로 초대합니다! 서울시 유아숲체험장 3선”. 「한국관광공사」. 2018년 5월 2일

[한수현]

출저 정리 고맙습니다.
각각 어느 부분이 어디에서 발췌한 것인지 연결 지어 정리 해 줄 수 있나요?

[최영경]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