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딸이 바쁜 관계로 주말에는 주로 손자와 외출을 한다. 손자도 1주일 동안 열심히 무엇인가 하고 주말에는 할머니와 시간을 함께 하려고 노력한다.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8월 24일 31일 토요일에도 둘이서 외식도 하고 카페에 가서 차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어제 토요일은 둘 다 바빴다. 나는 춘천에서 개최된 "강원문학" 출판기념회에 다녀왔고, 손자는 아빠와 둘이서 서울 큰집에 가서 할머니 제사를 지내고 새벽에 오는 바람에 9월 첫나들이는 오늘에 했다. 지난주에도 가평으로 "무교동 낙지볶음"을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시간이 잘 맞지 않아 우리 동네에 있는 기사식당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점심을 먹고 카페에 가서 점심밥 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고 왔는데, 오늘은 손자가 좋아하는 "무교동 낙지볶음"을 먹으러 가평으로 차를 몰았다. 점심을 먹고 가평에서 새로운 카페를 찾아갔다. 멜로우스팟이란 카페다. 커피값도 비싸지 않고 자라섬 부근이라 시야도 확 트여서 시원하다.
손자는 상근병으로 18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 3개월 쉰 후 복학을 하면서 지난 9월 2일 월요일부터 개강을 하여 다시 대학생이 되었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학교 공부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