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형제님이 식육점을 하고 있는 친구의 가게에서 함께 바둑을 두고 있을 때,
행색이 초라한 여인이 찾아와
"어린 자식이 몸이 아파누워있는데 그애가 고기국이 먹고 싶다고 하는데 돈이 없어서 그러니
고기를 조금만 떼어 주시면 당신을 위해 미사를 한대 드려 주겠습니다."
"내가 그걸 어떻게 믿겠소? 당신이 미사를 드리고 그 증명서를 가지고 오면 그 만큼을 주겠소."
하며 친구는 그 여인을 돌려 보냈는데 한참이 지난후에 그 여인이 종이 한장을 들고 다시 왔습니다.
친구는 장난기 어린 눈으로 그 종이를 받아서 추 올리는 편 저울에 올려 놓고서
반대편 저울위에 고기를 그 종이짝 만큼이나 얋게 썰어 올려 놓았습니다.
저울이 움직이지 않아 조금 더 올렸으나 또 움직이지 않자 그 친구는 조금 더 조금 더
계속 보태었지만 미사 확인서가 올려진 저울은 움직이지 않았다.
친구의 장난기 어린 얼굴은 굳어지고 안절부절 허둥되며 쇠고기 한짝을 올려 놓았으나
반대편 저울은 역시 꿈쩍이 없자 그 친구는 '저울이 고장났나'? 하고
종이를 들어내자 저울을 쾅하고 고기쪽으로 내려 앉고 말았다.
그제야 친구는 그 여인에게 정중히 고개을 숙이며
미사가 그렇게 큰가치를 가지는 줄 미처몰랐음을 사과를 드렸습니다.
친구는 많은 고기와 함께 평생동안 언제든지 고기를 무한 리필 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였으며,
그 후 자신이 세례를 받게 되었으며 가족을 인도 하여 성가정을 이루었으며,
가능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미사를 드렸답니다.
그 식육점 친구 또한 세례는 물론 아들을 사제가 되게 이끌었으며
그 아들에게 자신의 체험을 들려주면서 어떤일이 있어도 혼자서라도 하루도 거르지 말고 미사를 드리라는 당부와
자신이 죽은 후에도 자신을 위해 미사를 드려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합니다.
첫댓글 제가 감명 받았던 이야기라 예비신자 봉사때 예화로 들여주기도 한답니다. 유명한 얘기라 알고 께시는 분도 많을 줄 알면서 상기하는 의미로 두서없이 울려 봤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