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28】 6
51) 몸으로써 일체중생에게 널리 보시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身布施一切衆生하야 爲欲普令成就善根하며 憶念善根하나니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몸으로 일체중생에게 보시하여 널리 그들로 하여금 선근(善根)을 성취하게하고 선근을 생각하게 하고자 하느니라.”
▶강설 ; 60종의 보시 중에 51번째는 몸으로써 일체중생에게 널리 보시하여 회향하는 내용을 밝혔다. 이와 같은 보시로 일체중생에게 선근을 성취하게 하고 선근을 생각하게 한다.
菩薩摩訶薩이 自願其身이 爲大明燈하야 普能照耀一切衆生하며
“보살마하살이 스스로 원하기를,
‘그 몸이 큰 등불이 되어 일체중생에게 널리 비추어지이다.’
▶강설 ; 보살이 몸으로 일체중생에게 널리 보시할 때 스스로 원하는 바를 열거하였다. 그 몸이 큰 등불이 되어 일체중생에게 널리 비춘다는 것은 세상에 본보기가 되고 모범이 되어 사람들을 인도하고 가르친다는 뜻이다. 보살이 몸으로써 보시할 때 이와 같은 발원을 하는 것이다. 단순히 몸만을 보시하는 것이 아니다.
爲衆樂具하야 普能攝受一切衆生하며
‘여러 가지 오락 기구가 되어 일체중생을 널리 섭수하여 지이다.’
爲妙法藏하야 普能任持一切衆生하며
‘미묘한 법장(法藏)이 되어 일체중생을 널리 맡아서 지니어[任持] 지이다.’
爲淨光明하야 普能開曉一切衆生하며
‘찬란한 광명이 되어 일체중생을 널리 깨우쳐 지이다.’
爲世光影하야 普令衆生으로 常得覩見하며
‘세상의 빛과 그림자가 되어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항상 보게 하여 지이다.’
爲善根因緣하야 普令衆生으로 常得値遇하며
‘선근의 인연이 되어 중생들로 하여금 항상 만나게 하여지이다.’
爲眞善知識하야 令一切衆生으로 悉蒙敎誘하며
‘참다운 선지식이 되어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가르침을 받게 하여지이다.’
爲平坦道하야 令一切衆生으로 皆得履踐하며
‘평탄한 길이 되어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밟고 지나가게 하여지이다.’
爲無有上具足安樂하야 令一切衆生으로 離苦淸淨하며
‘위없는 안락을 구족하여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고통을 여의고 청정하게 하여지이다.’
爲明淨日하야 普作世間平等利益이니라
‘밝은 태양이 되어 널리 세간에서 평등한 이익을 지어지이다.’하느니라.”
▶강설 ; 보살이 몸을 보시할 때에 그 몸이 오락 기구가 되고, 미묘한 법장이 되고, 찬란한 광명이 되고, 빛과 그림자가 되고, 선근 인연이 되고, 참다운 선지식이 되고, 평탄한 길이 되고, 안락을 구족하게 하고, 밝은 태양 등이 되기를 발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은 그와 같은 선근이 온갖 불법으로 회향되기를 원하는 내용이다.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리
“보살이 그때에 여러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라.”
所謂願一切衆生이 常親近佛하야 入佛智地하며
“이른바 ‘원컨대 일체중생이 항상 부처님을 친근하여 부처님의 지혜의 경지에 들어가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得隨順智하야 住無上覺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따라 순종하는 지혜를 얻어 위없는 각(覺)에 머물러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常處佛會하야 意善調伏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항상 부처님의 회상(會上)에 있어 뜻이 잘 조복하여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所行有則하야 具佛威儀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행동하는 것이 규칙이 있어 부처님의 위의(威儀)를 갖추어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悉得涅槃하야 深解法義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모두 열반을 얻어 법의 이치를 깊이 알아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具知足行하야 生如來家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만족함을 아는 행(行)을 갖추어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捨無明欲하고 住佛志樂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무명의 탐욕을 버리고 부처님의 뜻에 머물러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生勝善根하야 坐菩提樹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훌륭한 선근을 내어 보리수에 앉아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殺煩惱賊하고 離怨害心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번뇌의 도적을 죽이고 해롭게 하려는 마음을 여의어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具足護持一切佛法이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모든 불법을 구족하게 수호하여 지이다.’하느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以身布施一切衆生하야 善根廻向이니 爲欲利益一切衆生하야 令得無上安隱處故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몸으로 일체중생에게 보시하면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가장 높은 편안한 처소를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강설 ; 51번째 몸으로써 일체중생에게 널리 보시하여 회향하는 것을 설하여 마쳤다. 그 까닭은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가장 높은 편안한 처소를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였다.